인천에서 12일 오후 2시 비행편으로 후쿠오카로 가서 그곳에서 저녁 8시40분에 하와이언 에어를 타고 호놀룰루로 출발하는 여정이다. 오전 9시가 조금지나서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2터미널로 가서 수속을 하려고 셀프첵인을 하니까 기계가 말을 안듣고 카운터로 가서 하라고 메시지가 나온다. 아마 복수국적자는 직접 카운터에서 첵인을 해야하는가보다. 카운터에 가서 복수국적자입니다, 하고 한미 양국의 여권을 모두 주니까 첵인을 신속하게 해주는데 인천에서는 대한항공을 타고 후쿠오카에서는 하와이언 에어로 환승을 하는데 티켓을 따로 분리발권을 했기때문에 그냥 수속을 하면 일본에서 짐을 찾아서 입국을 하고 다시 하와이로 출국수속을 해야하는 복잡함이 생기는데, 전에 대한항공에 문의를 했더니 당일도착하여 당일 출국에 한해서는 같은 스카이팀은 아니지만 짐을 바로 하와이언 에어로 연결시켜 주겠단다. 그렇게되면 우리는 일본에서 짐을 안찾고 바로 환승만 하면 된다.
수속을 모두 마치고 법무부출입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가서 대한항공 라운지로 갔다. 인천에서는 이코노믹이지만 모닝캄 회원에 라운지 이용권이 4회나 남아있기때문에 이용할려고 라운지 카운터에서 보딩티켓과 여권을 보여주니 컴터로 확인을 하더니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두세번 정도 더 확인을 하더니 "고객님,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라운지를 이용하실수가 없습니다," 하기에 왜지요? 라운지 이용권도 4개나 있고 대한항공을 타고가는데요!" 했더니 황당하게도 "고객님은 티켓 예약을 JAL에서 하셨기때문에 안됩니다." 아니 이 무슨 황당무게같은 소리인지... 예약(구입)은 JAL에서 했어도 공동취항으로 대한항공을 타게되었고 발권도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해주어놓고는 타항공사에서 예약을 했기때문에 안된다니 이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인가? 더 이상 왈가왈부 하기도 귀찮아서 그러면 여기에도 이용권이 있는데 이 카드로 해주세요 하면서 KB국민은행에서 발행한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내밀었다. 이 카드는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 되면 1년에 1회 라운지를 사용할수 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제휴카드로는 저희 라운지를 사용하실수 없고 저기 다른 마티니 라운지가 있는데 그곳에 가서 확인해 보시지요...아니 무슨 동냥하는것도 아니고 거의 쫏겨나는 심정으로 마티니 라운지로 갔더니 그곳에서는 확인을 해보더니 오케이 해서 힘들게 한끼를 때웠다. 그대신 배터지게 먹고 나왔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일본 후쿠오카에서도 하와이언 에어라인을 탑승하지만 예약은 AA (아메리칸 에어라인)마일리지로 예약을 하고 공동취항으로 하와이언 에어를 타게되니까 대한항공의 이론으로 하면 이것도 또한 입장불가가 될수밖에 없다. 결론은 후쿠오카에서는 하와이언 에어라인에서 라운지 사용이 무조건 오케이였다. 티켓이 비즈니스석 이였는지라 ....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여 Transfer 안내판을 따라서 조금가니까 하와이언 에어라인 싸인판을 들고서 직원한사람이 서서 환승을 외치고 있었다. 그를 따라 들어가자 여권을 달라서 주고 화물은 대한항공에서 바로 연결시켜준다고 하였다고 하자 대한항공에서 내준 화물티켓 영수증을 달라고 한다. 한번더 확인을 하는것이다. 그리고 바로 옆의 보안검색대에서 간단한 검색을 마치고 공항 라운지로... 그런데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워낙 많이먹고나서인지라 후쿠오카 공항의 라운지에서는 음료수만 마시고 그냥 휴식만 취하다가 나왔다. 드디어 8시40분 후쿠오카 출발 호놀룰루행 비행기는 어둠을 뚫고 이륙을 하였다.
인천공항에서 하루치 식사를 한꺼번에...ㅎㅎㅎ
후쿠오카의 라운지는 손님도 없고 음식도 별로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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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소박하지만 가격은? 한국에서 거주하다보니 한국의 착한 외식가격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
피치트리님도 즐겁고 쾌적한 여정이 되시기를...
흠...
땅콩항공이 또 또...
낯익은 라운지의 추억
하와이언 항공은 고추장까지 서비스하더군요 ^^
가격은 언제나 소란스런 국적기 3분의 1인데도~~~
이런 상세보고 아주 좋습니다
강릉오라버니 홧팅!
감사합니다! 다음번 한국방문에는 강릉도 부부동반 스케줄에 꼭 넣으시기를...^^
@CA Yoon
즐거운 먹는 이야기! 일본은 않먹기 잘 했네요. 요사이 오염된 정치인들이 오염수 방류 이야기 하던데. 즐거운 여행 되세요.
해외여행 좋아요!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셔서 지금은 어디에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걷기좋아하시는 청개구리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
@CA Yoon 지금은 텍사스에서 자식집 잔듸 깍아주며 강아지도 봐주고 있습니다. 요즈음의 날씨는 100도 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으므로 강아지 산책은 밤 8시 이후에 ‘달밤에 체조’ 하듯이 하고 있습니다.
가을에 한국에 돌아가 설악산 등반을 꿈꾸며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기억해 주시니 항상 감사합니다.
대항항공의 갑질이란게......
욕 나올뻔 했습니다~~~~~
저한테 욕나올뻔 하신건 아니시겠지요? ㅎㅎㅎ
잘 참으셨습니다. 떵콩의 횡포가 어디 이정도면 괜찮게용 ^^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
창문을 열어놓았다가 비가 들이치는 바람에 한 밤 중에 체조 중입니다.^^ 그래도 제주는 비가 밤에만 와서 다행이고, 땅 위로 흐르는 큰 하천이 없어서 홍수 피해 같은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땅콩항공 갑질의 막장 드라마는 아직도 방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순악질 여사와 그 후예들이 남아있는 한에는 말입니다. 마눌을 설득해서 두 아이를 데리고 오긴 했는데, 자충수를 두고있는 형국에 처하고 있습니다.ㅎㅎㅎ
Mrs. 쵸이는 괜찮아 지셨겠지요? 저희가 귀국하면 곧 출국하시겠지요...자충수도 자충수 나름입니다. 自充手(스스로 채우시는)가 되시기를...ㅎㅎㅎ
@피치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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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라니요, 읽어주시는것 만으로도 감지덕지 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