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전 숯불고추장 석쇠구이>...
[부제] : 석쇠구이 탐방기 그 첫번째...
북적북적 대던 사람들이 빠지고 나면....
왠지 함께오는 그 공허함이란...이유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듯 싶으네요...
추석연휴가 지나고 나니...그런 허전함이 느껴지네요...ㅎㅎ
그런 마음을 애써 감추려는듯...뭔가 색다른 것들을 찾게되죠...
쓸데없이 컴퓨터를 켜고선...자판을 툭툭 두드려 봅니다...
그러다 우연히 생각해낸게...석쇠구이 탐방이라고나 할까요?...
대구에도 꽤나 알려진 석쇠구이 가게들이 몇군데가 있죠...
연탄불이든...숯불이든...화덕내를 가득 품은...
그런 석쇠구이 가게들을 당분간 열심히 찾아 다녀볼 요량이랍니다...
(일명 : 석쇠구이 탐방기 씨리즈..ㅎㅎ)
그 첫번째로 찾은 곳이...상인동에 위치한...
석전 숯불고추장 석쇠구이 랍니다...
위치는 상인동 상인나이트 도로 건너편...
농협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시면...공영주차장 입구쪽으로 위치해 있습니다...
예전 간만에 찾았던 교노미야고 바로 맞은편 이더군요...ㅎㅎ
시장 한쪽켠 다소곳이 자리잡은 가게입니다...
석쇠구이도 맛나지만...돼지국밥,추어탕,고디탕,,,등
식사류도 아주 맛나게 하신다는 소문이 난 곳이더군요...
여러 메뉴를 맛보고 싶었지만...본연의 목적이 있으니...
숯불고추장 석쇠구이를 주문하였답니다...
너무 인상이 좋으신...두 부부께서 운영을 하시는데요...
가게 들어설때...친절하게 응대해주시는 모습이...
일단 업소의 맛을 짐작케 하여 주었답니다...
참...잠시 생각이 나서 말씀 드리자면...
메뉴 하단부에 산수유뚝배기라고 있답니다...
불고기뚝배기인데...불고기 양념에 산수유가 들어 간다시는군요...
아주 별미라고 자랑 하시던데...
다음에 꼭 이놈을 먹어 볼거라 결심한답니다...ㅎㅎ
기본 상차림이어요...
고기를 먹을때 쌈 싸먹은 무우쌈과 무우채가 주이구요...
같이 나오는 돼지국밥을 위한 새우젓이 같이 나온답니다...
단정한 모습의 숯과 함꼐...석쇠가 준비 됩니다...
화덕주위로 옹기종기 모여 들어...뭔가를 기다리는 그 모습이 상상됩죠...
이 무우채가 아주 별미입니다...
아삭한 무우의 식감과 함께...새콤하게 양념된 그 맛이...후와...
거의 세번 정도는 리필해서 맛본것 같습니다...
같이 나오는 돼지국밥 국물입니다...
잡내음 거의 없이...아주 푹 끓여진 국물 이네요...
여느 돼지국밥집 국물 보다 후한 점수를 드리고 싳군요...
식사류 만으로도 인기가 많은 가게라시더니...
뜬소문이 아닌듯 합니다...
기본적인 맛들을 갖춘 가게인것 같습니다...
돼지국밥 특유의 냄새때문에 싫어라 하는 분들도...
장담컨데...부담없이 드실수 있는 그런 맛이어요...
숯불 고추장 구이...
양념 발라진 그 모습이 너무 맛나게 보인답니다...
대자이구요...가격은 15,000원 이에요...
그램수는 정확히 모르겠군요...
두분이서 식사겸 안주로 드실만한 양입니다...
삼겹살 부위를 밖의 연탄화덕에서...일단 한번 초벌구이를 해서...
빨간 양념을 먹음직스럽게 발라...내어 주신답니다...
이제부턴 석쇠위로 올리셔서...적당히 몇번 뒤집어 가며...
초벌구이 되었으니...살짝만 익혀 드시면 된답니다...
양념구이니 만큼...굽는 타이밍이 아주 중요합죠...
잠시 대화에 열중하다 보면...겉이 시꺼멓게 타기 일쑤이구요...
적당한 양을 석쇠위로 투하하셔서...
고기에서 똑똑 떨어지는 기름에...
"치이익,,치이익" 하고 소리를 내며...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굽혀지는 그 모습...누가 반하지 않을까요...훔...
부드러운 고기와 매콤하게 베여진 양념 맛이 일품인 석쇠구이 입니다...
소중한 분들과 석전 에서 만남을 가지실땐...
잊지마셔요...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타이밍"...ㅎㅎ
초벌구이 되며 품어진 화덕내음을...
한번 더 숯불위로 얹혀진 석쇠위에서 구워지게 되면...
입맛 당기시게 느끼실수 있는...구수한 화덕내 입니다...
물론 옷에 베이는 그런 수고스러움 정도는 참고 이기셔야 겠죠...ㅎㅎ
맛을 보라고 내어주신...고디탕 입니다...
맑은 청푸른 색의 탕과는 사뭇 다른...
들깨가루 잔뜩 풀어진 그런 걸쭉한 국물이랍니다...
역시 맛이 괜챤으네요...맛의 기본은 분명히 내시는 가게임에 다시 한표...
총평입니다...
연탄이나 숯불 가득 채워진 화덕을 가운데로...
쭉 둘러서서 담소 나누어 가며 먹는 그런 분위기를 찾습니다...
소담하니 작은 규모의 석전석쇠구이 또한 충분히...
그런 분위기를 느끼실수 분위기 랍니다...
하얀연기와 함께...군 화덕내음 맡아가며 구워먹는 석쇠구이...
고기의 씹히는 식감도 아주 부드러운 편이었구요...
양념 맛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매콤함을 겸비한 맛입니다...
돼지국밥 국물뿐 아니라...여러 다른 식사류도...
기본적인 맛들을 내는 곳이기도 하네요...
조만간 앞서 말씀드린...산수유불고기 뚝배기와 같이...
다른 메뉴들도 맛을 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게를 나선답니다...
물론 다음 방문할 석쇠구이 집에 대한 생각 또한 저버릴수 없겠죠...ㅎㅎ
<아쉬움 남은 이야기를...후담삼아 남겨보네요...>
어느덧 서늘한 밤공기가 살에 와 닿으네요...
아끼는 동생녀석이랑 맛난 석쇠구이로 가볍게 한잔하고 돌아서는 이때...
또 한페이지의 추억이라는 장을 넘기게 된답니다...
동생녀석의 정이 허전한 마음 한구석을 채워주는듯 하여...
가벼이 발걸음을 돌릴수 있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첫댓글 사진 잘보고갑니다 ^^
맛도 보셔야죠...ㅎㅎ
점심 부실하게 먹고 이시간에 이런거 보면서 일안하고 몰래 침흘립니다. 배고퍼요...
점심메뉴로도 다양하게 하시는것 같아요...
허억...오늘부터...고기와 술을 멀리하려고 했건만...급땡기는군효...아 고민스러워지기 시작하는 1인..ㅋㅋㅋ
맛나게 한번 드셔볼만한 메뉴입죠...
울 동네네요....먹고잡네요...
여기 갔다가 맞은편 교노미야고 오꼬노미야끼로 마무리를...크아...
쩝...형님쫌 따라 댕기야는데...차 손보러카센터 왔는데..아고 배고파...--;;...
그러게...시간이 일정치 않으니...짬 나는데로 움직이다 보니..미리 기별 못해서 쏘리...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군요...돼지국밥 맛나더군요...
캬.. 술이.. 츄르릅..
술도둑 맞습니다...ㅎㅎ
한 5년전부터 아쉬움이 생기는집. 그전엔 고기가 매우 좋았던거 같은데.. ㅋ
지금도 그리 밀리는 고기질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