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빵이란걸 당한날..
지난 일요일...초저녁에 비온날..
첫콜을..도림동에서 안산 거모동을 간다..난 거모동이 어딘지 모른다..
차에 타자..손님에게 물어본다..거모동이 어디냐구?..안산옆 시흥이란다..
버스는 잇냐구 물엇더니 잇단다..시골동네는 아닌가보다..
서해안 타고 영동타고..서안산 내리니..살짝 두어번 돌아..큰길에서..다왓단다..
거모동 괜찬은 동네군..
큰길가..식당도 좀 잇고 해서 기다려본다..
30여분 지나는데..콜이 없다..그런데.아까부터..선부2동 사무소..가리봉동이..떠잇다..
선부2동사무소..직선 거리 1,1키로다..그래 잡고 서울가자..
잡고 통화하고 택시로 간다..택시비 3500원..콜비 25000원..
가니까..여자분이랑 두분이서..가리봉 5거리 갑시다 하고 잔다..하이패스라나..
가리봉 5거리 정확히 모른다..대충은 안다...
헤맷다..손님들 자는 바람에 헤맷는지도 모른다..
가리봉 5거리..도착시간 21시 30분..3만원준다..택시비 뽑은듯..
이제 다시 시작이다..그런데..gps가 안잡힌다..30분을 공중에 흔들어대도 안잡힌다..
짜증난다..철수다..버스타고 철수하는데..금방 잇던 자리에서 자동콜이 몇개 올라온다..
짜증이 더해진다..그러나 어쩌랴..
그래도 일요일에 잠깐 일하고..4만냥 벌엇으니..위로 삼고..빵집에 들러 빵좀 사가지고 집으로 간다..
집에 거의다 오니..gps이제 잡힌다..그래도 사심을 꺽고 빵도 삿으니 집으로..
집에 들어오니 22시30분쯤..빵나눠먹고 쉬려는데..뭔가가 아쉽다..
다시 나 일나간다 하고..나온다..23시에..두개만 더타야지..하고..
어슬렁 어슬렁 걷는데..자동콜..전화하니..취소..오늘 초저녁 잘나가다..이상하다..괜히 나왓나..
두번째 콜도 취소..어라..
여기서 길빵 당한콜이 나온다...이리저리 걷다보니..대람현대 3차에서 산곡동..자동콜..
캐취하고 통화하니..택시타고 얼른 오란다..2만원짜리 콜에..
300미터만 가면 되는데..너같으면 택시타겟냐..하고 걸어가니..5분정도...
가보니 없다..전화하니..다른분이 오셔서 가고 잇단다..아니 나랑 통화한지 5분밖에 안되엇는데..
황당하다...옆에서 통화하는거 듣던 동네 아저시가 말해준다..
금방 지나가던 대리아저씨랑 가는거 봣다구..대리아저씨들도 경쟁이 치열한가봐요?..하고 되묻는다..
순간,챙피하다..대리가실거면 저랑 가요 햇다는말에..상황실 콜빼고..어이없어 하다가..
집으로 갈까..갈등중 오기가 생긴다..기왕나온거..두콜은 타고 가야지..
맘먹고 이동중..콜이 들어온다..도림동 성당..화곡역..15..전화하니..큰길에 차끌고 나온단다..
주유소앞 기다렷다 운행..종료후..화곡역 이동중 자동콜..화곡역에서..안양대교..20..
간다..안양대교 지나..안양 롯데근처 이면도로 길가에 주차하란다..25..계산..
안양..1번가 쪽으로 이동하는데.콜올라온다...안양cgv 에서..삼양동 25..cgv사거리 대각선 공영주차장
입구 순대국집에 잇단다..물어서 찾아가니..술자리 덜끝낫는데..순대국하나 드시라고..
시켜준다..맛잇게 먹고 운행..대리부른 친구 멀쩡하고..가는손님..술에 떡..
친구가 삼양사거리 가셔서 깨우란다...삼양 사거리 가서..깨우니..술이 덜깨서 집을 못찾는다..
큰길로 나가셔서 어쩌구..하는데..가라는데로 가니 수유사거리..그냥 골목에다 세우란다..
수유사거리 골목에 세우고 ..큰길로 나오니 무슨 나이트인가 잇는데..콜이 올라온다..철산역25..
운행한다..가보니.철산역에서 하안동 쪽으로 조금가는..아파트 단지...내려주고..
천천히 세월아..하며..철산역으로 이동...철산동 먹자..파장..4콜을 정신 없이 탓다...
편의점 커피한잔..마시며..추스리는데..콜이 올라온다..목동17..목동도 14단지다..금방 종료..
시건방진 표정으로 잔돈 잇어요?..하면서 5만원 낸다..3만원만 주세요 하면서...
정신 없엇던 일요일 새벽...
집까지 걸어가며..산곡동 콜을 길빵안당하고..탓으면..이정도 탈수 잇엇을까?
인천에서 헤매지 않앗을까?
아마도..길빵해 콜 가로챈 그기사..산곡동 영아다방 사거리에서 헤매다..
운좋으면..옥련동..10..짜리 하나타고..바닷바람 맞아가며 헤매다 셔틀로..버스로 나왓을테고..
아니면..어쨋을려나...
난 그대에게 콜을 뺏겻지만..난 그이후에..쉴틈없이..5대를 타며..110..어치의 운행을 햇네..
정상대로 내가 산곡동을 가고..자네가 그길에 잇엇다면..바꾸어 되엇을 일을...
남의 콜 뺏어탄다고 일잘되는거 아니고..
뺏겻다고 일안되는거 아니란 것..제대로 느낀 일요일 엿습니다...
첫댓글 부평에서 산곡동이 제일 거지같은 동네입니다. 못가시길 잘했네요.
운이 작용하는듯 .. 저도 향남 머도 모르고 들어가다가 그냥 포기하고 버스로 나오는데.. 이상한 후미진곳에서 자동올라와 얼떨결에 타고나오고요..
그래도 택시안타고 길빵당했네요... 택시타고 갔는데 길빵당하면 더 많이 속상하지요. 빨리 잊고 다른 콜 타면 됩니다.
동감 동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