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업위기 극복 위해 식량 안보 강화·청년농 육성할 것"

[로드박상균]

가루쌀 소비 확대·청년 농업인 3만명 육성 목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주년 취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연합뉴스.

［중부매일 표윤지 기자］정부가 대내외 농업 위기 극복을 위해 식량 안보 강화, 청년농업인 육성 등 특단의 카드를 꺼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 출범 후 1년간은 국제공급망 위기 등 난제를 풀어가며 미래 농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시기였다"며 "앞으로 국민과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드리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식량 안보 강화와 관련해서 가루쌀, 밀, 콩 등 전략작물 생산 확대로 식량자급률을 2027년까지 55.5%로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수입의존도가 높은 밀가루 대용인 가루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15개 기업과 식품 연구개발을 시작한다.

아울러 쌀 재배면적을 수요에 맞는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 올해 수확기 쌀값을 80kg당 20만원 수준으로 안정화하고 2027년까지 쌀 수급균형을 달성할 계획이다.

청년농입인 육성을 위한 정책으로는 2027년까지 청년 농업인 3만명 증가를 목표로 삼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농업 전환을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팻산업 산업 등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7년까지 농식품 펀드 규모 목표를 1조원으로 잡는다.

청년·스마트농업 중심으로 생산구조를 전환하고, IT·BT·AI·로봇 등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신산업 육성방안 및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끝으로 정 장관은 농촌 공간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도시지역은 도시공간계획이 정해져 있어 난개발이 불가능한 반면, 농촌은 공간계획이 정해져있지 않다"며 "농촌 난개발을 방지하되, 개발될 시 대규모 자본이 투입돼 관광자원될 수 있어야 한다. 음식 또는 문화 콘텐츠와 융합해 후손들에게 좋은 공간을 물려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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