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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도 걸렸고...
그와중에 연말이라 너무 바빠서 휴가를 낼 수도 없는데 야근까지 하느라 몸도 너무 힘들고요.
승진을 하려고 애쓰는데 이런저런 일들로 마음도 너무 지치고.
참 고단하다 싶어요.
너무 지치는데 제가 화장대에 있는 동안 남편이 하도 주변을 맴돌면서 제 화장품 들춰보고 귀찮게해서 티는 안냈지만 엄청 짜증도 났고요.
일찍 씻고 누워서 제가 아 지치고 힘들다...했더니 남편이 지금 상황이 그 '두사람' 노래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노래를 흥얼거렸어요.
지친 하루가 가고 달빛 아래 두사람
하나의 그림자....
모든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주리..
아 진짜 지금 우리를 노래하네 싶어서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고요.
캄캄한 밤 길을 잃고 헤매도
우리 두 사람 서로의 등불이 되어주리.
서툴고 또 부족하지만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게
모진 바람 또다시 불어와도
우리 두사람 저 거친 세월을 지나가리
가사가 너무 맘에 와닿고
이렇게 지칠 때 의지할 수 있는 남편이 있어서 너무 고맙고
또 앞으로도 이렇게 서로 의지하면서 힘든 일 지친일들 추억으로 남을때까지 함께 하겠구나
이런 맘에 눈물이 나서 눈물을 줄줄 흘렸어요.
우리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서로 미련남지 않게 잘해주자고 다짐하며 눈물바다를 수습하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보니 눈이 좀 부었네요. ㅎㅎ
https://youtu.be/4JG-PmveayI?feature=shared
이 글을 쓰면서도 또 울컥해서 눈물이...ㅠ
부부란 뭘까요.
정말 가까운 친구, 그리고 든든한 전우..정말 고마운 사람. 사랑스럽고 기분 좋은 존재...
하지만 어떤 때는 나의 사생활을 훼방놓는 방해자....
부부라는 것, 인생에 이런 존재가 있다는 것.. 참 신기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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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 그 옛날 부부의 노랜줄 알고
양장 남편이랑 한복 차려입은 아내 듀엣 진짜 있었다니까요?
아니 그 옛날에 가사가 이랬다고? 하며 읽다보니 성시경 두사람이었군요.
노래가 문제가 아니라
두분 맘이 참 이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https://youtu.be/v8IFg8afj3Y?feature=shared
헐 진짜 있네요!!!!
이건 가사가 어떤지 봐야겠어요 ㅎㅎ
달곰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PLAY
곰님도 이제 부부되신지 꽤 되신 거 같은데 여전히 풋풋하고 사랑이 넘치시는 것 같아요 글 읽으면서 저도 제 반려인간과 이렇게 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___^
곰님커플은 굉장히 멋있는 사이구나 느껴집니다. 이노래가 결혼식 축가정도라 생각했지 부부의 노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해봤는데.....뭉클해요.
맞아요 미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의지되고 맘 편히 기댈 곳은 남편밖에 없어요 인생의 동반자죠
저도 덩달아 뭉클하네요.
성시경의 노래 보다
달곰님이 써 내려간 글이 더 좋네요..
서로가 서로한테 좋은 사람이라서 가능한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