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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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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백 닭

폐백닭은 잘 손질하여 간을 해서 찜통에 찝니다. 찐 고기를 펴고 모양을 잡은 다음 빠닥빠닥하게 말립니다. 달걀지

단, 표고버섯 채친 것, 실고추, 실백 등을 닭 등에 뿌려 곱게 장식한다. 건치(꿩) 폐백은 꿩 두 마리로 하는데 먼저

머리를 자른 뒤 찜통에 쪄내어 반드시 펴서 빠득 빠득하게 마르면 보자기에 싸서 잠깐 누른 뒤, 두 마리를 포개어

하나의 모양을 만들어 다시 누릅니다. 

그리고 포개어진 두 마리의 다리(2개)를 각각 청·홍사지로 묶고, 머리는 자르고 목에도 청·홍사지를 감고, 날개에

는 색이 있는 사지를 꼬챙이에 여러 색으로 각각 말아서 날개에 꿴다. 꿩이 없을 때는 닭으로 대신하기도 하였습니

다. 요즈음엔 닭의 머리는 그대로 둔채, 달걀지단채, 실고추 등의 갖은 채를 등에 뿌려 화려한 장식을한 한 마리의

닭으로 폐백을 만들지만, 과거에는 꿩 두 마리로 그러한 장식은 없이 오직 색사지로만 장식을 하였습니다. 요즈음

세속에선 통닭을 대신 쓰기도 합니다. 이상의 폐백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반가의 폐백이므로 지방에 따라 많은 차

이가 있습니다. 단 여기에는 술을 쓰지 않았음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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