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생생한 후기를 쓰고 싶었지만 집와서 야식먹고 바로 뻗어버렸네요...ㅎㅎ
기억이 조금 더 남아있을 때 후다닥 작성해보려고 합니닷!
드디어 서울에서의 막콘날 🥳
일주일 간격으로 같은 콘서트를 본 건 처음인데 너무 좋았다는!!
점점 올콘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커지네효 😳
전주와 비슷하게 콘서트장 도착해서 티켓 수령하고~ 열심히 응원하기 위해 배를 든든히 채운 후
홀씨존에서 조금 쉬다가 바로 입장!!
오늘의 자리는 1층 1구역 16열이었답니닷
지난주보다 조금 멀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자리라고 생각해요!
무대를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볼 수 있었고, 또 중간중간 날아오는 컨페티 폭탄💣에서는 안전한 편이었습니다 ㅎㅎ
지난 후기에는 모든 곡에 대해 언급했었는데, 이번 후기에선 인상적이었던 부분 위주로 얘기해보려고 해요!
1️⃣ 가장 먼저 얘기하고 싶은건 역시 빨간머리 아이유님!!
게다가 붙임머리 없는 단발!!👩🦰❤️
분홍신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 단발이라 훨씬 새롭고, 힙하면서도 골져스한 느낌이 공존하는 게 역시 안어울리는 스타일이 없으신 것 같아요~~😆😆
(이미 아이유를 사랑하기 때문에 어떤 모습이라도 예뻐보이는 유애나지만, 사심 빼더라도 진심입니닷!)
이번에 스타일링이 평소랑 달라서 낯설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참 좋았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유님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 🤩
물론 잘 어울리는 것들로 꾸민 모습도 너무 좋지만
여러 가지 도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ㅎㅎ
2️⃣ 공연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수미상관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여러 의미를 알게 되었을 때 정말 놀라웠습니다!!
눈치가 없는 저는 나중에서야 알아챘지만...
다른 분들이 쓴 글들을 읽고 이해하고 나서부터는 정말 천재구나 싶었던 🤯
3️⃣ 무대장치나 조명 등 공연 연출 장면에서는 오블리비아테, 셀러브리티 전 채린양의 무대연기, 밤편지(아이크 연출), 홀씨(2번째)가 기억에 남네요.
4️⃣ 안무와 댄서분들이 돋보였던 건 잼잼, 삐삐(다같이 일렬로 서서 옐로카드를 들었을 때), 코인, shh, 스물셋 !
다들 어떻게 그렇게 몸을 잘 쓰시는 지 부러웠다는 😖
5️⃣ 아이유 님의 컨디션도 좋아 보였어요!
라이브로 아주 갈기갈기 찢어버리셨죠 😎
6️⃣ 공연장 분위기는 확실히 응원법을 외치시는 분이 많아서 신기했고, 저도 더 열심히 응원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찐막콘의 힘은 대단하더군요 👍
특히 관객이 될게는 확실히 전주보다 컸고, 쇼퍼는 저도 귀가 멍멍해질 정도였어요.
유애나의 단합력... 앞으로도 더더 높아지길!!
7️⃣ 그리고 막막콘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해준 앵콜 콘서트 소식!!!!!! 🎉🎉🎉🎉🎉
처음 보는 VCR이 뜨길래 뭐지? 하고 보다가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떴을 때도 상암? 뭐지? 하면서 의아해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 뒤에 날짜 뜨자마자 눈치챘고 소름이 쫙 돋으면서 너~~~~무너무 신나더라구요 😭😭
이때 관객들 환호 엄청났습니다...
저도 거의 오열 ㅋㅋㅋㅋㅋ 진짜 최근에 들은 소식 중 가장 기쁜 소식 중 하나예요 ☺️
8️⃣ 아이유 님이 자랑하신 아이유애나 응원봉💜
유애나가 힘들 때 이 응원봉을 들고 응원하고 있을 아이유의 모습을 떠올려 달라는 말에 넘 감동받아서 울컥했답니다 🥹
진짜 제 편이 되어서 저를 응원해주는 든든한 뒷배가 생긴 느낌 ㅎㅎ
아이유 님도 마찬가지로, 힘들 때 항상 곁을 지켜줄 유애나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9️⃣ 게스트로 등장하신 박보검 님!
실물은 처음 뵈었는데 아주 훤칠하시더군요 ㅎㅎ
밤색코트도 잘어울리시고 선곡이 아주 좋았습니다👍
노래도 잘하셔서 눈과 귀가 호강했습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만날 두분의 케미가 기대되네요!
(아이유 님은 어느 분과 있어도 케미가 좋으신 것 같지 않나요? 매번 레전드를 갱신하는 느낌~~ 이번에도 그럴 것 같네요 🤭)
1️⃣0️⃣ 이번 떼창 이벤트는 내 손을 잡아!
저번주 셀러브리티는 살짝 망했지만... ㅎㅎ
이번주 내손을 잡아는 좀 잘 부른 것 같아요 😋
1️⃣1️⃣ 앵앵콜은 <얼음꽃(한소절), 레드퀸, 을의 연애, 이런 엔딩(1절), 겨울잠, 썸데이, 분홍신, 어젯밤 이야기, 있잖아, 쇼퍼(후렴), 에필로그> 였습니다~
얼음꽃이랑 썸데이는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곡들이었어요. 특히 썸데이는 드림하이를 열혈 시청하던 그 시절의 저와 풋풋하던 아이유 님의 모습이 떠올랐답니다 🤗
빨간 머리 아이유가 불러주는 레드퀸과 분홍신은 꼭 듣고 싶던 곡이었어요!! 특히 분홍신은 9일에 불러주셔서 못들을 줄 알았는데 들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 (외쳐주신 분께 감사합니닷)
레드퀸은 이지금 콘서트에서 불러 주셨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들으니 좋더라구요~~
을의 연애는 기타리스트분의 독보적인 연주가 인상적이었죠... 아이유 팀에는 정녕 천재들만 들어갈 수 있는 것일까요!! 🤓
이런 엔딩은 1절만 들은게 너무너무 아쉬울만큼 완벽한 라이브였습니다!!
이번 공연은 발라드 파트가 적고, 3일 콘 앵앵콜에서도 발라드는 거의 못들었거든요 ㅠ
더 듣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어요 😂
아이유 님의 보컬은 보물입니다 💝
이 아쉬운 마음을 달래준 곡이 바로 겨울잠.
너무 좋았습니다.. 열기 가득한 공연장 분위기를 차분히 가라앉히고 이 노래의 감성에 집중하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분위기를 바꾸고자 부른 어젯밤 이야기, 있잖아, 쇼퍼는 신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었네요 😢
어젯밤 이야기까지는 엄청 신나고 좋았는데,
있잖아 때는 아이유 님이 지치신 게 보여서 조금 망설여졌거든요... 그래도 일단 부르기 시작하셔서 열심히 호응하며 즐겼습니다!!
다만 쇼퍼까지 나올 땐... 조금 슬펐어요 ㅠ
많이 힘들어 보이시는데 이제 좀 잔잔한 곡으로 했음 좋겠다 싶었습니다..
이때 정말 "무리하지 않으셔도 돼요!!"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내향형인 저는 밖으로 내뱉지는 못했어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앵콜을 넘어 앵앵콜까지 타 가수분들보다 훨씬 길어진 이 공연 시간에 대해서 우리가 아이유 님께 너무 부담을 지우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 시간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
이미 늘려버린 공연 시간을 줄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아이유 님의 목 건강을 위해서라면 전 조금 더 짧아져도 괜찮다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공연의 막바지에 난이도가 높은 곡들을 연달아 불러 달라고 하는 것도 조금 걱정이네요 ㅠㅠ
아이유 님도 사람이고 그때그때 컨디션이 다를테니까요. 혹시 아이유 님께서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앵앵콜 때는 절대 무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앵콜 자체가 무리..일 수도 있긴 하지만, 그 시간은 우리 정말 편하게 즐기려고 만든 시간이잖아요..!!
유애나도 아이유 님을 조금 더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상 걱정 많은 유애나의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었습니닷 😅
찐막곡 에필로그는 여전히 너무 좋았습니다 ☺️
콘서트의 마무리는 역시 에필로그 아니면 마음이 짱이죠 ㅎㅎ
주저리주저리 또 길어졌지만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이번 헐 콘서트는 아이유 님의 각양각색의 모습과 무대를 볼 수 있었던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월드 투어도 진심으로 응원하고, 저는 한국에서 이 순간들을 떠올리며 9월에 다시 만날 때까지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유 님과 유애나 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
첫댓글 글 되게 재밌게 잘쓰시네요!! 덕분에 저도 어제의 기억을 다시 떠올린거 같아요!!😆 아이유애나🩷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꼭 9월콘에서 봅시당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우리 이 소중한 기억 오래오래 간직하자구요 🤗
9월에 꼭 뵈어요 😳
본문 다 공감하면서 읽었어요ㅋㅋㅋ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