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브릿지경제 | 어제(2024.4.14)
'비둘기’ 이창용에 치솟은 환율…“원·달러 1400원도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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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
글로벌 강달러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의지가 없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환율 상승에 촉매제가 됐다는 평가.
금융시장에는 환율 1400원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일 금통위 기준금리 연 3.50% 동결후 기자회견
“현재 환율은 단순히 원화만 절하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을 받은 것”
환율이 최근 1360원선까지 오른 것에 대해선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뒤로 밀리면서 달러화 강세가 되는 면이 있고, 일본 엔화 절하가 굉장히 크고 중국 위안화 역시 절하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
우리가 주변국 통화에 프락시 되다 보니 펀더멘탈에 비해 과도하게 절하된 면이 있지 않나 유심히 보고 있다”
“특정 레벨의 환율을 타깃하는 것은 아니지만, 달러 강세화 상황에서 주변국 영향으로 쏠림현상이 일어나 환율에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게 되면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해서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는 여력도 있고, 여러 방법도 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
기자회견 후 환율은 1365원에서 1375원까지 10원 급등.
당일 오전장은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기자회견이 끝난 후 12시를 기점으로 오버슈팅한 것. 당국의 시장 개입 의지가 없는 것으로 시장에서 해석된 것으로 풀이.
실제로 글로벌 달러 강세만의 영향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것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5.28(미국시간 11일 종가)에서 당일 105.65로 0.35% 오르는 동안 원화가치 절하폭은 0.83%(11.3원)로 훨씬 컸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이 총재가 강달러 압력이 확대되서 주요국 통화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고, 그 과정에서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게 이상한 게 아니고 과거 대비 거주자의 해외투자가 늘면서 환율 상방압력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위험한 레벨은 아니라는 안심성 발언을 한 것 같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이 환율 레벨은 당국의 경계감이 나올 레벨이 아니다’, ‘약세를 더 용인할 수 있겠다’고 인식하면서 갑자기 환율이 오버슈팅”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실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요인이 별로 없다.
환율 상승 추세를 막으려면 외환당국에서 강한 시장개입이 있어야 되는데 글로벌 강달러 환경에서 시장개입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고 달러만 소진하는 꼴이 될 수.
시장의 지배적인 인식대로라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한 시점이 9월 정도는 되어야, 9월 넘어가면 바로 미 대선이 11월에 있는데 두 요인 모두 달러강세 요인이라 환율이 쉽게 안정되지 않을 것 같다... 1400원까지는 가능"
어차피 달러 내놓는다고 될 일 아니다, 버틸만하다 가 총재 의견으로 보입니다
예전하고는 한국의 금융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에 저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굥통임에도, 부동산 불황에도, 심지어 금리역전이 수년째인데도 터지지 않는 것을 보면 확실히 펀더멘탈이 달라지긴 했다고 보여집니다.
여하튼 1400원 상방은 열려있는 셈이네요
기자회견 이후 이란 이스라엘 전면전이 새로운 변수가 되었는데 이게 확전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한은의 태도가 향후 달라질지 아닐지에 영향이 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은이야 통화정책으로 할수 잇는 한계가 있는 것이지만 마찬가지로 손놓고 있는 굥 정부는 혼 좀 나야죠
첫댓글 총재 말이 틀린게 없는데, 세계 주요국(미국제외) 통화가 약세고 그들도 관망중인데 우리가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지금 외환개입은 외환보유고만 날리는 거죠. 저걸 가지고 비둘기라고 떠드는 게 더 신기할 뿐, 그럼 금리 더 올리자는 이야기인지 기자한테 묻고 싶을 뿐입니다
환 평형기금도 200조 넘게 있다지만 화수분처럼 펑펑 써댈 수도 없는 노릇일뿐더러
금리를 더 올리자니 가계 부채와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 가격 하락 [1%p 올릴 때마다 자산 가격이 10%씩 뚝뚝 떨어진다고 봐야]이 걱정되고
이도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긴해요.
@daswalte 다만 세율 하락에 따른 세수 부족을 메울 목적으로 꿀단지처럼 환 평형기금 20조, 10조씩 끌어다 쓰는건 아랫돌 빼다 윗돌 메우는식이어서 정신 나간 짓이라고 갠적으론 바라봄요.ㅇㅇ
@daswalte 지금 그나마 대처할 수 있는건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을 30% 후반대로 낮추려고 애를 쓰는게 아니라 EU의 한계선인 60%까지는 각오하고서
부채 비율을 높여서 대처해야하는데 기재부께서 싫어하시니 그냥 미국 금리가 언제 내려갈지 이제나 저제나 마냥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죠. 쯥.
물가관리 포기했냐?
물가 인상을 주도하는건 과일, 야채라고 보고 이들은 공급이 문제라고 선을 긋고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근원 물가 상승률 2%에 소비자 물가 상승률 3%면 나쁘지 않다고 내부에서 바라보는 중.
한은 입장에선 통화정책으로 할 수 잇는 부분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총재는 헤드라인 cpi 또한 고려하긴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다만 굥정권은 선거 망했다고 물가 포기했는지도 모르죠
@프리드리히대공 물가를 포기하다뇨,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면서 굳이 개입을 안 하고 있는 거겠죠
@담쟁이 굥통이나 국힘만 놓고 보면 그럴것 같다는 갠적 생각입니다.
물론 기재부 같은 관료들이야 근원cpi가 양호한데 반응할 이유가 없겠지요
문제는 정치 영역입니다.
대중들한테 가서 근원cpi 얘기하면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아니니 마구 두드려 맞습니다
거기다 대중들은 환율 오르면 수입물가 상승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도 들지 모릅니다
정치인들이라면 관료나 한은 총재의 액션으로부터 대중이 느끼는 이질감 사이의 갭을 채워야 하죠. 환율이 이래도 별 문제는 없지만 물가 점검한다는 액션이라도 해서 달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패하고 나서는 막상 책임 회피나 할 뿐이지 하는 게 없어보입니다. 즉, 정치인 역할을 이미 포기한 자들이라 봅니다
금리 올려야죠. 금리 안 올리는건 지금 부채가 적은 사람들에게 인플레이션이라는 이름의 세금을 더 걷어서 부채가 많은사람에게 주는거나 마찬가지 정책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