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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7년 상반기 지방직 녹지직(산림자원) 합격자입니다.
정말 제가 이 글을 쓸 수 있음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 비록 재미가 없을지라도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공무원 공부 시작 전에
-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공무원을 목표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집안 사정이 어렵다보니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원했고 그렇다보니 사기업이나 공기업을 목적으로 스펙을 쌓았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토익 820(RC400)등을 획득하였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러한 것들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제가 다른 직업을 제쳐두고 공무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공무원, 공기업, 사기업에서 짧게나마 모두 일해 본 경험이 좌우했습니다. 저는 도시공학과에 다니고 있었는데, 들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공대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취업이 어려운 학과여서 토목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여 4학년 때 건설업에 관련된 공기업에 인턴으로 들어가서 5개월가량 일했었습니다. 공기업에 대한 환상이 있었지만, 순환근무라는 점에서 저랑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16년 8월에 졸업하였는데 7월부터 교육관련 사기업에서 인턴을 하였습니다. 돈을 많이 받는다는 점은 좋았는데, 학생 수가 적어지는 것이 눈에 보여 포기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저는 다음 진로를 생각하여 3회 시험에서 산림기사를 취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인턴은 12월까지 하여 공부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모아두었습니다. 이 것들 이전에 저는 학교본부에서 교행직분들과 약 3년간 근로를 하였는데 이 경험이 매우 좋았고 시스템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진로를 정하게 되고 17년 1월부터 전적으로 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2)공무원 공부를 시작하면서
- 저는 기술직렬이다 보니 국어, 영어, 한국사는 공단기 프리패스를 이용하고, 조림학과 임업경영학은 지안에듀를 이용하였습니다. 공부는 다른 곳에 간다는 시간이 아까워서 집에서만 했습니다. 자취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가족과 같이 생활하시는 다른 분들과는 다른 조건일 수도 있습니다. 하루에 11시간이상 하는 스터디(주1회 휴무 또는 주2회반휴 가능)를 친구와 같이 만들어서 주간 최소 70시간정도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과목별로 공부법을 조금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 여기서 제가 말하는 스터디는 모두 밴드어플을 이용한 스터디이며 9꿈사를 통해 구하거나 친구들이랑 같이 했습니다. 또한 기출문제집은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하여 3~4회독을 무조건했습니다. 동형은 시간이 남음에 따라 1~2회 정도 풀었습니다. 기출은 강의는 안 들었습니다.
①국어: 선재국어 1, 4권, 선재국어 기출 실록, 선재국어 나침판 모의고사vol2, 한자성어스터디, 선재국어1권(한글맞춤법, 표준어, 외래어) 스터디
<국가직: 70, 지방직: 85, 서울시: 70>
-문법은 사실 기초가 없어서 처음에는 제일 헤맸던 기억이 납니다. 1월에 시작해서 이론을 떼는데 까지 3개월이 걸렸습니다. 헷갈리는 점이나 생소한 점이 너무 많아서 처음엔 자신이 없었는데 기출문제를 3회독 하고 나침판모의고사를 풀면서 자신감을 찾아나갔습니다. 추가로 스터디를 2월부터 시작해서 6월 시험보기 전주까지 유지해서 꾸준히 봤던 점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자와 어휘는 처음에는 사실 포기하고 공부를 안했다가 4월 국가직시험에서 낭중지추라는 쉬운 문제가 나오는 걸 보고 ‘조금만 하면 맞출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였습니다. 한자성어스터디를 선재국어어플을 접목하여 하루에 2day씩 진행하였습니다. 한자성어는 영어단어보다 잘 외워져서 시험을 한 달 남기고는 주요한자어와 주제별어휘에 투자를 했는데 여기서 본게 시험에 나와서 매우 기뻤습니다.
-독해는 사실 수능을 준비할 때 책을 많이 읽었던 것이 도움 되었습니다. 크게 공부를 하지 않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대신에 고전문학은 잘 몰라서 기출문제집에서 어떤 문학이 나왔는지 9급 문제부터 국회직8급, 7급 따지지 않고 한 번 훑어봤습니다. 답을 풀어본다기보다 이 문학이 무엇을 말하는 지, 주제가 무엇인지 그런 것 위주로 봤는데 거기서 본 것 중에 몇 개가 또 이번 시험에 나와서 기뻤습니다. 국어는 그래서 좋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②영어: 손진숙 40point, 이동기 구문독해, 이동기 독해원리, 경선식 공편토, 이동기 하프모의고사, 이동기 기출, 이동기 실전동형vol2, 공편토 스터디, 이동기 기적의 특강
<국가직: 65, 지방직: 75, 서울시: 65>
-문법은 토익을 할 때 어느 정도 해놔서 강의도 안보고 자신만만하게 덤볐는데 스킬로 푸는 토익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는 손진숙40point를 들었습니다. 사실 이동기 100point도 있지만 시간을 아끼려다보니 40point만 듣고 기출을 풀었습니다. 여기서 7급문제랑 국회직8급문제는 어렵고 시간도 아깝다고 느껴서 풀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동형을 풀었는데 아무리 풀어도 부족한 문법이 튀어나오고 그래서 상심이 컸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도 문법은 완성이 어렵다고 느낍니다.
-단어는 공편토를 이용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인강 보면서 외웠는데 시간도 많이 들고 효율도 떨어지는 것 같아서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하루에 4day씩 아침 8시스터디여서 7시(나중)나 6시반(초반)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바로 외웠습니다. 하나도 틀리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스터디를 해서 지방직시험에서는 on the fence문제 하나 빼고 다 맞힐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공편토는 그만보고 기적을 특강을 봤는데, 사실 지방직에서는 도움이 거의 안됐고 서울시에서는 적중률이 엄청 높았습니다.
-독해는 하프로만 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매일 하프1개씩 풀었습니다. 하프는 답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강의를 봤는데 이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해석하는 방식과 이동기 선생님께서 해석하는 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나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프로 생활영어와 숙어도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는 역시 동형모의를 풀었습니다.
③한국사: 전한길 필기노트, 전한길 3.0, 전한길 4.0, 전한길 포켓암기노트
<국가직: 75, 지방직: 55, 서울시: 65>
-한국사는 전적으로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2년 전이지만 한국사1급 자격증을 따놓은 것이 있어서 이론인 2.0은 패스하고 바로 필기노트 강의를 들었습니다. 2회독을 하고 바로 3.0을 홀수, 짝수로 1회독을 했을 때 국가직을 봤는데 목표점수인 80이랑 비슷하게 나와서 좋게 생각하고 조금 소홀히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화를 키워서 지방직에 55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제가 조언이라고 말씀드릴게 없습니다. 한길선생님에게도 죄송스럽긴 하지만 덕분에 한국사를 빨리 풀게 되어서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고 합니다. 저의 저득점의 요인으로는 한국사 공부를 소홀히 한점과 시험을 볼 때 신립장군이 성주에서 싸웠다는 보기가 있었는데 제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충주에서 싸우기 전에 성주에서도 싸웠겠지’라면서 맞다고 푼 것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고 고득점 하시기 바랍니다.
④전공과목: 김동이 조림학, 김동이 임업경영학, 김동이 조림학/임업경영학 동형모의(지방직대비), 수종특성 및 수종학명 스터디
<조림학- 국가직: 45 , 지방직: 65 , 서울시: 65 >
<임업경영학- 국가직: 70 , 지방직: 55 , 서울시: 60 >
-전공과목은 비전공자인 저에게 기초라고는 기사 공부할 때 했던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전공과목보다 국어, 영어, 한국사에 조금 더 치중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책에 9급 시험에 필요한 정도 이상의 내용도 있었기 때문에 강의를 들으면서 제가 공부할 부분만 추려내고 나중에 기출을 풀면서 자주 나오는 부분만 추려서 저 나름의 필기노트를 만들어서 스프링제본해서 가지고 그것 위주로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시험추세로 이 방법은 추천 드리지 않겠습니다.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에 틀림이 없고, 특히 임업경영학은 올해 지방직부터는 새로운 교재에서 새로운 개념이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렇기 때문에 계산에 자신 있던 임업경영학에서 고득점에 실패하였습니다. 제가 추천 드리는 것은 동형모의고사를 조금 일찍 시작하셔서 거기 나오는 것을 잘 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시간관계상 다보지도 못하고 시험을 봤는데 그 부분에서 은근히 많이 나온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또 산림관련법이랑 수종의 특징 그리고 수종의 학명도 꾸준히 보면서 외우시는 것을 추천 드리겠습니다.
⑤면접: 대전제일고시학원(중앙로점) 면접특강+코칭, 지안에듀 김동이선생님 무료특강, 스터디
- 시험을 보고 사실 점수가 애매해서 공부도 못하고 그렇다고 놀지도 못하고 발표 날만 기다렸는데, 발표 날 보니 제 점수가 커트점수여서 아슬아슬하게 생명연장이 되었고 다시 가슴 졸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1배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을 누군가가 너무 못 보거나 제가 엄청 잘 보거나 하지 않는 이상 지방직이라면 동점자가 있길 바래야한다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자는 마음으로 인근에 위치한 학원의 특강과 코칭 그리고 스터디를 신청했습니다. 스터디에서는 무엇보다 면접코칭으로 모의면접 2번해주셨는데 이때 압박면접으로 긴장을 엄청 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때의 긴장으로 실제 면접장에서는 큰 긴장은 안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터디로 각자 파트를 나누어 시정자료나 필수자료를 모으고, 간의모의면접도 꾸준히 진행했던 점이 좋았습니다. 또 전공에 대비해서 노량진 지안에듀에 실강으로 김동이선생님이 무료특강을 해주셔서 들었는데 생각보다 적중을 많이 해서 좋았습니다. 실제 면접날이 아침면접이라 일찍 일어나서 피곤한 상태로 갔는데 면접순서가 첫 번째라서 갑자기 긴장이 되면서 면접에 임했습니다. 질문은 한 10~15개 사이로 나온 것 같았고 한 문제 답변 못하고 나머지는 다 답변 했습니다. 15분간의 면접이 끝나니 허무했습니다. 생각보다 답변을 조리 있게 못했다고 생각해서 우수는 못 받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다고 답변을 잘못한 것은 아니라서 미흡을 받을 거라고 생각은 안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최종발표가 나서 보니 면접을 본 사람 모두 합격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아마도 동점자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겐 정말 큰 운이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3)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 관리는 밥 먹는 시간을 최대한 이용하였습니다. 밥 먹으면서 유투브에서 보고 싶은 것을 보고 그랬습니다. 컴퓨터를 켜면 그만두지 못할까봐 강의는 태블릿이나 휴대폰을 이용하였습니다. 이미 취업한 친구나 잘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비교하면 스트레스 더 받을까봐 비교하지 않으려고 SNS나 카카오톡같은 것들은 모두 삭제하였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이 정말 외로웠는데 외로울 때면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전화하고 그랬습니다. 또 공부 미친 듯이 한다고 일주일정도 집에만 박혀서 나오지도 않고 공부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매일 한시간정도 공부 끝나고 저녁에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고 오셔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누우면 불면증도 사라질 만큼 잠도 잘 오고 스트레스도 안 받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4) 느낀 점
- 저는 공부가 안될 때마다 전한길 선생님이나 공신 강성태 선생님 등의 쓴 소리 영상 같은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와 닿는 문구는 책상앞 벽에 포스트잇으로 적어 붙여놓고 보고 다시 마음가짐을 하고 그랬습니다. 전한길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공시생중에 사연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도 공시에 임하기까지 다양한 과정을 겪어왔고 가정상황이 좋지 않아 3일 동안 돈 3000원으로 끼니를 때운 적도 있습니다. 사실 올해 1월에 공부시작할때는 내년합격이 목표였는데 국가직때 몇 과목 점수가 잘 나와서 목표를 올해로 바꾸고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공부하다보니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6개월 만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공시라는 것이 기회가 적다보니 그날그날 운에 좌우될 수도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운도 이겨낼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시험에 임할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하셔서 추후 시험에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이고 제가 읽어봐도 사실 재미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시간 날 때마다 답변 드리겠습니다.
+읽기 힘드신 오탈자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학교는 지방거점국립대이고, 지역은 글읽어보시면 충분히 유추가능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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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9.17 11:26
합격축하드려요!!!!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조림이랑 임업경영하실때
유형별문풀 하셨나요??
아님 바로 동형시작하셨나요??
제가 시간이 없어서
바로 동형하고싶은데
너무 어렵거나
해설이 상세하지 않아서 이해도 못할까봐 걱정이 돼서요ㅠㅜ
유형별이랑 동형을 두개다 듣긴 시간이 없을것같아서요~
병앍님은 어떻게 하셨는지 알려주시면 참 도움이 많이 될 같아요~/
감사합니다!
음 그럴땐 기출이나 유형별 풀면서 부족한부분 파악하고 동형은 최종점검의 느낌으로 계속 푸시는게 좋을거같아요!
@병앍 답글 빠르시네요!!!
그럼 실례가 아니라면
병앍님은 유형별 동형은 안하시고
동형을 하신건가요?
@roxie 음 저는 사실 시간이 너무 없어서 기출4번돌리고 동형2번돌린다는 마음으로 공부했어요. 결과적으로는 기출3 동형1 돌렸는데 운이 좋아서 합격하게 되었어요.
유형별은 풀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조금 풀다가 안푼거같기도하고 기출풀때 같이 푼거같기도하고...ㅠㅠ
그냥 본인 스케쥴에 맞추어서 하시는 게 좋을것같아요 ㅠㅠ
@병앍 아~ 기출을 더 여러번하셨네요~~
결정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고마워요♥
@roxie 아니에요 ㅠㅠ
제가 도움이 되었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시험 얼마 안남았을텐데 힘들어도 조금만 더 참고 이겨내셔서 좋은 결과 이루세요.
행복한 하루되시고요!
궁굼한게 있습니다 녹지직은 뭐고 임업직은 뭔가요 ? 서로 다른건가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9.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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