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明 心 寶 鑑
序 說
明心寶鑑은 高麗 忠烈王 때 文臣이었던 추적(秋適)이 著述한 것이라고 하며, 원래 繼善, 天命 등 二十
篇으로 되어 있던 것을 근래에 와서 어떤 학자가 增補, 八反歌, 孝行, 廉義, 勸學 등 五편을 增補하여
내용을 補强함으로써 전 二十五篇으로 되어 있다.
인간 本然의 良心을 보존함으로써 崇高한 인격을 陶冶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는 자는 살고 이를 거슬리는 자는 죽는다고 해서 安分守命을 勸誘하기도 했다.
또 時期를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배워서 학문을 成就하고 큰 사업을 이룩해서 이름을 빛낼 것을 강조하
기도 했다.
참여하며, 국가를 다스리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廣範圍하게 그 원칙론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熟讀하고, 그 眞正한 意義를 體得함으로써 몸을 닦고, 뜻을 세우며, 學問을 成就시키고,
무언가 사회와 人類文化에 寄與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豊饒하게 하고, 人生航路를 成功的으로 이끌어
가야겠다.
인생은 가시밭길이란 말이 있다. 또 인간은 社會的 動物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우리가 사람들 속에 끼어서 삶을 開拓하려면 많은 難關이 앞을 가로막는다.
사람은 여기에서 그 難關을 克服하고 굳세게 살아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科學文明이 高度로 발달된 오늘날 시대에 있어서 이 책 속의 金言들 중에는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것들이 間或 있을지 모르나 大體的으로 우리가 銘心해서 實踐에 옮길 原則들이다.
讀者諸賢께서는 이 책을 再三 熟讀함으로써 건전한 인생을 개척해 나가며 앞날의 삶을 복되기 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우주사진
지난 2월13일 허블망원경이 포착한 백색왜성의 찬란한 최후
2. 중성자별에 나타난 기괴한 현상
3. 물의 흔적을 보여주는 화성의 사진
4. 큰 눈을 연상케 해 우주의 눈이라 불리는 「나선성운」 눈 중앙의 채색된 부분은 별이 죽을 때 내뿜는 마지막 잔유물이다.
5. 강력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는 별 마그네타(Magnetar)의 폭발장면.
6. 외계 생물체의 생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토성의 위성 가운데 하나인 타이탄 호수.
7. 새로운 별들이 탄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창조기둥」은 지구에서 7000광년 만큼 떨어져 있으며, 오른쪽 위의 확대 이미지는 지난 1995년 허블망원경이 포착한 것이다.
8. 태양계의 원리를 묘사하고 있는 그래픽 사진.
9. 목성의 오로라.
10. 남반구를 향하여 떨어지는 맥나웃트(McNaught) 혜성.
음...5초인가?5분인가? 그정도에 뼈까지녹인다던데.... 그정도의힘이라면아주강한 산성호수겠죠? 안그런가?? 어쨌든...사진올려봅니다... 그리고 우주사진(상상화인가?..)도 올려봅니다,,
|
1. 繼 善 篇
子曰 爲善者는 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는 天報之以禍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시고 악한 일을 하는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을 주시느니라."고 하셨다.
漢昭烈이 將終에 勅後主曰, 勿以善小而不爲하고 勿以惡小而爲之하라. 한나라의 소열황제가 죽을 때 후주에게 조칙을 내려서 말하기를, "선이 작다고 해서 아니치 말며, 악이 작다고 해서 하지 말라."고 하셨다.
莊子曰 一日不念善이면 諸惡이 皆自起니라.
太公이 曰 見善如渴하고 聞惡如聾하라 又曰 善事란 須貪하고 惡事란 莫樂하라.
馬援이 曰 終身行善이라도 善猶不足이요 一日行惡이라도 惡自有餘니라
마원이 말하기를, "한평생 착한 일을 행하여도 착한 것은 오히려 부족하고 단 하루를 악한 일을 행하여도 악은 스스로 남음이 있느니라."고 하셨다.
司馬溫公이 曰 積金以遺子孫이라도 未必 子孫이 能盡守요 積書以遺子孫이라도 未必
사마온공이 말하기를, "돈을 모아 자손에게 넘겨준다 하여도 자손이 반드시 다 지킨다고 볼 수 없으며, 책을 모아서 자손에게 남겨 준다 하여도 자손이 반드시 다 읽는다고 볼 수 없다. 남모르는 가운데 덕을 쌓아서 자손을 위한 계교를 하느니만 같지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景行錄에曰 恩義를 廣施하라 人生何處不相逢이니 讐怨을 莫結하라 路逢 狹處면 難回
{경행록}에 말하기를,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라. 인생이 어느 곳에서든지 서로 만나지 않으랴? 원수와 원한을 맺지 말라. 길 좁은 곳에서 만나면 피하기 어려우니라."고 하셨다.
莊子曰 於我善者도 我亦善之하고 於我惡者도 我亦善之 我旣於人에 無惡이면人能
내가 이미 남에게 악하게 아니하였으면 남도 나에게 악하게 할 수 없을 것이니라."고 하셨다.
東岳聖帝垂訓 曰 一日行善이라도 福雖未至나 禍自遠矣요 一日行惡이라도 禍雖未至
동악성제가 훈계를 내려 말하기를, "하루 착한 일을 행할지라도 복은 비록 이르지 아니하나 화는 스스로 멀어진다.
하루 악한 일을 행할지라도 화는 비록 이르지 아니하나 복은 스스로 멀어진다. 착한 일을 행하는 사람은 봄 동산에 풀과 같아서 그 자라나는 것이 보이지 않으나 날로 더하는 바가 있고,
악을 행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숫돌과 같아서 갈리어서 닳아 없어지는 것이 보이지 않아도 날로 이지러지는 것과 같으니라."고 하셨다.
子曰 見善如不及하고 見不善如探湯하라.
자녀나 어린아이들에게 들려 주시면 좋을 것입니다.
옛날에는 영재교육의 필독서 였는데 지금은 종합교양인을 위한 교육이 말뿐이지 사실은 까마득이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
2. 天 命 篇
천 명 편
子曰 順天者는 存하고 逆天者는 亡이니라.
자왈 순천자 존 역천자 망
공자가 말하기를, "하늘을 순종하는 자는 살고, 하늘을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고 하셨다.
康節邵先生이 曰 天聽이 寂無音하니 蒼蒼何處尋고 非高亦非遠이라都只在人心이니라.
강절소선생 왈 천청 적무음 창창하처심 비고역비원 도지재인심
강절소선생이 말하기를, "하늘의 들으심이 고요하여 소리가 없으니 푸르고 푸른데 어느 곳에서 찾을 것인가. 높지도 않고 또한 멀지도 않다. 모두가 다만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玄帝垂訓에 曰 人間私語라도 天聽은 若雷하고 暗室欺心이라도 神目은 如電이니라.
현제수훈 왈 인간사어 천청 약뢰 암실기심 신목 여전
현제께서 말하기를, "인간이 사사로운 말도 하늘이 듣는 것은 우뢰와 같으며 어두운 방 속에서 마음을 속여도 귀신의 눈은 번개와 같다."고 하셨다.
益智書에 云 惡관이 若滿이면 天必誅之니라.
익지서 운 악관 약만 천필주지 관=두레박 관
익지서에 이르기를 "나쁜 마음이 가득 차면 하늘이 반드시 벨 것이다."고 했다.
莊子曰 若人이 作不善하야 得顯名者는 人雖不害나 天必戮之니라.
장자왈 약인 작불선 득현명자 인수불해 천필륙지
장자가 말하기를, "만일 사람이 착하지 못한 일을 해서 이름을 세상에 나타낸 자는 사람이 비록 헤치지 않더라도 하늘이 반드시 죽일 것이다."고 하셨다.
種瓜得瓜요 種豆得豆니 天網이 恢恢하야 疎而不漏니라.
종과득과 종두득두 천망 회회 소이불루
오이씨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다. 하늘의 그물이 넓어서 보이지는 않으나 새지 않는다.
子曰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이니라.
자왈 획죄어천 무소도야
3. 順 命 篇
子曰 死生이 有命이오 富貴在天이니라. 萬事分已定이어늘 浮生空自忙이니라. 景行錄에 云 禍不可倖免이오 福不可再求니라. 時來風送등王閣이오 運退雷轟薦福碑라. 列子曰 痴聾痼啞도 家豪富요 智慧聰明도 却受貧 年月日時 該載定하니 算來由命不 고 총명하지만 도리어 가난하다. 운수는 해와 달과 날과 시가 분명히 정하여 있으니 계산해 보면 부귀는 사람으로 말미암음에 있지 않고 명에 있는 것이다."고 하셨다.
순 명 편
자왈 사생 유명 부귀재천
공자가 말하기를, "죽고 사는 것은 명에 있고 부자가 되고 귀하게 되는 것은 하늘에 있다."고 하셨다.
만사분이정 부생공자망
모든 일은 분수가 이미 정하여져 있는데 세상 사람들이 부질없이 스스로 바쁘게 움직인다.
경행록 운 화불가행면 복불가재구
경행록에 이르기를 "화는 요행으로는 면하지 못하고 복은 가히 두 번 다시 구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시래풍송등왕각 운퇴뢰굉천복비 등=月+泰
때가 이르니 바람이 등왕각으로 보내고 운이 없으니 벼락이 천복비를 때렸다.
열자왈 치롱고아 가호부 지혜총명 각수빈 연월일시 해재정 산래유명불
由人이니라.
유인
열자가 말하기를, "어리석고 귀먹고 고질이 있고 벙어리라도 집은 큰 부자요 지혜 있
공자가 말하기를, "악한 일을 하여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다."고 하셨다
4. 孝 行 篇
효 행 편
時曰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시니 哀哀父母여 生我구勞샷다 欲報深恩 昊天罔極
시왈 부혜생아 모혜국아 애애부모 생아구로 묙보심은 호천망극
이로다. *구=句+力(힘쓸 구)
시에 이르기를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시니, 아아 애닯다 부모님이시어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고 애쓰고 수고하시었다.
그 은혜를 갚고자 한다면 넓은 하늘도 끝이 없네"라고 하였다.
子曰 孝子之事親也는 居則致其敬하고 養則致其樂하고 病則致其憂하고 喪則致其哀
자왈 효자지사친야 거즉치기경 양즉치기락 병즉치기우 상즉치기애
하고 祭則致其嚴이니라
제즉치기엄.
공자가 말하기를, "효자가 어버이를 섬기는 것은 기거하심에는 그 공경을 다하고 봉양함에는 즐거움을 다 하며 병드신 때엔 근심을 다하고 돌아가신 때엔 슬픔을 다하며
제사지낼 때엔 엄숙함을 다한다."고 하셨다.
子曰 父母在어시든 不遠遊하며 遊必有方이니라.
자왈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공자가 말하기를, "부모가 살아 계시면 멀리 놀지 않으며 노는 것이 반드시 방향이 있느니라."라고 하셨다.
공자가 말하기를, "아버지가 부르시면 즉시 대답하며 머뭇거리지 말고 음식이 입에 있거든 이를 뱉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太公이 曰 孝於親이면 子亦孝之하나니 身旣不孝면 子何孝焉이리오.
태공 왈 효어친 자역효지 신기불효 자하효언
태공이 말하기를, "자신이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자식이 또한 나에게 효도한다. 자신이 어버이에게 효도를 하지 않는다면 자식이 어찌 나에게 효도하겠는가?"라고 하셨다.
孝順은 還生孝順子하고 五逆은 還生五逆兒하니 不信커든 但看첨頭水하라 點點滴滴
효순 환생효순자 오역 환생오역아 불신 단간첨두수 점점적적
不差移니라.
불차이 첨=추녀 첨(대竹 및에 이를 詹)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는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식을 낳고, 오역하는 자는 오역하는 자식을 낳나니, 믿어지지 않거든, 오직 처마끝의 물을 보라. 처마 끝에 떨어지는 물방울은 어기고 옮기는 일이 업느니라.
5. 正 己 篇
性理書에 云 見人之善而尋其之善하고 見人之惡而尋其之惡이니 如此면 方是有益이니 {성리서}에 이르기를, "남의 착한 것을 보고서 나의 착한 것을 찾고, 남의 악한 것을 보고서 나의 악한 것을 찾을 것이니 이와 같이 함으로써 바야흐로 유익함이 있을 것이니라."고 했다.
景行錄에 云大丈夫- 當容人이언정 無爲人所容이니라.
太公曰 勿以貴己而賤人하고 勿以自大而蔑小하고 勿以恃勇而輕敵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나를 귀하게 여김으로써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자기가 크다고 해서 남의 작은 것을 업신여기지 말며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이니라."고 하셨다.
馬援이 曰 聞人之過失이어든 如聞父母之名하여 耳可得聞이언정 口不可言也이니라. 마원이 말하기를, "남의 허물을 듣거든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과 같이하여 귀로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지 말 것이니라."고 하셨다.
康節邵先生이 曰 聞人之謗이라도 未嘗怒하며 聞人之譽라도 未嘗喜하며 聞人之惡이라
太公이 曰 勤爲無價之寶요 愼是護身之符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더 없는 귀중한 것이 될 것이요. 정성스럽게 하는 것은 이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니라."고 하셨다.
景行錄에 曰 保生者는 寡慾하고 保身者는 避名이니 無慾은 易나 無名은 難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삶을 보전하려는 자는 욕심을 적게 하고 몸을 보전하려는 자는 이름을 피한다. 욕심을 없게 하기는 쉬우나 이름을 없게 하기는 어려우니라."고 하셨다.
子曰 君子-有三戒하니 少之時엔 血氣未定이라 戒之在色하고 及其長也하 血氣方剛이 손진인의 {양생명}에 이르기를 "성내기를 심히 하면 기운을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크게 정신을 상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수고로워지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따라 일어난다.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을 심하게 말 것이며 음식은 마땅히 고르게 하고 밤에 술취하지 말며, 첫째로 새벽녘에 성내는 것을 경계하라."고 하셨다.
定心應物하면 雖不讀書라도 可以爲有德君子이니라. 마음가짐을 착하게 하여 모든 일에 대한다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가 될 수 있다.
近思錄에 云 懲忿을 如故人하고 窒慾을 如防水하라. {근사록}에 이르기를, "분을 징계하기를 옛 성인같이 하고, 욕심을 막기를 물을 막듯이 하라."고 하셨다. {이견지}에 말하기를,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는 것과 같이하고
荀子曰 無用之辯과 不急之察을 棄而勿治하라.
子曰 衆이 好之라도 必察焉하며 衆이 惡之라도 必察焉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모든 사람이 좋아 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며 모든 사람이 미워 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酒中不語는 眞君子요 財上分明은 大丈夫이니라.
萬事從寬이면 其福自厚이니라.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쫓으면 그 복이 스스로 두터워 지느니라. 모든 희롱하는 것은 이익됨이 없고 오직 부지런한 것만이 공이 있느니라.
太公이 曰 瓜田에 不納履하고 李下에 不正冠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남의 외 밭을 갈 때에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남의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하셨다. {경행록}에 이르기를,"마음은 편할지언정 육신은 수고롭지 않을 수 없고, 도는 즐거울지언정 마음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육신은 수고롭게 하지 않으면 게을러서 허물어지기 쉽고 마음이 걱정하지 않으면 주색에 빠져서 행동이 일정하지 않다. 그러므로 편안함은 수고로움에서 생기어 항상 기쁠 수 있고 즐거움은 근심하는데서 생기어 싫음이 없으니 편안하고 즐거운 자가 근심과 수고로움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고 하셨다.
耳不聞人之非하고 目不視人之短하고 口不言人之過라야 庶幾君子니라.
蔡伯皆曰 喜怒는 在心하고 言出於口하니 不可不愼이니라. 채백개가 말하기를, "기뻐하고 노여워 하는 것은 마음 속에 있고, 말은 입밖으로 나가는 것이니 삼가하지 아니할 수 없느니라."고 하셨다.
宰予-晝寢이어늘 子曰 朽木은 不可雕也요 糞土之牆은 不可汚也니라. 재여가 낮잠을 자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썩은 마무는 다듬지 못할 것이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손질을 못할 것이니라."고 하셨다.
紫虛元君誠諭心文에 曰 福生於淸儉하고 德生於卑退하 道生於安靜하고 命生於和暢하
눈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그릇된 것을 보지 말고, 임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결점을 말하지 말고, 마음을 경계하여 탐내고 성내지 말며, 몸을 경계하여 나쁜 벗을 따르지 말라.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함부로 하지 말고 내게 관계 없는 일은 함부로 하지 말라.
임금을 높이어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여 웃어른을 삼가 존경하고 덕이 있는 이를 받들며 어질고 어리석은 것을 분별하고 무식한 자를 꾸짖이 말고 용서하라. 물건이 순리로 오거든 물리치지 말고, 이미 지나갔거든 쫒지 말며 몸이 불우에 처했더라도 바라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말라.
총명한 사람도 어두운 때가 많고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놓았어도 편의를 잃은 수가 있다. 남을 손상케 하면 마침내 자기도 손실을 입을 것이요 세력에 의존하면 재앙이 따른다. 경계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키는 것은 기운에 있다. 절약하지 않음으로써 집을 망치고 청렴하지 않음으로써 지위를 잃는다 . 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스스로 경계할 것을 권고하나니 가히 놀랍게 여겨 생각할지니라. 위에는 하늘의 거울이 임하여 있고 아래에는 땅의 신령이 살피고 있다. 밝은 곳에 는 왕법이 이어 있고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따르고 있다.
오직 바른 것을 지키고 마음은 가히 속이지 못할 것이니 경계하고 경계하라."고 하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