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자료]2011 입학사정관제 무엇이 달라졌나?

[산풀샘]

입학사정관제의 확대로 2011학년도 대입에서는 총 118개 대학에서 3만 7천628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이 있는 특별 전형뿐만 아니라 서류나 면접을 반영하는 학생부 중심 전형도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하여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칙과 운영 방침도 보다 확고해지고 있다. 지난 4월, 대교협은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을 도입하여 앞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공교육에서 대처할 수 없는 전형 요소를 배제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수상 실적이나 공인어학시험 성적과 같은 소위 ‘스펙’이 화려해야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 더 이상 입학사정관 전형이 아님을 재차 밝힌 것이다. 이렇듯 변화하고 있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특징을 살펴보고 2011학년도에는 무엇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야할지 알아보자. 

[표1] 입학사정관 전형의 변화와 2011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의 특징

 

1. 대교협,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 도입

2010학년도 대입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양적으로 증가했다면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원칙과 운영 방향을 마련하여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교협이 발표한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에 따르면, 각 대학은 입학사정관제 취지에 맞지 않는 지원 자격을 요구해선 안 되며 공인어학시험 성적이나 교과 관련 교외 수상 실적, 영어 구술·면접 점수 등을 주요 전형 요소로 활용할 수 없다. 또한 해외 봉사 실적 등 사교육기관의 의존 가능성이 큰 체험 활동도 반영해선 안 된다.

따라서 지난해 각 대학들의 입학사정관 전형 중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 성적이 있거나 전문 교과를 이수한 학생으로 자격을 제한했던 어학 우수자 전형, 수상 실적 등 이력을 제시해야 했던 특기자 전형 등이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지원 자격을 제시한다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공통기준이 정착된다면 교외 활동보다는 교내 활동과 본인의 목표 학과와 관련된 일관된 이력 등을 충실하게 쌓아나가는 것이 입학사정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표2] 입학사정관제 지원 자격 제한 금지 항목 (2010.4.7. 대교협 발표)

	공교육 활성화를 저해하는 전형 요소(예시)
▲ 전형 요소     ¯토익･토플･텝스, JLPT, HSK 등 공인어학시험 성적, 교과 관련 교외 수상 실적,       구술 영어 면접 등을 주요 전형 요소로 반영하는 경우     ¯해외 봉사 실적 등 사교육기관 의존 가능성이 높은 체험 활동을 반영하는 경우  ▲ 제출 서류     ¯자기소개서 및 증빙서류 등을 반드시 영어로 기술하게 하는 경우

	입학사정관제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지원 자격 제한(예시)
¯토익･토플･텝스, JLPT, HSK 등 공인어학시험의 성적으로 지원 자격 제한  ¯특목고 졸업(예정)자 또는 해외 고교 졸업(예정)자로 지원 자격 제한  ¯수학･물리･과학 등 교과 관련 올림피아드 입상 성적으로 지원 자격 제한  ¯논술대회, 음악 콩쿠르, 미술대회 등 교외 입상 성적으로 지원 자격 제한  ¯일반 고교에 개설되기 어려운 전문교과 이수 또는 이수단위로 지원 자격 제한  ¯해당 대학이 개설한 교과 관련 특별 교육프로그램 이수로 지원 자격 제한 등

2. 선발 규모 2010학년도 대비 150% 확대

획일화된 시험 성적 위주의 학생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2009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입학사정관제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201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117개 대학에서 34,62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표3] 2010, 2011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 대학 및 인원 (2009.11.30. 대교협 자료)

구 분	수시 모집		정시 모집		계(명)
	대학(교)	모집 인원(명)	대학(교)	모집 인원(명)
2010학년도	87	22,787 (약 10%)	20	1,835 (약 1.2%)	24,622 (총 모집인원 6.5%)
2011학년도	117	34,629 (약 15%)	30	2,999 (약 2%)	37,628 (총 모집인원의 9.9%)

서울대는 입학사정관제를 정원 내 전형에 도입하여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모집 인원 753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연세대도 입학사정관 전형인 진리․자유 전형의 모집 인원을 지난해 344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하고 서류평가 대상을 2배수에서 3배수로 확대하였다. 고려대 또한 수시 1차 학생부 우수자 전형을 지역우수인재 전형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 지난해 450명에서 550명으로 모집 인원을 늘렸다.

그러나 입학사정관 전형의 인원이 확대되었다고는 하지만 대교협의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을 적용한다면 어학 우수자 전형이나 일부 특기자 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4월에 발표된 연세대 2011학년도 대입 전형 계획을 보면, 작년에 입학사정관 전형이었던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을 2011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처럼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2011학년도 입학 전형 계획을 통해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3. 각 대학의 특징을 반영한 전형 방법 다양화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부 중심 전형뿐만 아니라 리더십․자기추천․기회균등 전형 등 특별 전형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선발방법은 대부분 단계별 전형을 도입하여 학생부와 서류평가, 구술면접 등과 같은 요소를 통해 선발한다. 또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처럼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도 많으므로 목표 대학의 선발 방법과 기준을 확실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표4] 2011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 모집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 방법

대학명	모집시기	전형 유형(모집 인원)	전형 방법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선발(729)	1단계: 학생부 교과 100% (2배수) 2단계: 서류평가 및 면접 100% * 사범대학은 2단계에서 교직적․인성검사 반영	◯
		기회균형(190)	1단계: 서류평가 100% 2단계: 서류평가 및 면접 100% * 사범대학은 2단계에서 교직적․인성검사 반영	◯
연세대(서울)	2차	진리·자유(500)	1단계: 학생부 교과 100% (3배수) 2단계: 서류 100% (50% 우선선발) 3단계: 서류 90% + 면접 10%	◯
		사회기여자(30)	1단계: 서류 100% (일정 배수) 2단계: 서류 60%+면접 40%	◯
		사회적 배려 대상자(50)	학생부 교과 70% + 서류 30%	◯
		연세한마음(정원 외-100)	학생부 교과 70% + 서류 30%	◯
고려대(서울)	1차	지역우수인재(550)	서류 및 면접 100%	◯
		세계선도인재(250)	1단계: 서류 100% (3배수) 2단계: 1단계 성적 70% + 면접 30%	X
		과학영재(170)	1단계: 서류 100% (3～5배수) 2단계: 서류 50% + 면접 50% * 1단계에서 우선선발 할 수 있음	X
	2차	사회 공헌자(40)	1단계: 학생부 교과 100% (5배수) 2단계: 1단계 성적 60% + 서류 및 면접 40%	◯
		미래로 KU(정원외-60)	1단계: 학생부 교과 100% (5배수) 2단계: 서류 50% + 면접 50%	◯
서강대	1차	학교생활 우수자(114)	1단계: 학생부 교과 71.5% + 비교과7.1% + 서류 21.4% 2단계: 학생부 교과 50% + 비교과 5% + 서류 15%+ 면접 30%	X
		글로벌과학인재(32)	1단계: 학생부 교과 40% + 비교과 20% + 서류 40% 2단계: 학생부 교과 20% + 비교과 10% + 서류 20% + 면접 50%	X
	2차	가톨릭지도자 추천(32)	학생부 교과 20%+ 비교과 10%+ 논술 60%+ 서류 10%	◯
		가톨릭고교장 추천(16)	서류 50% + 면접 50%	X
성균관대	1차	학교생활우수자(372)	학생부 교과 70% + 사정관평가 30% * 사범대, 건축학, 영상학, 스포츠과학부 우선선발(50%): 71.4% + 28.6% (사범대학은 우선선발 없음) 일반선발(50%):    1단계- 71.4% + 28.6%(3배수)   2단계- 1단계 성적 70% + 면접 30%	◯
		자기추천자(30), 리더십특기자(100), 사회봉사특기자(5)	1단계: 학생부 교과 57.1% + 사정관평가 42.9% 2단계: 1단계 성적 70% + 면접 30%	X
		지역리더육성(150)	학생부 교과 70% + 사정관평가 30%	◯
		동양학인재(30), 나라사랑(20)	학생부 교과 30% + 사정관평가 70%	X
한양대(서울)	1차	학업우수자(의예과 제외)(233)	1단계 학생부 교과 100% 2단계: 학생부 비교과 100%	◯
		공학인재(140)	학생부 교과 50% + 비교과 50%	◯
		미래인재(60)	1단계: 서류 100% 2단계: 면접 100% 3단계: 종합평가 100%	X
	2차	농어촌학생(정원외-34)	1단계 학생부 교과 100% 2단계: 학생부 비교과 100%	◯
이화여대	1차	지역우수인재(200)	우선선발(30%): 학생부 교과 80% + 서류(비교과, 추천서) 20% 일반선발(70%):    1단계- 학생부 교과 75% + 서류(비교과, 추천서) 25% (2～3배수)   2단계- 1단계 성적 80% + 면접 20 %	X
		재능우수자(100)	1단계 : 서류 100% (2～3배수) 2단계 : 서류 80% + 면접 20%	◯ (상위 50%, 조기졸업 X)
		이화글로벌인재(250)	1단계: 학생부 교과 37.5% + 서류 62.5% (2～3배수) 2단계: 학생부 교과 30% + 서류 50% + 면접 20%	◯ (상위 50%, 조기졸업 X)
		미래과학자(150)	1단계 : 학생부 교과 37.5% 서류 62.5% (2～3배수) 2단계 : 학생부 교과 30% + 서류 50% + 면접 20%	◯ (상위 50%, 조기졸업 X)
	2차	스크랜튼학부Ⅰ(20)	1단계: 서류 100% (2～3배수) 2단계: 서류 60% + 면접 40%	◯

주) 각 대학의 2011학년도 대입 전형안 기준

 

[황진이]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