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ccini] " Ave Maria " =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카치니는 가수, 작곡가, 그리고
하프와 류트의 연주자로 활동하였습니다.
이 곡은 수많은 아베마리아 중에서
가장 극적이고 열정적인 곡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절절한 표현의 반주와
맑은 기도가 드높은 하늘에 닿는 듯한 선율은
그야말로 스산한 요즘 감상하기에 더없이 아름다운 곡이랍니다.
애잔하고도 시린 듯한 노래가 가슴 속까지 파고드는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잘 감상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 * 마 리 아 * * *
= 기울리오 카치니 =
"Giulio Caccini" (1545-1618)
이탈리아 로마 출생.
그의 오페라 《에우리디케 Euridice》(1600)는
가장 오래된 오페라의 하나로 꼽히고 있고,
그가 펴낸 마드리갈과 아리아집
《신음악 Le Nuove Musiche(New Nusic)》(1614)은
초기 바로크 음악의 지표로서 많은 작곡가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또한 그의 딸 프란체스카 카치니(1587-1640)도
가수이자 작곡가로 그의 최초의 제자이기도 하답니다.
카치니를 설명하자면 바로크 음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크 음악 (Baroque music) :
1600년에서 1750년 사이의 바로크 음악은
극음악이 탄생한 1600년경부터 바흐가 죽은 1750년경을 말하는데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활동한 '카메라타(Camerata)'라는
귀족 문예인들 모임에서 나온 새로운 음악 관념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대위법적 음악이
가사의 내용을 전달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여
가벼운 기악반주 위에서 가사가 명료하게 전달되는
새로운 음악 형태를 탄생시켰는데 이것을
단성음악, 바로 단음악(Monody)이라고 부릅니다.
카메라타의 중심 인물인
카치니(G. Caccini 1545∼1618)와
갈릴레이(V. Galilei 1520∼1591)는
최초로 반주가 딸린 서정가곡을 만들었는데,
아름답기 그지없는 이 곡 "아베마리아"가 바로 카치니의 작품입니다.
= 이네사 갈란테 =
카치니의 "아베마리아"하면 떠오르는 이름 하나.
바로 이네싸 갈란테(Inessa Galante)다.
이 단 한 곡만으로
세계의 비평가들의 귀를 사로잡아 버린 천상의 목소리 소프라노.
무엇보다도 다른 작곡가들의 유명한 여러 '아베마리아'들 사이에서
카치니의 이 곡이 이네싸 갈란테로 인하여
새롭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비로소 세계 무대에 널리 알리게 된
이네싸 갈란테는 리투아니아의 리가라는 도시에서 태어났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였던 어머니와
테너 가수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에게
음악은 숨쉬는 공기와도 같이 자연스러운 것이었고
음악적 재능 또한 천부적이었다.
이네싸 갈란테는 1977년 리가 음악학교에 입학하여
Rachel Shulov에게 사사했고 학생 시절부터 리가 오페라 하우스에서 활동 했다.
주로 동구권 국가들에서 연주를 했으며
Kirov Opera에서 정규 소프라노 가수로 활동하게 되면서
모스코와 키에브, 오데사로
그 활동영역을 넓히게 되었다고 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순회공연은
비평가들이 그녀의 존재에 대하여 주목을 하게 만들었으며
예후디 메뉴인경과 주빈메타는 그녀에게
서부 진영으로의 데뷔를 제안하게 된다.
그러나 동서냉전이라는 시대적 상황은
그녀의 서구 활동을 제약하는 커다란 요소였다.
1991년 리투아니아가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되면서
이네싸 갈란테는 비로소 세계 무대로의 데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1992년 독일 만하임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Pamina 역할의 연주를 필두로
199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오페라 "카르멘" 돈호세의 버려진 애인 미카엘라역을 호연하면서
마침내 이네싸 갈란테는
비평가들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95년 Campion Record에서 제작된 "Debut" 앨범의 선풍적인 인기는
세계 무대에 그녀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1996년 스코틀란드 왕립 오케스프라와의 공연으로
영국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었고,
1997년 세계적인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의
70회 생일을 기념하는 에비앙 페스티발에서 연주하였으며
같은 해 7월 뉴포트와 헐리우드 보울에서 연주를 했으며
1998년 12월 런던에서 연주를 하였다.
2000년 홀란드 플래티넘 디스크 어워드를 수상하였고,
2001년 1월 12일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공연을 하였다.
현재까지도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네싸 갈란테는
2001년 10월 2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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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합창단의 목소리로는 처음듣는데 성 필립스 합창단의 목소리가 마리아님의 표현처럼... "맑은 기도가 드높은 하늘에 닿는 듯한" 느낌이군요~!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를 들으면 정말로 가슴이 시려옴을 느낍니다..오늘도 여전히 그런 느낌을 이네사 갈란테의 풍부한 감정 표현에서 더욱 느끼게 되네요..감사드립니다.
성필립스의 합창단의 목소리는 정말 천사 같으네요~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새롭게 듣고 갑니다. 좋은 주말되셔요~ 마리아님^^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를 듣고 있노라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는 간절함이 느껴져 나도몰래 눈물이 흐른답니다. 기도하고 싶을 때 하루종일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져옴을 느낍니다. 마리아님! 덕분에 오늘도 기도하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기온이 내려간데요. 감기조심하시구요 늘건강하세요
속까지 시린 천사들의 합창을 들으니, 오늘 햇살이 눈부시게 찌를 것 같네요.
잘듣고갑니다.항상 감사합니다.
천사들의 노래 잘 들었습니다 항상 수고 하시는 마리아 님.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두가지 버전...어느것이든 멋찝니다~~!!
정말 아름답군요-------제 마음까지 깨끗하게 정화되는 듯한 느낌입니다--------잘 감상하고 갑니다------수고하세요---마리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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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님 평소 회원카페에 좋은 곡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머니 하늘나라로 가신지 한달이 되어 갑니다. 이 곡을 들으며 천사같았던 어머니 생각합니다.
눈물이 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좋은 음악.
이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성 필립스 소년 합창단이 부르는 것은 처음듣는데...뭐라고 표현못할 ..감동이 있네요. 성 필리스 소년 합창단이 리베라(Libera)소년 합창단으로 명칭이 바뀌었다는데~ 사실인지 알아봐 주실 수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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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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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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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필립스 합창단이 Angel Voices 이고 또 리베라 합창단이라는건가요? 정말? .. 제가 처음 감동했던 합창단이 리베라이고 그담에 성필립스 . 앤젤인데. 모두 같은 ..? -ㅅ-a 몰랐는뎁.. 마리아님 항상 아름다운 곡 올려주시는거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곡도 이제야 듣지만 정말 감동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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