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클업과 보정심, 그리고 스태빌라이저 연장에 대해서

[오영서]

샤클업과 보정심, 그리고 스태빌라이저 연장에 대해서

스프링길이 축중심 샤클연장길이(150기준) 축중심원주 샤클변화각 순정캐스터각  
 (앞) 950        475      80                  2983  4.827355012    6도
 (뒤)1100        550      80                  3454         4.169079328    없음
(단위: mm)

위의 표는 알투기준 앞스프링과 뒤스프링에서 샤클업에 따른 캐스터각의 변화를 구해 본 것이다.

캐스터각은 자전거나 오토바이의 앞바퀴와 핸들을 연결하는 각도를 생각하면 된다. 
캐스터각이 작으면(수직에 가까우면) 좌우 조향이 민감해지고 직진성이 떨어진다.
반면에 캐스터각이 크면(뒤로 많이 기울어지면) 좌우조향감은 무거워지나 직진성은 좋아진다.
     
록스타의 캐스터각은 순정일때 6도로 되어있다.
샤클업을 하면 바퀴축은 샤클 증가분의 약 반정도 프레임에서 멀어(높아)진다.
즉 차체가 그 만큼 높아진다. 순정샤클의 길이는 70밀리이므로 150샤클의 경우 40밀리 정도 차고가 높아지게 된다.
또한 차체와 바퀴축과의 상대적인 각도가 변하게 되는데 이 변화가 캐스터각의 감소로 작용하게된다.
따라서 이 각도의 변화만큼 보정을 해줘야 순정설계치가 가지는 직진성을 확보할 수 있는것이다.

위의 표와 계산식은 150밀리 샤클의 경우에 변화량과 보정값을 산출한것이다.  
이 계산값에는 몇개의 미세한 변화요인에 의한 영향은 무시되어있으나 실용적으로는 무방하다.

샤클업을 할 때에는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첫째, 샤클의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순정샤클은 스프링과 샤클사이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 주는 구조로 되어있어 별 신경을 쓰지않아도 되나
내경이 일정한 볼트를 이용해 샤클을 만드는 경우에는 파이프부싱등으로 일정간격을 유지해 줄 필요가 있다.
   
둘째, 스태빌라이저의 연장이다.
샤클업에 의한 차고 상승분 만큼 스태빌라이저의 운동범위가 좁아지게 되므로 이를 보정해 줄 필요가 있다.

셋째, 쇼크업소버(보통은 쇼바라고 부른다)를 운동량에 맞게 긴 것(무조건 길기만 한것은 아니다)으로 바꿔야 한다.

시간상 관계상 ^^; 쇼바의 압축시, 최대신장시 길이를 재어보지는 못했으나 이상적인 길이는 평평한 바닥에 차를 세웠을 때 최단, 최장 길이 즉, 쇼바의 운동범위 가운데 쯤의 길이가 유지되도록 쇼바를 선택하는 것이다.

 *** 작업후기(실수담과 시승기) ***

처음에 뒷샤클 작업을 마치고 시운전을 해보니 쿠션이 없어진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샤클업의 효과가 이런것은 아닐텐데... 고민을 해보니 샤클을 너무 강하게 조여 프레임에도 스프링에도 전혀 유동성이 없게된것이다.
이 경우 스프링은 신축운동을 할 수가 없게 되므로 스프링의 역할이 거의 없어지는것이다.
제작한 샤클의 두께는 10밀리짜리고 샤클내측은 스프링폭 60밀리, 고무부싱의 두께 약 5밀리씩 양쪽 두개 해서 약 68밀리의 파이프 부싱을 가공해 샤클판 간격을 유지하도록 보완했으며 볼트는 너무 강하게 조이지 않도록 조절해서 문제를 해결했다.

사진 1

스태빌라이저 로드의 연장은 아직 하지 못했으나 최소 40밀리 또는 그 이상을 해줘도 좋을것 같다.
여기서 잠시 스태빌라이저 로드 대신에 쇼바를 장착하는 경우를 얘기하자면 그건 스태빌라이저의 역할을 없애는 것과 같다.
스태빌라이저는 좌,우 선회시 한쪽(선회의 바깥쪽)이 눌렸을 때 반대편(안쪽바퀴)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쇼바의 장착으로 행정거리가 이중으로 과도하게 늘어나게 되면 신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전혀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황당한 방법보다는 스테빌라이저 로드를 길게(얼마만큼인가 하는 것은 조금 더 실험해 봐야겠으나 스태빌라이저의 작동부가 수평을 이루는 정도의 거리가 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는 것이 오히려 샤클업에 의한 운동량을 보정하고 스태빌라이저의 살려줄 것이라고 본다.

사진 2- 3

로드연장후 테스트 하고 추가내용을 보충하겠다.

(이 내용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주관적인 견해를 밝힌것입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면 댓글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고치겠습니다.)

[nihilism]

어느휜님이...그러시는데요...활대..즉 스테빌라이져를 아무리 연장을 해도...휠트와는 무관하고..스테빌라이저에 역활만따지자면 굳이 길게 할필요는 없다고 하더이다^^

[nihilism]

보정심을..심음으로써..승차감에는...도움이 되겠지만요^^

[HID라이트]

만학도 영서행님 고생 많으십니다

[발악]

활대 연장보다는 원터치 분리형 활대를 만드세요 그러구 오프갈때 마다 분리했다 공도를 다닐땐 다시 조립하고 다니면 됩니다 발악이 마냥~~

[오영서]

오프를 자주할건 아니었는데 활대빼고 해보니 그 성능(?)에 감탄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안낑구고 그냥 다니는데...^^; 아무래도 '분리형'이 양토끼를 잡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폭주]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즐거운 고민들을 하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발악님 말씀처럼 제 경우 스태빌라이저는 탈부착이 편리하도록 만들어서 공도 주행시에는 부착을 하고 다는 것이 가장 좋더군요. 그리고 스태빌라이저 링크는 길이를 연장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연장을 안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폭주]

그림에서 SA, SB 부분이 지면과 수평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스태빌리이저의 운동성과 기능성 면에서 가장 좋습니다. 샤클업시에 사용하시는 샤클의 경우 길이가 길어지면서 횡방향 움직임도 커지게 되는데 이것은 핸들링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순정은 길이와 결합 구조상 횡방향 뒤틀림을 제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폭주]

해결법은 여러가지 있습니다. 또한 샤클이 길어지면서 순정샤클일때보다 샤클이 조금더 수직에 가까워 지기때문에 캐스터 각이 조금더 줄어듭니다. 오영서님 말씀처럼 무시해도 되는 정도겠지만 타이어가 커지는 등 여타의 조건이 핸들링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보정심을 제작 하실꺼면 계산상의 수치보다 1~2도 정도

[폭주]

캐스터각을 더 주는 것이 제 경험으로는 좋았습니다.

[GoDi]

난 아에 스테빌라이져빼고 그자리에 프레임에 쇼바다이만들고 링링 쇼바를 달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