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포이동본당(주임 박근태 신부)은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 서초구 양재2동 396-2번지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주례로 새성전 봉헌식을 갖는다.
대지 864평, 연건평 998평 지상 4층 규모인 새성전은 성당·강당·교리실·수녀원·사제관·성체조배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지난해 5월 착공, 1년 3개월여만에 완공된 새성전은 단아하고 절제된 현대식 구조다. 성당 왼쪽에 종탑을 설치하고, 정원을 가꿔 지역민을 위해 개방한 것이 특징이다. 설계는 동우건축(대표 이용익)이 맡았으며, 시공사는 삼양건설(대표 이진기).
지난 1990년 8월 양재동·개포동본당에서 분리 신설된 포이동본당은 13년 만에 가건물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신앙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서초구 양재2동, 신원동, 원지동, 염곡동, 내곡동 전역과 강남구 포이동 전역을 관할하며, 현재 신자수는 3200여명(1100여 가구)이다.
한편 본당은 맞벌이부부가 많은 지역상황을 고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성당 터에 유아 59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신설했다. 내년 2월 개원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