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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혹은 방콕 스톱오버까지 19일간의 여행 무사히 마친 남인도팀 귀국보고 합니다.
지난 북인도여행에서 받은 1차 충격(?)이 있어서인지 이번 일정은 훨씬 마음의 여유를 가질수 있었죠.
다른 곳에 비해 거리도 깨끗(?)하고 사람들에게 덜 치이고 말이죠.
힌두문화 속 역사와 종교, 자연을 즐기기엔 딱이었다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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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힌두사원들과 남성무용수의 눈동자 움직임과 손과발 동작으로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남인도의 전통춤 '까따깔리'공연을 함께 관람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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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건 하우스보트에서의 숙박이었어요.
'벰바나드 호수' 오리, 백조무리와 함께 수초사이를 헤치며 즐긴 낮동안의 수로여행후 별 총총히 박힌 밤하늘과 코코넛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반딧불이를 벗삼아 도우미들의 식사와 음료서빙을 받아가며 누린 호사 넘 멋졌어요.
우리 일행의 선상파뤼..생일축하와 럼칵테일의 맛도 잊을 수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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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도 좋았지만 규모와 내부 화려함에 있어 유럽 어느 궁전에도 뒤지지 않는 마하라자팰리스도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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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비자야나가르 왕조의 숨결이 살아있는 함피는 산재되어 있는 유적지에 한 번, 힘들게 올라간 바위산 꼭대기 아래 펼쳐지던 노을 빛에 다시 한번 놀랐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강 건너 히피마을에서의 오토바이 질주 잊을 수가 없네요.
혼자서 울 여성회원 9명을 차례로 뒷좌석에 태워주며 아름다운 곳곳을 보여 주려 애쓴
여행작가로 이번에 현지가이드 역할을 해준 바니님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이번 여행의 소중한 '추억거리 선물'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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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아의 항구에서 막 잡아온 새우와 오징어를 사다가 식당에 부탁해 데쳐 회원이 준비해간 초고추장까지 찍어먹으며 푸짐하게 맛본 그 맛을 어찌 잊을까요.
빼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는 가는 곳마다 거의 매일 경험해본 아유로베다 마사지..
'수명에 관한 학문'이란 뜻인 '아유로베다'가 의미하듯
우리 몸의 균형과 질서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개념에 가까운 이 마사지를 마사지센터,스파,병원을 마다않고 찾아다니며 받아서인지 여행피로 푸는데 큰 몫 했다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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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지역 다녀야했기에 타야했던 야간열차와 침대버스는 힘들었던 만큼 역시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어요.
우리의 새마을호 특급에 해당되는 열차칸을 이용했지만 낯선 시설에 적응하느라 처음 접한 회원들은 애를 먹었을듯..
하지만 곧 익숙해져 울 회원들끼린 물론이고 현지인들과 음식도 나눠먹으며 사는 얘기도 나누고 지루한 줄 몰랐죠.
뭄바이 친척결혼식에 간다는 가족중 아주머니 두 분에게 갖고 있던 매니큐어를 발라주니 아주 흡족해 하며 밥에 짜파티, 맛난 커리에 땅콩강정후식까지 대접 받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던 김에 밥을 싸 고추장찍어먹는 방법 알려주자 그 가족도 맛나게 먹었었죠.
중소기업 사장인 아저씨는 최근 가졌던 둘째딸 결혼식 앨범까지 보여주며 나중에 고아에 다시오면 들러도 좋다고 해 한국올 일 있음 꼭 연락하라 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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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마다 "헬로 마이 프랜~!"을 외치며 스스럼 없이 다가와 먼저 악수를 청하던 남인도 사람들...
카스트제도에 따른 신분 제약이 따르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삶에 순응하며 큰 욕심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새삼 나를 돌아보게 한 여행이었어요.
지독한 감기를 여행가방에 달고 와 몸은 고생중이지만 마음만은 아유로베다 마사지를 받고 난 직후처럼 개운한건
나만의 생각일까요~!
* 늘 눈웃음지으며 왕언니답게 잘 챙겨주시는 스마일님,
고아 마지막날 거하게 저녁 쏘신거 감사드려요.
여건 어렵더라도 여행 포기할 수 없다며 힘들게 참여하신 솔바람님,
가족과 님의 건강 기원합니다.
버스면 버스,기차면 기차, 님이 있는 곳은 언제나 웃음바다.. 진선님,
외손자봐주느라 시간내기 힘드시더라도 종종 참여해 주시와요~
그리고 그 친구분 거북이님,
슬로슬로 하고 싶다고 지으신 닉처럼 매사 여유있는 모습 많이 배워야 할 듯요.
여왕폐하님,
하우스보트 선상에서 벌인 까따깔리 공연 ,인도 배우들이 와서 봤음 좋았을걸 그랬어요.
부산에서 올라와 첨 참가하신 달과강님,
호기심,쇼핑능력 탁월하시던 걸요.자유시간 120% 즐기시는 것 같던데요.
아쉽게도 10일만 참여하고 먼저 귀국해야 했던 희수기님과 친구분 김승숙님,
다른 분들이 양보하며 우선 기회주신 아유로베다 마사지가 아쉬움 대신 했길 바랍니다.
참여때마다 여행자의 참모습 보여주곤 하는 여우목도리님,
하우스보트의 밤하늘,함피바위산 노을빛 바라보며 함께 듣던 이문세,바비킴의 노래 넘 좋지 않았나요?
역시 첫 참가자 하늬샘님,
여행즐길 거 다 즐기고 방에 돌아오면 또 얼마나 바지런하게 이것저것 잘 챙기는지 쌍둥이 맘 아무나 하는거 아니죠.
대학합격 선물로 남인도여행 오게 된 강헌기님,
어른 들 틈에서 구여움 독차지 하며 다녔죠?
가이드형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던데 대학생활중에 여행 많이해 세상공부도 많이 하길요.
마지막으로 올해 해랑여행 꽤 달리신 친화력 킹짱 커피향님,
남인도 어린 아이들의 선한 눈망울과 미소 담긴 사진, 이번에도 기대 만땅입니다.
*참여한13명의 회원들, 결코 만만치 않은 남인도여행, 똘똘 뭉쳐 서로 챙겨주는 모습 보기 좋았어요.
여러분들 덕분에 탈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죠.
감사드립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내년 알찬 기획으로 또 다시 뵙겠습니다~!
첫댓글 하우스 보트여행이 기억에 남아요. 언니와 내가 밤하늘에 별, 반딧불 ,좀더 하늘과 친하고 싶었는데 마담 들어가 주무시죠하는 말에 할 수없이 들어와야 했던 우리의 안타까왔던 호수의 밤모습이 그립습니다...
모두 함께하여 즐거웠고 개성이 강하면서도 잘 화합하며 여행하여서 즐거웠어요..희숙님과 친구분이 짧은 일정에 아쉬웠고 가장 나에게 사진 찍을때 힘이되어주고 특히 무서워서 들이대지 못하면 먼저 접근해서 도와주셨던 커피향님 끝까지 남아서 여러면으로 힘쓴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진선의 특유의 웃음과 말 옆에서 베이스를 겸하여 우리를 즐겁게 해준 거북이님 모두 기억에 남네요..행복한 새해를 맞이 하세요.....
그레이스님! 역시 부지런하시네요.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후기까지 올리시궁....ㅋ 얼떨결에 급하게 참여하게 된 남인도 여행, 생각보단 훨씬 즐거웠답니다. 야간열차에 침대버스, 현지 교통까지 온갖 체험은 모두 한 것 같아요.
문명의 발생지 답게 웅장하고 거대하던 유적지, 하우수 보트를 이용한 아름다운 수로 여행, 인심도 후하고 개성이 뚜렷한 멋진 12분 모두와 함께해서 더욱 행복했구요. 감사드려요^^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유럽여행 함께 하고파요.ㅎㅎ
가족과 함께하는 연말 & 희망찬 새해 맞으시길 바래요.
그레이스한님의 여유로움과 즐기는 모습 눈에 선합니다.
남인도 여행....인도의 또다른 세상을 엿본듯 싶습니다. 좋은 분들과 행복했던 여행...인도는 중독성이 강한 여행지입니다.
이번 여행은 잔잔함과 따뜻함이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여유와낭만이 넘쳤던 하우스보트에서의 하루.. 맘껏 자유로워졌던 함피..그리고 고아의 환상적인 트래킹길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것 같아요...
인도를 가기로 마음 먹은지 어~언 13년....아직도 못 가고 있네요..ㅠ.ㅠ 언제쯤 갈런지...갔다오신분들 부럽사옵니다..
떠나세요. 용기있는 사람만이 영혼의 깨달음을 인도여행을 통해서 쬐끔 맛볼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도 벼르다가 2011년 2월달 구정연휴에 빛의 속도로 인도(델리-아그라-바라나시)를 다녀오려고 항공권을 끊었습니다~ㅎ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