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때 1년반을 함께한 일명 MG-50 기관총 입니다.
아마도 지상군 소화기 중에서는 가장 구경이 크고 화력이 좋은 화기 일 겁니다.
군대 있을때, 주특기와 상관없이 덤으로 얻는 몇가지 보직 중에 하나 였습니다.
(주특기 정찰...유류관리병3종...기관총사수...등등...)
제대하기 직전까지 인수인계를 안하고 제가 관리 했었습니다.
눈물나게 정이 든 녀석이죠. 아마 기갑이나 기계화부대에 계신분은 질리도록 보셨을
것이고, 철책이나 해안 부대에 계셨던 분들은 AOP, 대침투저지력을 위해서 거치된
이 녀석을 보셨을 겁니다.
제대할때까지 엄청나게 사격 했었죠. 개인화기(K-2)보다 더 많이 사랑했던 놈 입니다.
여담이지만... 이 녀석 하나면 든든하죠. (이동시 굉장히 무식하게 변하긴 합니다만..)
모델에서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잠시 추억에 빠지는 분들도 계시겠군요.
첫댓글 MG-50이면 개발된지 어언 100년이 되어가고 있네요..1차대전때 나왔으니...요즘은 유탄기관총(자동유탄발사기)이나 OICW가 배치되면서 중요도가 떨어지긴 했지요..하지만 아직도 M2와 같은 중기관총을 대체할 무기가 없긴 합니다.
제가 지금 군을 직업으로 삼고 있지만요 저희 부대에서는 캘리버30을 쓰고요 2차 대전에 나온 (밴드오브브라더스) 것과 또는 미군 전차에 장착된 것과 같습니다
대공화기로 사용하긴 했는데 발사를 해본적이 없다는..ㅡㅡ;; 저희 부대에선 아무도 저 총이 발사될꺼라고 생각을 안했었죠..
캘리버30이라...대단하군요. 제가 사용했던 50은 1942년에 만들어진 것이죠. 추측껀데...2차대전의 어느 전장에서 싸우다가 한국전때 넘어와서 지금까지 쓰이고 있는거 같습니다. 아무튼 좋아요. 최고의 화기죠.
저희 부대에서는 K-511 에 거취해놓고 사격연습..집체교육 받았어요.. 총열이 얼마나 무거운지.....총열 갈때 쓰는 털장갑 겨울에 보초나갈때 인기 짱이였는데..ㅋㅋ
석면 장갑이라고 하죠^^ 기본 옵선으로는 전륜기와 장탄기도 있습니다. 보통 사수가 몸통을 메고..부사수1이 트라이포드,부사수2,3이 탄통과 총열을 들죠. 제것은 오리지랄 미제여서 연속 사격 800발 까지 총열 교환 없이 잘 되었죠.
근사하신 군생활 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