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쉬낀은 독일인들에게 괴테가 의미하는 것, 단테가 이탈리아 인들에게 의미하는 것,
셰익스피어가 영국인들에게 의미하는 것과 똑같은 것을 러시아 인들에게 의미한다. -모리스 배링-
도스또예프스끼를 낳았다는 것만으로도 러시아 민족의 존재는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 -니꼴라이 베르쟈예프-
☞ 차례
→ 러시아
1. "러-中, `6자 회담' 지속 방안 조율"
2. 러' 의사, 환절기 틈타 `사스' 재발 경고
3. 러' 시베리아 알타이共서 또 지진
4. "러, 이란 原電 가동 1년 연기 계획"< 타스 >
5. < 북한단신 > 평양예술단 나홋카 고려민족문화축전 참가 후 귀국
6. 러' 루크오일, 카자흐 유전에 30억달러 투자
7. 러시아외무.IAEA사무총장 이란.북핵문제 논의
8. 경찰, 러' 마피아 자금줄 차단에 총력
9. < 유로2004 > 라뜨비아는 터키와, 러시아는 웨일스와 격돌
10. "북-러 정치대화 활성화"< 카를로프 러대사 >
11. 러, 새 중동평화회담 제의 가능성
12. < 각국 동포들, 태풍피해 돕기 한마음 >
13. "러시아, 벨로루시와 통합국가 추진"
14. 15개국 23명 유공동포, 20일 모국방문
15. 바이칼 국립 심포니오케스트라 안양서 공연
16. 美 카길사, 러시아에 2억달러 투자
17. [사할린르포] “가스-유전 개발” 15조원 몰려
18. 러 대학들 '입시과외' 돈벌이
19. 한민족살리기 ‘연해주 물결운동’
20. 바지얼룩 지우려던 러시아 남자, 실수로 집 폭파
21. 쿠르니코바 '연예인 수순' 착착
22. 러시아 경제성장으로 영화산업도 '부활'
→ 우크라이나
23. 이라크 유류 밀수 우끄라이나인 7년형
→ 카자흐스탄
24. 카자흐, WTO 가입 러시아와 보조 맞추기로
--------------------------------------------------------------------------------------------------
1. "러-中, `6자 회담' 지속 방안 조율"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 핵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러시아 소식통이 13
일 밝혔다.
익명의 소식통은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
교부 부부장이 이날 모스크바에서 북핵 사태를 비롯한 주요 현안 조율을 위한 회담
에 들어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소식통은 "러-중 양국은 현재 북한이 다음 6자 회담에 나오도록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와 관련, "북한은 현재 6자 회담 무용론과 함께 불참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대화도 전쟁 보다는 나으며, 북한이 결국 입장을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3-14일 이틀 동안 로슈코프 차관과 회담하는 왕 부부장은 12일 오후 모스크바
에 도착했다.
로슈코프 차관과 왕 부부장은 이밖에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포함한 양국 현안
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목록으로
2. 러' 의사, 환절기 틈타 `사스' 재발 경고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지난해 전세계를 전염 공포에 몰아 넣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금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를 틈타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겐나디 오니쉔코 러시아 수석 검역의사가 13일 경고했다.
오니쉔코 검역의는 기자회견에서 "사스가 다시 발생했다는 정보는 아직 없지만,
재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얼마나 많은 사스가 발생할 지 예측하기는 힘들다"면서도 "그러나
세계 각국이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만큼 작년 처럼 무더기로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니쉔코 검역의는 또 "사스는 발생 초기 감기 증세와 구분이 힘들어 치료에 어
려움이 따른다"면서 "러시아 보건 당국은 사스를 예방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
고 있다"고 강조했다.
☞ 목록으로
3. 러' 시베리아 알타이共서 또 지진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지난 9월 말 이후 강력한 지진이 잇따르고
있는 러시아 시베리아 중남부 알타이 공화국에서 13일 또다시 지진이 발생했다고 비
상대책부가 밝혔다.
빅토르 벨초프 비상대책부 대변인은 "알타이 공화국에서 오늘 오전 10시 26분(
모스크바 시간) 진도 5의 지진이 또 기록됐다"면서 "진앙은 악타쉬 마을 남쪽 30㎞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벨초프 대변인은 그러나 "정확한 지진 피해 정도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몽골 및 카자흐스탄과 접경한 알타이 공화국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리히터 규
모 5-8의 강진이 수차례 이어져 수백명의 이재민이 생겼으며, 주요 도로와 다리가
부서지고 남부 지방 대부분에 대한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 목록으로
4. "러, 이란 原電 가동 1년 연기 계획"< 타스 >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러시아는 이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가동
시점을 계획 보다 1년 늦출 계획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3일 원자력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익명의 이 관계자는 "러-이란 정부간 위원회가 최근 부셰르 원전 가동 시점을
오는 2004년에서 2005년으로 연기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부셰르 원전의 정확한 운영 계획은 추후 협상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계획은 부셰르 원전 건설에 강력 반대해온 미국 등의 압력을
고려한 타협의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그동안 산유국인 이란이 원자력 발전소를 갖게 될 경우 대량
살상무기를 확산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에 건설 협력 사업 중단
을 요구해 왔다.
이에 러시아는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부셰르 원전에서 나오는 사용 후 핵연
료를 반환하는 협정을 맺기 전에는 이란에 핵연료 공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
하며 협정 체결을 추진해 왔으나, 이번에 가동 시점 까지 1년 연장함으로써 한발짝
더 양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 목록으로
5. < 북한단신 > 평양예술단 나홋카 고려민족문화축전 참가 후 귀국
▲평양예술단(단장 리경운)이 러시아의 나호드카에서 개최된 고려민족문화축전
에 참가한 후 13일 귀국했다고 평양방송이 밝혔다.
☞ 목록으로
6. 러' 루크오일, 카자흐 유전에 30억달러 투자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러시아 석유회사 루크오일은 내년 1분기
안에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회사 카즈무나이가스(KMG)와 카스피해(海)내 `도스티크'
유전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바기트 알렉페로프 루크오일 사장
이 13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를 방문중인 알렉페로프 사장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
프 대통령과 회담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카스피해내 도스티크 유전 개발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
진중"이라며 "루크오일과 KMG는 빠른 시일 안에 유전 개발 계약을 마무리하길 바란
다"고 말했다.
알렉페로프 사장은 또 "우리는 2004년 안에 도스티크 유전에서 석유를 뽑아올리
길 희망한다"면서 "도스티크 유전의 경제적 타당성이 입증되면 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코스에 이어 러시아내 제2위 석유사인 루크오일은 현재 카자흐스탄내 7개 석
유.가스전 개발 계획에 참여중이다.
☞ 목록으로
7. 러시아외무.IAEA사무총장 이란.북핵문제 논의
(베른 AFP=연합뉴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4일 모하메드 엘바라
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나 이란과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13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란과 북한 그리고 이라크의 대량살
상무기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와 관련, 이란 핵전력프로그램과 관련된 대립과 보다 강력한
IAEA의 사찰요구를 허용하는 문제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또 "이란이 추가의정서에 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와 엘바라데이 총장과의 이번 회담은 엘바라데이 총장이 이란을
방문하기 하루전에 열리는 것이다.
이란 정부의 초청으로 16일부터 이뤄지는 엘바라데이 총장의 이란 방문은 이란
이 핵무기를 추구하고 있다는 의혹을 풀어야 하는 마감시한을 15일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 목록으로
8. 경찰, 러' 마피아 자금줄 차단에 총력
마피아, 수산물 거래 위장해 국내 진출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 경찰이 불법송금한 수산업자들을 대거 사법처리
하는 등 수산물 거래를 위장해 국내에 진출한 러시아 마피아의 자금줄 차단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경찰청 외사3과는 14일 러시아산 생선을 수입한 뒤 대금을 불법 송금한 혐의(외
국환거래법 위반)로 수산업자 전모(42) 씨를 구속하고, 부산과 인천, 강원 동해, 고
성, 속초, 양양 일대 수산업자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별도로 수산물 통관 과정에서 관세를 포탈
한 혐의를 포착, 이 사실을 관세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 등은 작년 6월부터 1년 간 왕게와 명태 등 수산물 1만700
여t(200여억원)을 수입하면서 정상적인 송금 절차를 밟지 않고 러시아 수출업자가
지정한 제3자 명의의 국내외 계좌로 수입대금을 송금하거나 현금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국환거래법은 거래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게 대금을 지급하거나 공식 외국환
업무 취급기관을 통하지 않고 대금을 지불할 경우 관계당국에 미리 신고해야 하고,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이 수산물업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한 것은 지난 4월 부산에서
발생한 러시아 마피아 두목 피살사건을 계기로 마피아가 수산물 거래 등으로 위장해
국내에 진출한 사실이 확인돼 이들의 자금줄 차단을 위한 의도에서 비롯됐다.
경찰은 최근 1년 간 러시아로부터 반입된 왕게와 명태 거래내역을 조사, 국내
수입업자들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발하고도 이 돈이 마피아로 흘러들어간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찰은 국내 수산물 수입업자들이 불법으로 송금하는 생선 수입대금의
일부가 러시아 마피아 조직으로 건네지는 의혹이 농후한 만큼 대대적인 기획수사를
통해 반드시 이 부분을 규명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국 외사인력을 총동원해 마피아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러시
아인들의 국내 자금흐름을 정밀 감시하는 한편 주한 러시아 대사관과 협력, 공조수
사를 벌일 방침이다.
☞ 목록으로
9. < 유로2004 > 라뜨비아는 터키와, 러시아는 웨일스와 격돌
(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 내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예선에서 플레
이오프로 밀린 `빅3' 스페인, 네덜란드, 터키가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4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로2004 예선 플
레이오프 대진 추첨을 실시해 다음달 15,16일과 18,19일 열리는 각조 2위팀 간의 대
진 일정을 확정했다.
추첨 결과 네덜란드는 스코틀랜드와 맞붙고 스페인은 노르웨이와, 터키는 라트
비아와 대결하게 됐다.
또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러시아와 웨일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5개팀은 각조 1위 10개팀
과 개최국을 포함해 이미 본선행이 확정된 11개팀에 합류해 내년 6~7월 포르투갈에
서 열리는 유로2004 본선에 진출한다.
각조 1위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 팀은 프랑스, 덴마크, 체코, 스웨덴, 독일, 그
리스, 잉글랜드, 불가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등 10개국이다.
☞ 목록으로
10. "북-러 정치대화 활성화"< 카를로프 러대사 >
(서울=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는 최근
북한과의 정치적 대화가 활성화 됐다고 강조했다.
14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카를로프 대사는 북-러 외교수립 55주년(1948.10.12)
기념연회에서 연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상호방문
이 양국간 친선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한 후 "최근 러시아와 조선간
정치적 대화가 최고위급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활성화 됐다"고 말했다.
백남순 외무상도 연설을 통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상봉, 조.러 공동선언
채택 등으로 양국간 친선을 발전시키는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지적한
뒤 "전통적인 조-러 친선을 새 세기 요구에 맞게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은 전했다.
평양시내 러시아 대사관에서 열린 연회에는 북측에서 백 외무상, 문재철 대외문
화연락위원회 위원장, 홍선옥 조선ㆍ러시아친선협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목록으로
11. 러, 새 중동평화회담 제의 가능성
(카이로 AFP= 연합뉴스) 러시아는 중동평화의 포괄적 타결 노력에 시리아를 참
여시키기위해 새로운 국제 중동평화회담의 개최를 촉구해야한다고 안드레이 브도빈
러시아 중동특사가 13일 말했다.
브도빈 특사는 이날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
"중동상황의 악화를 저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러시아가 이를 돕기위한 몇몇 구상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팔레스타인, 시리아,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사태의 포괄적 타결
을 논의할 새로운 국제회의"를 제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북부도시 하이파에서 최근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 지난 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 공습을 가한 이래 중동의 긴장상태가 크게 고조됐
다.
러시아는 이같은 이스라엘측 행동이 이미 팽팽한 긴장상태의 중동정세를 가일층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브도빈 특사는 또 중동평화 ‘로드맵’을 적용키위한 "강력한 메커니즘"의 결정
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브도빈 특사는 자신의 후임으로 지난 달 27일 선정된 알렉산드르 칼루긴과 함께
이집트를 방문했다.
☞ 목록으로
12. < 각국 동포들, 태풍피해 돕기 한마음 >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도우
려는 재외동포들의 성금 모금 운동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동
포들을 다시 한번 결집시키는 등 화합의 계기가 되고 있다.
러시아로 유학해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음악인들이 모은 수재민 돕기 성금과
지난달 30일 성악가 채영준씨를 비롯한 첼리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 천귀한ㆍ고운 남
매 등이 출연한 자선음악회를 통해 모금된 2천500달러 등을 전달받은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달 중순까지 성금을 모아 고국으로 보낼 예정이다.
10월 첫째 주에 동포신문들과 함께 수재민 돕기 성금 모금을 한 재영한인회(회
장 박영근)도 이달 말까지 성금을 더 접수해 고국에 전달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수재민들에게 전해지는 동포들의 작은 정성은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재기의 의욕을 갖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민족의 고통을 분담하
면서 동포사회가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카고한인회(회장 김길영)는 4만2천852달러를 모금해 지난 10일 KBS에 전달했
고, 민주평통자문회의 필라델피아협의회(회장 김광범)는 3천 달러를 북제주군에 전
달하고 위로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성금 모금을 시작해 지난 7일 5만4천여 달러를 뉴욕총영사관
에 전달한 뉴욕한인회 김기철 회장은 "고국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마다 동포들은
앞장서 고통을 나눴다"며 "재난극복을 위한 성금모금 등에 동참하면서 동포들은 하
나가 된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上海)한국상회는 수재의연금 6만500위앤(元)을 모아 지난달 말 KBS
에 전달했고, 대구 지하철 참사로 절망에 빠진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피해복
구를 돕기 위해 성금 모금에 나섰던 홍콩한인회(회장 이순정)도 224만6천 홍콩달러
를 모금해 주홍콩 총영사관을 통해 수재민에게 전달했다.
캐나다 토론토한인회(회장 이기훈)가 주축이 돼 펼친 모금 운동은 수재민에게
희망을 전하려는 발길이 이어져 훈훈한 동포애를 느끼게 했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교회들의 수재민 돕기도 '동포 화합'을 이끌었다. 온
타리오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석환 목사)는 헌금 시간을 통해 모금하고, 이를 수재
민의 빠른 복구를 위해 고국에 전달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한인연합교회(서만수 목사)는 1만 달러를 모금, 한국기독교
연합봉사단의 수재민 후원계좌로 보낸 데 이어 서 목사를 비롯한 교회관계자들이 이
달 초 직접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봉사활동을 펼치고 수재민을 위로했다.
로스앤젤레스 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한규삼 목사)은 지난달 한 목사를 단장으
로 하는 2명의 긴급구호팀을 파견, 1천만 원 상당의 이불 450채를 구입, 마산지역
수재민에게 전달하고 구호활동을 펼쳤으며, 유학생과 주재원으로 구성된 독일 브레
멘의 언약교회(한만수 목사)와 이탈리아 밀라노의 사랑의교회(이철준 목사)도 성금
송금과 함께 편지를 보내 위로했다.
☞ 목록으로
13. "러시아, 벨로루시와 통합국가 추진"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러시아는 벨로루시와 연방국가를 설립하고 루
블화를 단일통화로 도입하는 방안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크렘린 고위 관계자가 14
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인내를 발휘해 일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일단 통합
국가에 '예스'라고 말한 이상 이같은 정책은 지속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연방국가 창설과 단일화 도입은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러시아와 벨로루시 양측 경제에 모두 실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이같은 정책은 일시적 검토를 거친 후 나온 것이 아닌 전략적 이해관계
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추진 과정에서 난관에 처할 수 있겠지만 향후 토의를 거쳐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대통령의 참모도 러시아가 연방국가 설립에 대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는 특히 관세와 국경수비대 및 군사협력, 방공 방어망의 공동 설치 등 일부
분야에서는 통합 작업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단일화 도입 작업의 일부분은 이미 완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 목록으로
14. 15개국 23명 유공동포, 20일 모국방문
(서울=연합뉴스) 유진 기자 = 해외 거주 항일 독립운동가의 후손과 사탕수수농
장 이민자의 후손, 중앙아시아 강제이주자, 광부ㆍ간호사 등으로서 세계 각국에서
한민족의 권익신장과 위상강화에 기여한 유공동포들이 모국을 찾는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병현)은 오는 20∼25일 미국과 중국, 러시아, 아르헨티
나, 브라질, 쿠바 등 15개국 23명의 해외 유공동포를 초청, 현지 정착사례 발표회와
함께 독립기념관과 경주, 산업체 방문 등 모국탐방 행사를 개최한다.
참가자 중 쿠바의 임은조(77) 씨는 100년 전 쿠바에 정착했던 한인 노동 이민자
이자 해외 항일 독립운동가였던 임천택(1997년 건국훈장애국장 서훈) 씨의 장남으로,
쿠바 한인 최초로 국립 아바나종합대학을 졸업했고, 카스트로 주도의 혁명에 참가한
공로로 공업부 차관과 지방 도시의 시장 등 공산정권의 고위직을 지내기도 했다.
2만여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의 이계룡(71) 씨와 안드레이 이(66)
씨는 이 지역 강제 이주사를 증언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원로로서 처음으로 모국에
초청되며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이(68) 씨는 러시아 톰스크시에 강제이주된 고려인 3
명 중 유일한 생존자이다.
파독 간호사 출신인 김영희(57) 씨는 1982년부터 독일 여러 지방에 한국무용단
을 만드는 등 한국 무용과 음악 보급에 앞장서 왔으며, 아르헨티나의 한영찬(64) 씨
는 초기 농업 이민자 출신으로서 아르헨티나 섬유업계의 유력인사로 현재 한인 상권
을 이끌고 있다.
아프리카 가나의 한석길(63) 씨는 현지 영세 어민들에게 선진 어업법을 전수하
고 한인선원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국동포인 김우종(72) 씨는 중국 동
북3성 지역의 항일 투쟁사 및 항일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연구의 대가이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지역에 생존중인 독립유공자 3인중 한 사람인 이하전(82)
씨와 반공포로 출신인 김인걸(75) 씨 등이 참가한다.
한편 재단은 20, 21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현지 정착사례 발표회 방청
희망자를 오는 18일까지 전화(02-3463-5305,6)로 접수한다.
☞ 목록으로
15. 바이칼 국립 심포니오케스트라 안양서 공연
(안양=연합뉴스) 러시아 바이칼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안양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열린다.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음악회는 정통 러시아 클래식 뿐만
아니라 세계명곡과 다양한 대중적 곡들이 오페라, 오페레타, 뮤지컬, 발레, 민속음
악, 협주곡 등 다양한 장르로 두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문의:☎< 031 >389-2472)
☞ 목록으로
16. 美 카길사, 러시아에 2억달러 투자
(모스크바 블룸버그=연합뉴스) 미국 최대의 곡물회사인 카길사는 러시아 중부의
보로네슈, 툴라를 비롯한 3개 지역에 새로운 맥아제조공장과 기름 추출공장 등을 짓
기위해 2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알렉세이 고르데예프 러시아 농업장관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고르데예프 장관이 전날 모스크바에서 카길의 데이브 로저스 유럽담당 부사장을 만
났다고 말했다.
카길사의 웹 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8월말까지 이미 러시아에 1억5천
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종업원 1천20명을 고용하고 있다.
☞ 목록으로
17. [사할린르포] “가스-유전 개발” 15조원 몰려
일제 치하 수만명의 우리 동포가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리다 고향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발이 묶인 사할
린. 그 ‘원한과 통곡의 섬’이 기회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사할린 주변 해저에서 추진 중인 7개의 가스전과 유전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밀려들어온 외국자금
만 130억달러(약 14조9200억원).
주도 유주노사할린스크의 호텔은 객실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엑슨모빌, 로열 더치 셸, 미쓰비시 등 다국
적기업들이 호텔을 통째로 빌렸기 때문이다. 쓸만한 아파트나 사무실을 구하기도 어렵다. 시내 곳곳에는
건물 재건축과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몇년 전만 해도 러시아에서 가장 변방으로 취급받던 사할린에서 이제 외국인을 마주치는 것은 어렵지 않
다. 호텔 로비나 중심가의 고급 일식집에서는 자연스럽게 영어나 일어를 들을 수 있다. 유주노사할린스크
와 한국을 잇는 비행편은 주3회. 일본 홋카이도(北海島)나 러시아 본토와 연결하는 비행편도 거의 매일 있다.
비즈니스맨들만 사할린을 찾는 것은 아니다. 사할린의 자연을 찾는 관광객들도 늘고 있다. 현지 항공사 대
리점인 세트라이트 여행사의 권운호 과장은 “낚시와 곰 사냥 등 다른 곳에서는 즐길 수 없는 독특한 매력
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에너지 사업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지만 관광산
업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러시아의 다른 지방 도시와 달리 사할린의 밤거리는 외출이 가능할 정도로 안전했다. 사할린Ⅱ 가스전 사업
을 주도하고 있는 사할린에너지의 빅토르 스네기르 사업부장은 “사할린에 자본을 투자한 외국기업의 중요
성을 알고 있는 사할린 주정부가 특별히 외국인의 안전에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러시아 전역에서 외국인
을 위협하고 있는 신나치 청년들도 사할린에서는 볼 수 없다. 교통경찰도 웬만해서는 외국인 전용번호판이
달린 차량은 세우지도 않는다.
많은 주민이 모스크바 등 대도시로 떠나 인구가 줄고 있는 다른 극동 지방과 달리 사할린은 인구가 증가세
를 보이고 있었다. 하바로프스크와 아무르 등 이웃 지방에서 일자리를 찾아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삼성중공업 원윤상 상무는 “사할린Ⅱ 가스전 사업에 사용될 해상 플랫폼 2기
를 수주해 2005년에 발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수주한 플랜트 사업 규모는 약 5억달러에 이른
다. 이밖에 삼성물산과 풍림 등도 건설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한인 4만명… 노동력 뛰어나 개발 주역 각광▼
유주노사할린스크 시내 체호프극장에서 열린 한인축제에 참석한 이반 말라호프 사할린 주지사 대리는 축사
에서 “우리는 러시아인도 한인도 아닌 사할린 사람”이라며 “민족간의 갈등 없이 사할린의 번영을 열어나
가자”고 호소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사할린에 남은 한인은 4만3000여명. 현재는 사할린 인구의
5%가 넘는 4만여명의 한인이 살고 있다.
사할린 개발이 가속화되자 사할린 동포 사이에서는 수난의 역사를 딛고 도약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
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뉴욕타임스는 “사할린 개발 열풍 속에서 우수한 한인 인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지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잘 훈련되고 우수한 한인 노동력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 유
주노사할린스크의 제9 동양어문학교(교장 정옥녀)에서는 한국어와 일어를 제2외국어로 가르친다. 670명의
학생 중 70%는 한인이고 나머지는 러시아인이다. 한국과 일본 기업의 현지 진출이 늘자 러시아 학생들도 한
국어나 일어를 배워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많이 입학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한국 기업으로부터 컴퓨터
를 비롯한 교육기자재 등 시설을 지원받은 데다 학생 수준이 높은 명문으로 꼽힌다.
정 교장은 “많은 학생들이 사할린외국어대로 진학한 후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기를 희망하
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룡 사할린한인회장은 “재외동포법이 개정되면 고국과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기
업들도 한인 인력을 사할린 진출의 교두보로 삼으려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한인 청년들을 국내로 초청
해 기술교육을 시킨 뒤 현지에서의 취업을 돕고 있다.
☞ 목록으로
18. 러 대학들 '입시과외' 돈벌이
[중앙일보 유철종 특파원] 러시아 대학들이 '고액 입시과외'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수험생을 위한 '입시 예비과정'을 개설하는 편법을 통해서다.
자기 대학에 입학하려는 수험생을 상대로 입학시험 과목을 가르치는 것이다.
수업료가 만만찮다.
러시아 최고의 명문 모스크바 국립대가 1천5백달러(약 1백80만원)~1천8백달러를, 고위층 자녀들이 많이 입
학하는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는 3천~7천달러를 받는다.
러시아의 평균 월급이 아직 1백60달러 수준이니 상당한 고액이다.
또 일부 대학은 속성 과정을 개설하고 10여회 수업에 50~2백50달러를 받는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 과외시장에선 대학교수나 박사과정에 있는 대학원생 등이 하는 개인과외가 인
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점점 더 많은 수험생이 지원 대학의 예비과정으로 몰리고 있다.
지원 대학에서 강의를 들어 입시 경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비과정이 수험생을 끄는 더 큰 이유는 입학전형에서의 특혜 때문이다.
법적으로는 예비과정에서 공부한 수험생에게 어떤 특혜도 주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법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
예비과정이 끝날 즈음 대학 주최로 각종 경시대회를 개최, 여기서 수상하는 학생들을 무시험으로 선발하는
편법을 쓰는 것이다.
경시대회 수상자 선발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많은 대학은 전체 정원의 10% 정도를 이런 방식으로 뽑고 있다.
따라서 소득수준에 비해 턱없이 높은 수업료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예비과정을 찾는 수험생 수는 갈수록 늘
고 있다.
☞ 목록으로
19. 한민족살리기 ‘연해주 물결운동’
[한겨레] 고려인 정착촌 지원 ‘큰물결’ 기대 발해성터와 독립운동가 이상설의 유적이 있는 연해
주의 우수리스크. 신촌~우이동 버스가 번호판만 바꿔단 채 거리를 내달린다.
개혁개방의 물결이 몰아치는 이곳 우수리스크에서 한민족 살리기 프로젝트인 `연해주 물결운동’이 일고 있
다.
물결운동은 시민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가 해왔던 연해주 재이주 고려인의 정착 지원 사업을 범국민운동
으로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지난달 발족했다.
고려인의 새삶을 돕기 위한 주택, 농업, 의료, 법률사업과 그들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교육문화사업을 추진
한다.
한반도종단열차와 시베리아횡단열차가 만날 이곳에는 고려인이 약 1만5천명 정도 살고 있다.
시 인구 전체의 10%이다.
이는 4만여명으로 추산하는 연해주 전체 고려인의 30% 이상이다.
이곳에 연해주 물결운동의 중추역할을 하는 ‘까레이스키 돔’(한국센터)이 있다.
현재 고려인재생기금, 한글반, 컴퓨터반, 아리랑가무단 연습실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
1993년 러시아 정부는 고려인 강제이주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명예회복법안을 의결해 98년 고려인 주거지로
농지와 철수한 군막사 5곳을 내줬다.
이렇게 해서 99년 152세대가 입주했지만 지금은 관리권을 연해주 정부에 반환하고 모두 떠나버렸다.
홍수, 가뭄, 들쥐 피해로 3년 내리 흉작을 맞아 관리비마저 내지 못할 형편이 됐기 때문이다.
물결운동 추진위는 대신 라즈돌노예와 우수리스크를 잇는 고려인 정착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미하일로프카에 대한주택건설협회 지원으로 벽돌기와집 31채를 지었고 그중 24채에는 고려인들이 입주해 있
다.
인근 로쥐나에는 농업기술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또 추진위는 고려인을 무료진료할 100평 규모의 진료소를 내년에 개원하다는 목표로 국내 모금운동과 의료
기기 수집운동을 벌이고 있다.
동북아평화연대 우수리스크 사무소 김승력 부장은 “연해주 물결운동은 중앙아시아를 떠나 연해주로 오고
싶어하지만 엄두를 못내는 동포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궁극적으로는 37년 부당한 강제이주로 잃어버
린 언어, 학교, 문화를 원상복원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 목록으로
20. 바지얼룩 지우려던 러시아 남자, 실수로 집 폭파
자신이 입던 바지의 얼룩을 빼려던 한 러시아 남자가 실수로 집을 폭파시키고 말았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한 러시아 남자가 바지에 묻은 페인트 얼룩을 빼려고 세탁기에
1리터의 휘발유를 넣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곧 세탁기가 폭발하는 바람에 이 남자의 아파트 부엌과 내부 벽이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다고 이타르
타스는 덧붙였다.
☞ 목록으로
21. 쿠르니코바 '연예인 수순' 착착
'테니스를 그렇게 해보지.'
무늬만 테니스 선수인 안나 쿠르니코바(22·러시아)의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드러났
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모나코의 알버트 왕자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한 쿠르니코바가 친
한 사람을 시켜 '파티 플래너'에게 왕자 옆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더 선>
은 "쿠르니코바가 이같은 열정을 테니스에 조금만 쏟는다면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알버트 왕자의 파티에 빠짐없이 참석해온 쿠르니코바가 유독 이번에만 왕자의 옆자리에 앉도록 간청한 것
은 연예계 진출을 위한 초석 다지기가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왕자 옆에 앉는다면 파티에 참석한 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 터미네이터3의 주연 여배우 크리스타나 로켄 등 연예인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US오픈에서 TV 리포터로 깜짝 변신했던 쿠르니코바는 최근 영국 iTV와 인터뷰에서
"<섹스 앤 더 시티> <프렌즈> 같은 시트콤에서 연기하고 싶다"며 공공연히 연예계 진출 의사를 밝혔다.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며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줄타기를 해왔던 쿠르니코바는 고질적인 등 부상으로 테
니스를 향한 마음은 이미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니코바는 현재 재활훈련을 하고는 있지만 대회 참가
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난 95년 혜성처럼 테니스계에 나타난 쿠르니코바는 깜찍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해 '테니스 요정'으로 거듭
났다. 97년 윔블던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며 세계랭킹 8위에까지 올랐지만 이후 성적은 하강 곡선을 그렸다.
대회에서 우승 한번 못했지만 그 어떤 테니스 스타보다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쿠르니코바는 이제 코트가 아
닌 브라운관에서 팬들을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 목록으로
22. 러시아 경제성장으로 영화산업도 '부활'
[머니투데이] 한때 세계 영화계를 이끌던 러시아 영화산업이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
했으나 최근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젊은 러시아 감독들의 영화가 흥행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온라인판을 통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러시아 영화의 붐을 주도하고 있는 영화는 러시아 국립영화학교 출신인 올해 27세의
신예 표트르 보슬로프 감독이 만든 저예산 영화 '부머'다. 포스트 소비에트 사회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뛰어난 이 영화는 서구 영화에 싫증난 러시아 관객들을 사로 잡고 있다. 또 러시아 경제가 회복되면서 영
화 관람인구도 급증해 흥행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종전의 지적이고 이념적인 색채가 강했던 소비에트 시절의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감각을 표현하고 있는 표
트르 보슬로프 감독의 영화는 상영수입으로만 140만 달러를 기록해 업계에서는 러시아 영화로서는 소위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997년 표트르 보슬로프 감독이 러시아 국립영화학교에 입학할 당시만 해도 러시아 영화 산업은 최악의 상
황이었다. 한때 세계영화사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전함포템킨'과 안드레이 타르코
프스키 감독의 '솔라리스'등을 만들어낸 러시아 영화계는 극심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었다. 또 경기 침체
로 관객수가 줄어들자 극장이 대부분 쇼핑몰로 바뀌었고 살아남은 극장들도 미국 영화를 내걸기에 바빴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의 경제사정이 호전되면서 영화산업의 전망도 밝지고있다. 올해 영화관람객수는 1억
7500만 명으로 1999년 이후 10배가 넘게 늘었다. 이러한 수요 급증세에 힘입어 국내는 물론 국외 투자자들
도 앞다투어 러시아에 극장을 짓고 있다. 또 러시아 영화업계 잡지인 키노비즈니스에 따르면 올해 개봉되
는 러시아 영화는 작년대비 두배가 늘어난 약 75편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러시아 영화산업이 다시 부흥기를 맞고 있기는 하지만 헐리우드 필름과의 경쟁은 여전히 험난할 것으로 보
인다. 지난 8월 초 '부머'가 개봉될 당시 러시아 350개 극장 가운데 '부머'를 내건 극장은 10분의 1인 34개
에 불과했다. 같은시기 대부분의 극장들은 헐리우드 영화인 '터미네이터3를 상영했다. 업계에서는 터미네이
터 3의 상영수입은 1000만 달러가 넘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의 경제 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표트르 보슬로프 감독은 "이
러한 러시아 영황의 흥행세은 계속 될 것이며 젊은 감독들의 새로운 흐름은 러시아 영화 산업계의 많은 점
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고 WSJ은 전했다.
☞ 목록으로
23. 이라크 유류 밀수 우끄라이나인 7년형
이라크에서 디젤유를 밀반출하려던 우크라이나인 2명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라크 중앙형사법원은 배로 디젤유를 밀반출하려던 우크라이나인 선장과 선원 등 2명에 대해 징역 7년형
과 벌금 240만 달러를 각각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4일 3천5백톤의 디젤유를 밀반출하려다 영국 해군에게 적발됐습니다.
☞ 목록으로
24. 카자흐, WTO 가입 러시아와 보조 맞추기로
(아스타나< 카자흐스탄 > AFP=연합뉴스) 카자흐스탄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러시아와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아딜베크 자크시베코프 통상산업장관은 "카자흐스탄은 WTO 가입
논의를 진전시켜 인접 러시아의 가입과 보조를 맞춰 늦어도 2005년까지 가입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1996년 WTO 가입협상을 시작했으나 과거 다같이 소비에트 연방이
었던 러시아 등과의 보조 문제로 협상이 전전을 보지 못했다.
러시아와 WTO와의 협상은 훨씬 복잡해 빨라야 2007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이다.
카자흐스탄은 카스피해 유전에서 나오는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으로 인해 빈부격
차 확대 위협이 높아짐에 따라 경제를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
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벨로루시는 러시아, 벨로루시, 카자
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으로 구성된 유라시아 경제공동체에 우크라이나를
참여시킨 단일 경제공동체를 창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자흐스탄은 유럽연합(EU)으로의 철강과 면화 수출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문제
를 협의했으나 아직 유럽은 카자흐스탄을 `비시장경제지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 목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