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이군요
전 게장을 잘 안먹어서요
특히 간장게장은 간장만 좀 찍어 먹어본적은 있었던거 같아요
양념게장은 그 양념맛으로 좀 먹어본 기억은 있네요
하지만 거의 안 먹는편입니다
어젠 수화수업이 있었어요
근데, 학생 두명 중에 한명이 못온다 미리 얘기를 했기에
공연 가자고 회장님한테 그랬죠
그래서 신청한 북콘서트
지난번에도 한번 같이 간적이 있고, 거절도 안하기에 신청을 좀 늦게 했는데도
오후쯤 연락이 왔어요, 참석하라고
그래서 회장하고 둘이서 홍대쪽 북콘서트 갔어요
소설가와 시인, 그리고 두 그룹의 가수들
즐거운 시간이었고, 작가와의 시간들도 재미났어요
봉사방 친구의 생일 모임이 있었어요
원래 오늘 수요일인데, 봉사대장이 제사가 있다고 화요일로 변경하는바람에
못간다 했지만
당사자도, 대장도 전화가 와서 꼭 참석해달라 하였지만
수업을 했다면 좀 늦게라도 참석했을건데, 공연을 가서 더 늦게 끝나니까 못간다 했어요
공연 끝나고 나오면서 전화를 하니 어제는 좀 일찍 끝내고 벌써 집쪽에 거의 다 갔다고 하네요
예전 모임같으면 좀 늦게까지도 있었거든요
집에 오니 울 신랑이 벌서 와 빨래를 돌리고 있네요
그거 기다리면서 못본 드라마 같이 보다보니 2시가 다 되어 잤어요
그랬더니 안그래도 피곤한데, 더 졸려요
하루에 한끼만 먹으라는 일본의 어떤 사람 얘기가 요즘 인기네요
배고플때를 좀 지나줘야 지방이 탈 시간을 주는거라네요
별로 쉽지가 않지만 맞는 말 같기도 하구요
어제도 정산하느라 방송까지 다 끄고 열심히 집중해서 하고 있는데
옆에서 팀장님하고 둘이 어찌나 떠드는지
초벌만 해놓고 중단해버렸어요
오늘은 어제보다 덜 춥다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원본 메일 ---------
보낸사람: "무정 정정민" <jjm410@hanmail.net>
받는사람 : "장미한송이" <miokjang-1@hanmail.net>
날짜: 2012년 11월 27일 화요일, 23시 27분 44초 +0900
제목: 간장게장
간장게장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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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詩 寫眞/茂正 鄭政敏
내 고향 삼정리에서 한 시오리
사창이란 곳에 가면 바다가 있다.
그곳에는 게가 있었다
먼 길을 걸어 어머니는 게를 사오셨다.
머리에 쌀 한 되박을 이고 가
바꾸어 오셨다.
얼만큼은 학독에 갈아
배추와 머물러 먹었고
또 얼만큼은 그냥 양념하여 먹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간장에 담았다.
한 달 정도 지나면
간장에 벤 게장이 되었다.
짭조름하지만 구수한 그 맛
게딱지에 밥 한 숟갈 넣고 비며 먹으면
머리가 절로 흔들리고 다리까지 흔들렸다
그 놀라운 맛이 황홀하게 하여
지금은 어머니 안 계시니
손수 만드신 게장 먹을 수 없어
게장을 볼 때마다
가슴 저미는 그리움에
속울음 삼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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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집에서/무정 정정민
집 앞 상가에 간장게장 집이 생겼다
9900원이라는 선전문구 플래카드가 펄럭여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 생각했다
어려서 게장을 먹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맛을 기억하여 게장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이던가 맘먹고 가족이 간장게장 집으로 향했다
그날은 값이 더 내려 7,600원이었다.
이 층에 있는 게장 집은 주변 사람이
제법 많이 모여 식사하는 중이었다.
우리가 들어가자 비어있는 자리를 권했다.
둘째와 막내는 밖으로 나가고 없어
큰아이와 아내와 셋이서만 갔는데
큰아이는 게장의 냄새를 좋아하지 않아
이 인분만 시켰다
그런데 주인인지 종업원인지 뜻밖의 말을 했다.
사람 수대로 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사람 많은 곳에서 그 일로 따지기도 뭣해
다음에 오겠다고 말하고 나와 옆집으로 옮겼다.
중국음식을 하는 곳이었는데
우리가 주문한 것 외에도
덤으로 많은 것을 주어
만원 정도로 배가 불러 더 먹지 못하고 나왔다.
결국, 집 앞에서 간장게장을 먹지 못한 한이
있는 나에게 5킬로 정도 떨어진 부천 소사에
역시 간장게장 9,900원의 플래카드가 보였다.
더구나 무한 리필이란 문구도 보였다.
이번엔 아내와 둘이서만 갔다.
헌데 게를 4마리나 주었다.
간장게장만 주는 것이 아니라 양념게장도 주었다
맛도 대단히 좋았다.
그리고 간장게장 4마리를 15,000원에 파는데
식사하신 분에게는 3,000원을 활인까지 해준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언가 잔뜩 얻어가는 기분
기분 좋은 세상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미 준 게장만 해도 배불러 더 리필을 하지 않았지만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한 달 정도 지났을 것이다.
그 집에서 사온 간장게장도 떨어지고
양념개장도 떨어져 아내가 다시 가자고 했다.
평소 간장게장을 즐겨 먹지 않는 아내였다.
이번에는 단단히 벼르고 가
게를 두 마리 정도 리필받아
신 나게 먹었다. 다소 짠 기분은 들었지만
어찌 되었든 내 평생 가장 많은 게장을 먹었다.
눈도 밝아지고 몸도 가벼워져 어찌나 좋았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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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이 너무 많아 고생했습니다
컴퓨터앞에 별로 앉아 보지도 못하고
문제생긴 생산품 섹션만 준비했습니다.
허리다리 손가락까지 다 아프네요
야근까지 하고나니 더욱 힘들군요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나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
나의 존재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도 합니다.
은근히 내가 필요하다는 것에 기분이 좋더군요 ㅎㅎ
이번 주간에 잔뜩 바쁘겠지요
몸관리 잘해야 피곤을 조금이라도 줄이겠지요
혼자서 조절 하고 있습니다. ㅎㅎ
직장동료와 관계
참으로 어려운 숙제입니다.
나와 코드가 잘 맞는 사람만 있다면 좋으련만
그것은 소망일 뿐
가치관이나 종교 일처리능력이나 사고가
완전히 다르기도 하잖아요
늘 지혜롭게 대처해야 좋겠지요
이 일은 직장만 아니라 동창회나
가족 어떤 모임에도 다 생기는 일입니다. ㅎㅎ
오늘은 많이 추웠지만 견딜만했습니다.
내일도 춥겠지요
힘 내시고 지혜롭게 살게 해달라고 기도 하십시오 ㅎㅎ
늘 건강하시길 기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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