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갯벌은 세계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자연이다. 아마존이나 지중해 유역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중 한곳이 바로 우리나라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고 이용 가치가 높은 곳이 채석강과 곰소 고창을 꼭지점으로 하는 곰소만(줄포만)의 갯벌이다.
경치좋은 변산반도의 왼쪽편이 바로 그곳이다. 변산반도 여행에서 흔히 놓치고 오지만 정작은 가장 먼저 보고와야 할 곳이 바로 이곳 갯벌이다. 채석강을 기점으로 해서 곰소까지 도로를 따라 가면서 끝없이
펼쳐진 갯벌을 보게 된다. 이렇게 아름다운 갯벌은 어디서도 볼 수 없다.
갯벌위로 한줄기 햇살이 내리비치고 작은 마을이 갯벌앞까지 골목을
내밀고 있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이다. 갯벌위로 경운기가 지나가는
모습도 이곳에서만 보는 진풍경. 갯벌에 배의 바닥이 푹빠져 있어도
왠지 넉넉해 보이는 것은 염전과 갯벌에서의 얻는 수확이 큰 탓이다.
이 갯벌의 끝에 곰소항이 자그맣게 매달려 있다.
곰소로 가는 중간에 내소사가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서부터 펼쳐지는
아름드리 전나무 숲길이 시원스럽기로 유명한 곳이다. 내소사를 지나
언덕을 돌아나가면 바로 곰소항이다. 서해의 전형적인 작고 아담한
항구다. 곰소항에서 잠시 정겨운 사투리를 벗삼아 앉아 있노라면 어느새 일몰이다. 그 넓은 갯벌위로 물이 들어오른 소리가 마치 살그락거리는 낙엽소리 같다.
숙박
격포 (채석강)에 숙박촌이 조성되어 있다. 여기서 숙박을 하고 곰소로 이동하는게 가장 편하다. 여유가 된다면 격포에서 해변을 따라 곰소쪽으로 가다가 만나게 되는 모항레저타운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 곰소만 중간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운호관광농원에
딸린 여관이 있다. 생긴지가 얼마 안되어서 깨끗하고
조용하다.
· 모항레저 063)584-8867
· 운호농원여관 063)582-5070
교통
채석강을 통해 곰소로 가려면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태인IC 에서 나오는게 빠르고, 곰소를 거쳐 채석강으로 가려면 정읍IC 에서 나오는 게
좋다. 태인에서 나올경우 고속도로에서 나온 다음 신태인 이정표를
따라 간다. 신태인에서 부안을 거쳐 격포까지는 거의 직진도로다.
정읍에서 나올 경우는 고속도로를 벗어나자마자 바로 U 턴을 해서
29번 도로를 탄다. 고부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710번 도로를 타고 바로 줄포.줄포에서 영전을 거쳐 곰소로 가면 된다.
드라이브 코스
격포에서 상록해수욕장과 모항을 거쳐 곰소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서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반짝이는 해변이 오른쪽으로 펼쳐지고 적당한 굴곡과 높낮이가 이어지는 도로가 여유있는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의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