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던 2008년을 보내고, 2009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면서
전국의 문화유적 현장에서 조상의 혼을 부르고 향토의 얼을 일깨우시는 2천400여 한국문화관광해설사 여러분들에게 온 가정의 행운과 건강하심을 빌면서 신년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08년 4월14일 천왕봉의 별이 쏟아지던 산청에서 제3기 한문관이 출범한 이래 7월, 9월의 임시총회를 거치면서 회칙 정리 조직 정비 등을 이룩하여 든든한 한문관의 임원진을 구성하고, 10월 광주 워크샾을 성황리에 마치면서 망월동 선열들께 우리는 금수강산에서 조상의 영혼을 빛내고, 내 고장 문화관광을 꽃피우겠노라고 다짐한바 있습니다. 2008년에도 한문관의 문화관광해설사들께서 전국의 해설현장에서 흘리신 땀과 외치신 메아리 소리는 삼천리강산에서 지금도 흐르고 들리는 듯합니다.
그동안 우리들의 꾸준한 외침이었던 사람다운 대접을 받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위상의 문제도 이제 새로운 물꼬를 트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나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들이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말 많던 아카데미 교육도 많이 변화 개선되었으며, 해외연수의 방향도 선발기준이 공정하게 마련되고 인원을 확대하는 등 개선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들의 심화교육 내용이 향상 되었고 문화유적 답사교육도 적절한 예산이 뒷받침 되어 내실화 되어졌다고 평가 합니다. 철벽처럼 요지부동이던 활동비 기준도 폐지되어, 2009년도 본예산에서는 상당히 많은 지지자체들이 활동비 문제를 개선했습니다. 충북, 충남은 2008년 추경에서부터, 경기도와 경남의 일부 시군은 2009년 본예산부터 반영이 되었습니다. 아직 충분하지는 않지만 7, 8년간 계속 부정적이던 분위기를 바꾸었다는 점에서 희망적인 변화로 평가 하고자 합니다.
이제 각 광역시도에서도 시도 단체들이 NGO조직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기존의 NGO단체들은 연말연시에 각 기관에서 시행하는 공모사업에 깊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머지않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 한문관의 전국조직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확신 하는바 입니다. 작년 연말을 기하여 충남, 인천, 대구, 경북, 전남 등 시.도의 등의 임원진 개편도 회원님들의 활기찬 참여로 성황을 이루고 원칙 있는 절차에 따라 치열 하면서도 원만하게 치러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제 한문관의 전국 조직은 황소가 밟아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견고해지고 있다고 확신 하게 되어 전국 광역시.도. 시.군의 임원님들의 그동안의 헌신적인 노고에 대하여 만강의 경의를 드리는 바입니다.
이제 한문관의 당면일정인 작년 12월에 마감한 회계와 업무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여 연초에 감사를 받고, 임원명부(대의원)를 확정하고, 2008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와 2009사업 및 예산계획을 가급적 체계 있게 세우겠습니다. 또한, 2009년도 정기총회를 과거의 선례로는 1월 중에 총회를 하였으나, 사실 1월 달은 감사도 받아야하고, NGO사업서류도 마련해 각 기관에 제출해야 하고, 정기총회 회의 자료도 제대로 법정 단체의 격식에 맞게 작성 준비하려면 집행부의 일손이 바쁜 시기임으로 명절을 보내고 2월 초순경에 정기총회를 개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4월 전국대회의 실무회의를 3월 초.중순 경에 인천에서 개최하여 전국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당면 문제로서 한문관의 홈페이지 개선 문제는 홈피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확신합니다. 관광공사 홈페이지의 한 귀퉁이에 들어가는 개편이라면 천만금을 준다 해도 받아 드릴 수 없는 것이며, 어느 회사의 수중으로 우리홈피를 넣어 둘 수도 없는 일입니다. 이제 한문관의 홈페이지 임원들이 기술적인 문제는 다 파악하고 있으며, 용량의 문제는 수요에 따라 조금씩 늘려 가면 문제 될게 없습니다. 저는 자주적이고 독립성을 지키는 홈피로서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밭에 곡식이 잘되려면 잡초를 잘 뽑아야 합니다. 대다수 선량한 회원님들이 부담 없이 들어오셔서 좋은 글을 남기려면 악풀이 횡행해선 안 됩니다. 지난 5. 6년간 한국문화관광해설사회의 홈페이지는 잡초가 무성하고 곡식은 시들은 상황이었습니다. 선의의 비판과 시시비비는 물론 경청 하겠습니다 마는, 악의적인 악풀에 대하여는 신명을 걸고 단호히 대처하여 한문관의 회원보호 와 홈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문화관광해설사들을 많이 도와주신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관광공사 등 관계기관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2400여분 우리 문화관광해설사들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하신 새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하는 바입니다. 여러분들이 그토록 사랑하시는 여러분의 향토와 문화유적 이 더욱더 빛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9년 1월 1일 새해 아침 한국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 이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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