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문화유산
강헌모 / 수필가
1392년 조선의 수도가 된 이래 6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서울은 한반도의 중북지역 서편에 위치해 있으며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펼쳐져 있다. 아름다운 한강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서울특별시의 문화유산에 대해 살펴본다.
서울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평평한 지형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사람이 살기에 알맞은 곳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위로 북한산, 도봉산, 인왕산, 관악산등 500m이내의 산과 구름이 하천들과 조화를 이루어 인간이 생활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암사동 선사 유적지에 옛날 사람들이 살던 선사 유적지 움집이 있다. 서울에는 한성백제박물관, 한양도성박물관, 서울 역사박물관이 있다. 몽촌토성은 백제 전기의 토성으로 백제 초기 군사적, 문화적 성격을 살필 수 있는 유적이다. 풍납동 토성은 백제 이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석촌동고분군은 백제 초기의 고분으로 무덤 밑을 돌로 쌓았다. 아차산성은 온달 장군이 죽은 곳인데, 나들이 코스로 인기 있다. 낙성대는 별이 떨어진 곳이란 뜻으로 강감찬이 태어날 때 하늘에서 떨어졌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경복궁은 조선시대의 임금님이 사신 곳이다. 근정전은 임금님이 업무를 보던 곳이다. 경회루는 임금과 신하들이 연회를 열던 장소이다. 향원정은 아름답고, 선조들은 훌륭한 건축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창덕궁 인정전은 태종 5년(1405)에 세워졌다. 별궁으로 만들었다.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 창경궁과 함께 불에 타 버린 뒤 제일 먼저 다시 지어졌다. 조선 왕조의 가장 중심이 되는 정궁 역할을 하게 되었다. 창덕궁 희조전은 외전, 내전, 후원으로 나누어지는데, 후원은 울창한 숲과 연못, 크고 작은 정자들이 마련되어 자연경관을 살린 점이 뛰어나다. 정문인 창덕궁 돈화문은 광해군 때 지은 것이다. 창덕궁은 지형조건에 맞추어 자유로운 구성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다.
창덕궁과 후원은 한국문화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는 장소이다. 1997년에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금천교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답고 오래된 돌다리이다. 비원은 창덕궁 아래에 있는 멋진 정원이다. 창경궁은 조선시대 5대 궁궐중의 하나이다. 덕수궁은 임금님이 계시던 곳이다. 중화전은 임금님이 업무를 보던 곳이다. 사직단은 조선시대의 나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사진제이다.
숭례문은 국보 제 1호로 옛날 남대문을 말하는 것으로 예절을 숭상하는 문이다. 흥인지문은 보물 제 1호로 옛날 동대문을 일컫는다. 보신각은 1월1일 0시에 재야의 종을 친다. 정릉은 신덕왕후의 능이다. 선농단은 임금님이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는 신라 진흥왕(재위 540~576)이 순수척경비 가운데 하나이다. 한강유역을 영토로 편입한 뒤 왕이 이 지역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웠다. 비(碑)를 보존하기 위하여 경복궁에 옮겨 놓았다가 현재는 국립중앙 박물관에 보관되었다. 종묘는 태조 3년 (1394)에 한양으로 도성을 옮기면서 짓기 시작하여 그 이듬해에 완성되었다. 4대(목조, 익조, 도조, 환조)의 추촌 왕을 정전에 모셨다. 종묘 내 정전은 1592년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1608년 다시 지었고, 몇 차례의 보수를 통해 현재 19칸의 건물이 되었다. 공신당은 중요 무형문화재인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이 전해진다. 동시대 단일 목조건축물 중 연건평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크다. 장식적이지 않고 유교의 검소함이 깃든 건축물이다. 19칸의 긴 정면과 수평성이 강조된 건물 모습으로 세계에 유례가 없는 독특한 건축물이다.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서울 독립문은 중국 사신을 영접하던 영은문을 헐고 세운 기념물이다. 건양 원년 1896년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본 떠 광우 2년(1898년)에 완성되었다
구 서울역사는 1922년~1925년에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의 석재가 혼합된 벽돌식 역 건물이다. 1층은 르네상스 궁전건축 기법이고 1층 윗부분과 2층은 붉은 벽돌로 쌓고, 부분적으로 화강석을 장식하여 마감했다. 서울에서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 중 하나이다. 2011년 8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간으로 변모하였다. 탑골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원으로 3·1운동 때 최초 독립문이 낭독된 곳이다. 국립현충문 국립묘지에 6·25, 월남전 등 독립투사를 비롯해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여러분이 묻힌 곳이다
현재까지 6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중심지 역할을 담당한 서울. 조선의 역사를 간직한 수많은 문화유산이 현존한다.
문화유 때 들이 흔히 말하기를 “서울은 사람 살 만한 곳이 못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밀집해서 살아가는 대도시다 보니 차도 많고, 사람들로 북적거려서 자동차에서 뿜어내는 좋지 않은 배기가스와 황사, 미세먼지, 탁한 공기 등의 영향으로 가슴이 답답할 것이다. 그래서 서울을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고자 수도권 외곽으로 나오기를 사람들은 좋아한다. 그렇다고 해서 서울이 과연 전적으로 살만한 곳이 못되는 것일까? 사람들 말만 듣고 살만한 곳이 못된다고 생각 말아야겠다. 시골과 중 도시에 없는 편리한 물건이 서울에 있고, 지방에서 못 고치는 육신의 병들을 서울의 큰 병원에서 치료를 할 수 있는 잇 점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또 서울의 문화유산을 살펴보니 귀한 자료가 얼마나 많은가? 조선시대 임금님이 살았던 궁궐과 숲과 정자들이 있는 곳에 가서 역사의 발자취를 들여다보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서울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중심지로 오랫동안 수도로 지내왔고, 아름다운 한강과 둘레 길과 명산들이 있으니 살기에 딱 좋은 곳이 아닐까?
선조들이 살아왔고, 지금 현재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서울에서 역사의 흔적이 묻어난 이름난 문화유산이 많이 있으니 더없이 고귀한 도시가 아닐는지.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새들의 노래 웃는 그 얼굴. 그리워라 내 사랑아. 내 곁을 떠나지마오. 처음 만나고 사랑을 맺은 정다운 거리 마을의 거리.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라는 노랫말도 있지 않은가. 그러니 살기에 만족해야 하고 행복을 잔뜩 누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과 마음을 바꾸어 아름다운 서울에서 길이 머물러 삶의 좋은 터전으로 생활하면 좋을 듯하다. 또 서울에는 여러 산이 있으니 도심에서 생활하다 그 곳에 올라 가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시면 흐트러졌던 생각과 마음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시간이 되니 즐겁게 살아가기에 안성맞춤이리라.
2016.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