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식장산 산행!! 식장산은 삼국시대 백제 군사들이 군량미를 저장하였던 산이며, 최고봉은 해발 598m이다.
대전시 동구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라서 산행 전부터 소풍가는 들뜬 어린아이처럼 설레움을 안고 집을 나섰다. 판암동 지하철역에서 회장님과 회원님들을 만나, 611번 시내버스로 세천공원에 도착하여 부지런히 만남 장소인 세천공원 입구로 갔다. 먼저 오신 회원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출발전 출석 인증 기념촬영을 하고 등산을 시작하였다.
식장산 산행코스는 여러 코스가 있는데, 오늘은 산행대장의 제안에 따라 세천근린공원에서 철탑삼거리를 지나 독수리봉(586m)을 정점으로 하여 다시 세천공원(저수지)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하기로 했다. 데크로 만들어진 등산로 따라 걷다 보니, 요즘 25도가 넘는 여름 날씨를 피해 나온 등산객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아마도 그들도 우리들과 같이 자신의 몸을 숲속 푸르름에 푸욱 담궈 피톤치드를 맘껏 마시면서, 대자연을 만끽하고자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여 걷다 보니, 산기슭 주변 계곡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많은 양은 아니지만 끊없이 졸졸 소리를 내며, 흘러 내리고 있었다. 계곡 물소리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궈, 피로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어 주는 족욕을 즐기는 등산객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을 부러워하며, 우리들은 계곡물을 건너는 나무다리 위에서 기념 촬영을 하였다.
밀림속의 자연 탐사 대원이 된 기분으로 산행을 하다 보니, 울창한 나무 숲속과 돌 계단 사이 사이 황토길 등산로 되어 있었고, 주변에 아름드리 나무들은 모진 세월을 이겨 내고, 그 웅장한 몸과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었다. 나무 사이에 노랗게 피어난 버섯의 모습과 이름 모를 산나무에 핀 보라색 꽃에서 내뿜는 향기가 코를 진동하였다. 이것이 식장산의 향수인 듯 싶었다. 또한, 식장산 자연생태 보전림 속에 나무들과 함께 살아가는 푸른 이끼들이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렇게 갖가지 식물들이 자연의 환경속에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생각하게 되었다. 궁금증이 풀리지 않는 식물 이름등을 산행을 멈추고, 마치 산림 생태 연구가 된 것 처럼~~더욱 탐사하고 싶은 충동이 생겼으나, 정신 차리자! 스스로 맘을 추수리고, 이점은 산행후 연구 과제로 삼아 알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산행을 계속하였다.
한참을 걷다 보니, 등산객과 많은 시민들이 산 신령님께 자신들의 소원을 빌었던 흔적이 남은 돌무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도 안전산행을 기도하며, 돌무덤에 돌을 올려 소원을 빌어 보았다.
일행을 따라 열심히 가파른 산행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숨소리도 거칠어 지고, 다리도 무거워 지기 시작했다 목표지 독수봉 500m전 등선에 쉼터에 먼저 오른 일행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른 등산객들은 자리를 펴 놓고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정겹게 즐기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우리들도 이곳에서 회장님표 꿀맛 사탕과 회원님이 준비한 참외를 맛나게 먹으면서, 탁트인 시야 들어오는 대전시내를 내려다 보며, 멋진 포즈로 기념 촬영하여 산행 추억을 남기며,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가 독수리봉을 향해 마지막 힘을 다하여 힘차게 발걸음을 GO~ GO~~
오늘 산행중 가장 가파른 산행 구간. 일명 깔딱고개인가? 일부 회원님은 이 구간을 특수부대의 행군이나 다름없다는 느낌이라며, 산행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조금만 더 힘내자! 고지가 바로 눈 앞에 있는데 물러설 수 없지?
드디어 목표지. 독수리봉(586m)에 도착! ‘나도 해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찐하게 느끼며, 진짜 산악인만이 느끼는 대자연을 만끽하였다. 시원한 계곡 바람은 흐르는 땀방울과 달아 오른 몸의 열기를 식혀 주었다. 더위는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한참 있노라니, 등골까지 오싹할 정도로 차갑게 느껴졌다. 우리 일행들은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당초 예정시간보다 늦어진 산행 때문에 산행대장님의 제안에 따라 짧은 코스로 하산길을 부지런히 내려왔다.
오늘 식장산 산행 내내 시원한 계곡물에 물소리와 산새들의 울름소리를 들을 수 있어 즐거운 산행이 되었고, 또한 나눔길데크로드 길을 따라 가보니 산속에 펼쳐진 호수!! 세천저수지의 물이 햇볕에 반사되어 반짝 반짝 은빛나는 모습은 그야 말로 장관이었다. 아~ 이곳 숲속 나눔쉼터에 쉬고 있노라면, 복잡한 세상사 다 떨쳐 버릴 수 있는 힐링 코스~ 휴양지. 휴양림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대전시 주민들이 식장산을 찾아 드라이브코스, 데이트코스, 야경명소로 즐기는 유명한 곳인가 보다.
또한, 자연생태보전림과 습지원 식물을 볼 수 있는 이곳. 세천생태공원을 다음에 꼭 다시 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 산행을 마쳤다. 당초 예상보다 30분 늦어진 산행일정으로 인해 예약된 식장산 석갈비집을 늦게 찾아 갔다.
즐거운 먹방 시간!! 오늘 메뉴는 허정 부회장님의 추천한 식장산 석갈비로 식도락을 즐겼다. 강성덕 회장님의 인사말씀, 여성회원님들의 참석을 환영하는 건배사로 동심산악회 발전을 “위하여” 외치고, 또한, 오늘 건강 보약 산행을 주도하신 조규성 산행대장님의 건배사에 화답하며, 맛있는 갈비와 시원한 소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즐겁게 식도락을 즐겼다. 그간 스트레스와 더위를 한방으로 날려 버리기 충분한 힐링된 하루였다. 우린 식당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첫댓글 최곱니다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