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즘 일터가 마이 빡심다.
입사해서 일케 빡신 적이 없슴다.
아침 출근하면,, 20대 알바가 하는 일을 같이 합니다.
서비스업체, 라고 자존심 모고 없슴다... 이윤 한 가집니다.
제가 해야 다른 사람들이 하기 때문입니다.
하면서 등골이 휘는 느낌에 첨엔 자존심도 상하는데,
주위에선 드가라하는데, 안면익은 손님들도 드가라하는데..
그래도 젤 마이 해야합니다. 그래야 맘이 편하고 일도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마눌과 평소 대활 마니하는 편인데,,
집에 가면 파김치가 되어 입을 떼기가 힘드네요.
밥 먹으면 불꺼진 거실 소파에서 멍을 때리다 10시 전에 드가 잡니다.
마눌도 일터의 부뉘기를 아는지라, 힘들죠,,, 그러면서 말을 더 안 붙임다.
이런 와중엔,,, 몸과 신경이 홀듬을 할 수가 없슴다.
해서 지난 주는 썬데이밀리언즈 예선에 도전하다 그만 말았슴다.
일이 힘들고 마음이 지치니까, 랜드가 더욱 생각나는,,,
내겐 힐링이 필요해~~ 라는, 노름꾼 특유의 시계가 작동합니다.
1200번을 들고 아침에 나섭니다.. 무슨 바람인지, 차를 몰고 갑니다.
강승월휴게소에서 소머리국밥을 아주 맛나게 먹고(강추!!)
차 가져간 다른 날처럼 빠리바겟에서 빵을 사 올라갑니다.
5층에 가니 자리가 없어 10만짹 대기 1번을 받슴다.
1시간 여 지나서.. 횐다이 옆 다이의 말말구로 드갑니다.
전 16 다 받고 99도 쨉니다.. 자리 바꾸고 싶으시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그러구 앉슴다.
다이가 조용해 집니다,, 일관되게 하시면야 모라모라~~ 하시네요.
1만원 세 판을 놓는데, 급 불슈가 시작됩니다.
더블 포함 다섯 번 먹고 한 번 쉬고 다시 다섯 번 먹슴다...
1-5만 사이 벳 한 거 같슴다.
앉자마자 일케 좋았던 기억이 없네요,,, 거의 50정도 이기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2,000원 혹은 2만원 벳을 주로 했슴다.
시간 지나자 이구에서 자리 바꾸자 합니다,, 너무 받는다는 거져.
이구에서도 그럭저럭 선방합니다.
4시경에 아웃하니까 80가까이 이겼네요..
이즘 기준이면, 이건 "횡재" 수준임다^^
2.
홀듬장에 드가니까,, 상황이 좋슴다.
고수의 부뉘기는 한 명도 안 보임다.
다들 피쉬와 써커거나, 1명 정도만 중수(제수준^^) 심다.
강랜 앉은 중에 멤버 면면이 가장 편안한 다입니다.
오늘은 몰해도 되려나부다, 큰 기대가 솟구칩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50을 바인하고 앉았는데,
두 어 시간이 지나도록 본전 수준 또는 -15까지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그리고 모가 몬지 씩씩한 중년신사분이 돈을 따시는데,,
30바인으로 140까지 마구 탑을 쌓습니다.
여러 번 부딪혔는데,,, 공갈에 동키벳을 아무리 연발하셔도,
끝에 가서 패가 꽂혀주시는 놀라운 수덕이.^^; 혼자 판을 휩씁니다.
한 번은 제가 에어라인을 들고
플랍에 AJ7(하트2장)이 깔려 셋이 맞았는데,
이 냥반이 하두 벳이 드세니까.. 전 리리레즈를 못합니다.
턴에 4, 리버에2(하트)가 깔리면서..
마지막에 선벳 만원을 내리니까 레즈가 나오는데, 제가 리레즈를 못합니다, 쫄아서.
패를 까니가.. J2(투페어)가 나옵니다.
잘 되니까 사연 없어도 날리는 거구, 하두 밟히니까 저는 플러쉬 무셔버 리레즈를 못하고 콜만 한 거져.
그래도 먹은 게 어디야,, 감사히 칩을 가져옵니다.
딱 그 한 판으로 이겼고,
그걸 유지하다가 12시가 넘어 스타월드로 하산합니다. 20여만원을 이겼슴다.
일당으로 100 이니까.. 누구도 부럽쟎네요~^^
3.
아침에 장터국밥이 몹시 당겨서 고한서 사북으로 건너가 먹슴다.
거기 특이 1만원인데,, 강조하지만, 매우 깔끔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맛임다.
밥 자체가 썰렁썰렁하게 흐드러지고,,, 육수도 인공적인 맛이 거의 안 납니다.
강랜서 자면, 아침은 늘상 거기서 해결합니다.
나오다가 허리꼬부랑 지팡이 할매를 뵙고 주머니서 3천원 과자 드시라고 드렸슴다.
안 받으러 하시길래, 울 엄니 연세시라고 하니깐,
손에 들고 있던 꺼먼 봉다리의 호박을 주시면서, 이거라도 가져과아~~ 그심니다.
늙고 꼬부라지고 볼품없이 새까만 할매지만.. 자존감은 남 다르신 "양반네"시더군요.
오늘은.. 900번.
어제와 같은 다이에 말구가 간신히 비었길래, 걍 앉았슴다,
겜이 시작되고,,, 어제와 동일한 멘트를 날립니다.
초구가 좀 드센 느낌이고 나머진 양순한..
말삼구에 80이 다되어 보이는 연로하신 분인데,,, 복장과 인상이 "니혼" 부뉘기심다.
다이가 좋았다 안 좋았다 하는데,,,
이 말삼구 어르신이 6바닥에 제가 22를 쨋다가 딜러가 꽂으니까, 그걸 째냐고 모라 그러심다.
딱 쏘아보며, 전 뒷장을 모르는데,, 혹 촉이 좋으시면 저랑 자리 바꾸시던지요..?
그러니까 눈길을 피하면서 슬금~ 커피를 드시러 갑니다.
죄송을, 앞에 붙일까 하다가.. 밀리면 더 피곤해질 거 같아서 세게 나갔슴다, 어른인데..^^;;
문제는, 초구가 벳이 가장 센데,,, 안됩니다.
제가 16을 계속 받으니까,, 거기에서 패가 꼬이는 느낌.
얼추 300이상 내려가는 것 같슴다.
두어 시간이 지나자, 저보고 자리를 바꾸자고 합니다, 저야 모~~ 생유 하면서 옮겼지요.
초구에 와선 잘 됩니다, 말구 간 그 분은 더 안되니까 말말구와 자리를 또 바꿉니다.
그러다가 다시 랜드로 건너 오시더군요,,,
저녁 6시경 제가 아웃하는데, 초구자리로 다시 오십니다.
400 정도 플레이하는 것 같슴다,,, 10다이서 쉬 찾을 수 있는 금액이 아니지요.
지는 부끄럽게도... 딱 5만원 이기고 일어섰슴다.
이로써..
[짹은 44전 25패18승1무 +220]
[강랜리밋홀듬 9승4패 +260]
4-1.
안동에 칭구가 많슴다.
저는 안동 출생이 아닌데,,, 학교를 설서 다닐 때 안동칭구들을 깊이 사귀었슴다.
그 칭구들이 새끼에 새끼를 쳐서,, 절친의 대부분이 안동 출생임다.
물론 설이나 대구 등지에 흩어져 살지요.
근데 이 달 들어... 절친의 부친상이 세 번 났슴다.
안동을 세 번 갔지요,,
지방 문상은 정말 몇 년에 한 번 있을동말동한 일인데..
사람 사귀는 폭도 좁은데다 게을러터져 안 가는데,,,
이달 초에 다녀오고, 지난주 토욜, 그리고 다시 어젯밤에 안동을 갔슴다.
랜드서 영주로 가서 영주터미널에서 마눌을 픽업해서.. 함께 갑니다.
가니까 다 모여 있습니다,,, 두 시간, 즐거운 대화와 우정을 나눕니다.
칭구들 10쌍이 부부 동반해서 1년에 한 번 이상 꼭 모입니다,,
올해는 연간 모임에다 부친상이 거듭되면서 자주 보네요...
70-80이 되어도 변함없이 형제처럼,
아이들간에도 사촌마냥 왕래하며 보는 칭구들입니다.
요번 상갓집은 가본 중에 가장 손이 많은 곳 같슴다.
대기업서 크게 성공한 칭구라,,, 구름 같은 하객에다 화환을 네 줄로 세워 놓았더라구요..
상주가 절을 넘 마니해서 무릎 받치는 걸 깔고 손을 받더군요.
여튼 안동의 경조사에 꼭 등장하는 문어는 질리도록 먹었슴다. 지금까지 점심 생각이 안 납니다.
4-2.
카페에서 가장 우러러보는... 그 분을 배알했슴다.
홀듬을 하다 화장실로 향하는데 옆에 누가 붙으면서 모라모라 말을 거는데,
얼굴이 아삼무사합니다.
누구신지,,, 저 아십니까?
그러니까 얼굴에 실망이 가득하신 표정이라니,,,
아앗?? 이거 어쩌지 누구시더라,, 그러다 문득 떠오릅니다, 희미한 옛사랑의 기억.
(졸 감사~^^)
체리님이시져~~!!
아, 형님.. 말 낮추시라니까요??
와! 형님이 바로 나오대요... 얼마나 방갑고 또 못 알아봐 지송하던지..
1년 전 대전 벙개때 마주 앉아 밥 먹고 몇 시간을 놀았는데,,,
나으 안면인식장애가 얼마나 심각한지,,,ㅜ.ㅜ
아마 이런 식으로 만나면, 루비님 외엔 누구라도 못 알아볼 검다..
그리고 담배 한 대 꼬슬르러 가서 정담을 나누는데,,,
홀듬겜 중이시라고, 입장 때부텀 저를 알아보고 한 시간여 구경했다고,,,
와, 무섭더라구요~^^;;
하지만 첼싸부를 뵈어서 진심 기뻤구요,,,
증말 싸부가 이따 고한 내려가 한 잔 하자 그랫으면,
다 접고 따라나서야 하는.. 카페의 유일한 존재신데!
7시에 아웃한다꼬, 내려가신다 하네요. 다행히도~ㅋㅋ
이틀 동안 풀한 일정에
돈 되는 유익한 시간에
특히 첼싸부와의 조우는 정말 예상치 않은 방가방가였슴다.
흠~ 이러다 담 주 또 달릴 듯,,,^^;;
마눌은 돈을 건네주니까, 응당 그러려니 하는 얼굴임다~~ 참 나~~
이상 검돌의 건강노름 기록이었슴다.
첫댓글 승전보 좋아요 ㅋ
ㅎㅎ 강랜이 가끔 기쁨을 줍니다.
형님 계신 73번 테이블은 나중에 열렸지요.
제 게임 중에 입장하셔서 미리 인사를 드리지 못했구요.
한때, 하품 하시고 제 쪽을 보고 양미간을 찡긋하셨는데
그거이 눈인사인줄 알고 전 미소를 띠고 고개를 까딱했답니다.
그 때 시선이 빗나가서 말구 플레이어가 "쟤 뭐야...나한테 왜..혹시..위험한데" 라는 표정이
압권이었구요.
암튼, 뵙게 되어 영광이고 반가왔습니다. ^^
같은 테이블에서 뵈었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심다. ㅋ
깜놀의 기쁨이 더해서 조았지라~^^
내가 존경하고 더 영광인 거 아시졍~~
증말이라카이! 내려가서 밥 묵자 카면 조용히 일났을 기라예~ㅋㅋ
글자가 큼직해서 좋습니다.
건강노름 좋습니다. ㅎㅎ
절대 오링 안당하는 노름,
건강노름 분수노름 가족오픈노름,,, 이 연사 목이 터져라~~ 외,칩,니,닷!!
고생하셨습니다~^^
건강노름~~다들 명심 합시다~~딸꾹~^^
얼굴만 봐도 맘이 편안해지는 이상한 북극님~ㅋ
담주도 오세요...
홀덤장에서 뵈요.^^
증말증말~~??!!
나랑 붙으면 뒤질긴데~^^
건강노름...건강여름...잘 보내세요^^
8월의 카오는 증말 후라이팬이던데,, 수영하시면서 가끔 영계보신도 하시공, 빠팅하셔라!
ㅠㅠ 뒷태는저래두...손주들캉 내려오신 중국할매...
흐미.. 인쟈 저거 봐도 "동"하시는가뵤~~ㅋ
힐링도 하시고, 용돈도 받아오시고, 첼사부님도 보시고, 친구들도 만나시고, 즐거운 여행 되셨네요^^
넵, 일타여러피였지예^^
새벽 2시너머 들어왔는데, 출근이 한 시간 늦고 말았다눈..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시겠지만, 전엔 30다이서 승부보곤 했는데,
1년여 전 홀듬하고부텀, 운빨에 나를 맡기지 못하겠네요,,, 쪼잔해짐~ㅎ
더운데 게임도하고 보기 좋아요...
거기다 돈까정, 분기제한이라 수영장에서 놀고 있어요
ㅎㅎ
코타님 분기제한이라 물이 좋았나,, 근데 수확은 그닥,,^^
대신 첼싸부를 보았서 충분히 조았슴~ㅎ
대승후기보다 건강후기가 훨 ~
좋네요 잘 읽구갑니다 (__)
감사, 아프로도 지켜봐 주세욤~
저 한테는 교주요, 검은돌님에게는 싸부,,
체리님, 바쁘십니다..
전 강랜서 배팅 줄이고 와이프에게 한번도 상납을 못했는데, 그 친구왈 어디 여자 생겼나?..
이 엄스면 잇몸.
성 상납이라도 하시져 모~^^
너무나 박학하신 첼사부님 얼굴 보고 싶네요
흠, 모랄까 얼굴은요,
싸부 교주 모 그런 필은 아님,, 걍 친근한 동네 형동생, 아재 모 그런 부뉘기~~ㅋ
단, 눈매는 샤프함!
글 솜씨가 재미나네요~^^
쥬안나님!
이 글을 잼나다시면, 그간의 제 글이 벌떡 일어나 화냅니다요~^^
전 검돌님 보면 금방 알거같은디....
그니까요,, 약간 마르시고 중키에 흰 얼굴에 안경끼신,, 맞나염^^
그래도요,, 보문 몰라봐여~ㅋㅋ
역쉬~~검돌님 ㅎㅎ 짱입니다
감사감사~ 앙마님도 더븐 여름 빠팅하셔요^^
이즘 일터가 졸라 지겹슴다. 정내미 떨어지는데 어케 하면 좋을까요?^^
랜드서 힐링하시졍^^
군디 설문에 답 주셔욤~
대답이 성의 없어서 하기 싫은데용~
움마~~ 담에 보문 잘 하께요..ㅡ.ㅡ
이렇게 디테일하고 깨알 재미있게 쓰시니 저도 잭하고 싶네요. 1년 후에 금단현상이라니 ㅜㅠ
움마~~ 아고 조아라! 메리님 댓글도 만나공~~ 보고시포요 3인방, 루비 메리 수프!
군데..정지하신거에염~~??^^;
1년전 여름 메리님을 우연히 본 기억이 납니다. 물론 메리님은 기억 못 하시겠지만요...ㅎㅎ
어디서 어떤 사람과 싸울 때였을까요? 아님 싸우다 상황실 갔을 때? ㅜㅠ
그건 아니구요. 제가 게임하는 테이블에 회원 몇 분이 계셨어요. 그 분들한테 메리님이 아이스크림 하나씩 돌리셨죠... 저는 그냥 입맛만 다셨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