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뒤에 숨어
두루뭉수리 살면서
무지개다리 건너 갔더니
어느 강변 물가에
꽃처럼 살다가
비단길로 왔을까
배진강 언저리
듬성듬성 뿌리 박고 꿈을 키우던
농부의 씨앗 같은 동심을 꺼내어
다 익어가는 밀밭에서
가시랭이 잘라내고 얼굴 부비며
웃고 웃는 어른 아이들
이름표로 달았던 손수권에 얼룩이
고스란히 웃음꽃 되어
해넘어가는 줄 모르고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합평방
세월의 꽃밭/김우균
김우균
추천 0
조회 13
14.09.29 14:28
댓글 4
다음검색
첫댓글 요즘 김우균 시인님이 작품을 많이 쓰시는 군요. 박수를 드립니다.
고향을 추억하면서 "꽃처럼 살다/ 비단길로 걸어온" 어른들...
두리뭉수리---두루뭉수리(표준어) : 참고하시고
세월의 꽃밭인데 비해
끝부분에서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므로, 뒤집기 또는 비틀기를 한번 시도해 보심이 어떨지요?
가슴에 달았던 손수건에 얼룩은
티없는 웃음꽃으로 피고
책보에 싸두었던 심청이의 눈물은
눈부신 연꽃으로 피고 ..........
꼬리의 힘, 魚頭육미라고 했으니
시인의 추억의 실타래를 풀어
꼬리에다 힘을 감아보세요.
책보를 끌어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는 것 만큼 보인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부족한 꼬리의 힘 보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좋습니다..........교수님의 의견을 참고하여
다듬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