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업태권도연맹이 다음주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국기원에서 혁신적 경기규칙을 적용하는 제1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를 열어 태권도경기가 재미없다는 세평에 정면으로 대응한다.
화려한 고난이도의 발차기와 다이내믹한 경기 내용을 이끌어낼 이번 대회는 지난 1월 일반인들의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한태권도협회(KTA)와 일선지도자 및 심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혜를 모은 경기규칙 개정 움직임의 첫 신호탄이기도 하다.
박계희 실업연맹 전무이사는 “혁신적인 경기규칙의 성공적인 경기 적용을 통해 우리의 노력이 세계 태권도무대에 종주국 태권도를 대표하는 제안으로까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실업연맹이 이번대회에 적용하는 경기규칙의 핵심은 △경기장은 100㎡의 원형으로 구성 △직선공격 1점(주먹, 돌려차기, 밀어차기, 나래차기 등. 단, 주먹은 단일공격) △몸통부위 회전공격 2점(뒤차기 , 돌개차기 등) △얼굴부위 회전공격 3점(뒤차기, 돌개차기, 뒤후려차기 등) △15초 룰 적용(각 회전, 양 선수 중 공격의사가 없는 선수에게 1회 경고 후 2회부터 감점) △득, 감점이 상호간에 없을 경우 우세 판정 기준 적용. △득, 감점 동일시 난이도가 높은 기술득점 획득자 우선 △감점에 의해 동점이 될 경우 다득점자 우선 원칙의 적용이다.
실업연맹의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일차적으로 공정한 경기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난이도가 높은 발 기술과 공격력 강화를 이끌어내 재미 넘치는 경기로 대중에게 다가가자는 바람의 표출이다.
실업연맹은 지난해 11월 16개팀 77명이 참가한 창립기념 초청대회에서 남자 2체급 결승전에 △몸통, 얼굴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은 경기 △경기 중 장내 아나운서의 흥미있는 상황설명 △경기 중 음향, 조명효과 도입으로 태권도 경기의 변화를 위해 노력했었다.
한편 실업연맹은 이번 대회에 22개팀 2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개정된 경기규칙의 적용에 따른 긍정적인 부분들과 작년 11월 실업연맹창립기념 초청대회에서의 이벤트 부분을 취합해 오는 9월 제1회 한국실업연맹 최강전을 열 계획이다. <정대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