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신랑신부를 사이에 두고 성산택시 김완기사장 부부가 축하해 주고 있다. | |
홍천관내 한 택시회사가 노사화합과 친절을 무기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26일 낮 12시30분 성산택시(대표:김완기) 광장에는 사내 커플인 현경훈(46·제주) 오수빈(42·경남사천)씨의 이색 결혼식이 열렸다. 기사복장을 입은 신랑은 역시 기사복장을 입은 주례와 동료기사들의 축복을 받으며 흰눈이 펄펄 날리는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들은 고향을 떠나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택시회사에서 김완기 사장의 중매로 연애를 하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렸다. 김사장은 이날 결혼식에 들어가는 비용 일체를 지원했다. 또 신랑 신부의 보금자리로 16평 사택 아파트를 제공했다. 신랑 현씨는 “신혼여행은 신부 부모님 산소가 있는 경남사천으로 갈 예정”이라며 “주위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린 만큼 열심히 살아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성산택시는 경기침체 및 고유가 시대에도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사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10억여원을 들여 아파트 30채 등 50동의 직원숙소 구입해 기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완기 사장은 “직원들의 도움으로 회사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각종 복지혜택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