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어느 누구도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다 , 자신을 사랑한다는 게 뭔지?’ 똑 부러지게 정의? 아무리 똑똑해도 어려울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익히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행복해지기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어떤 글에서 읽은 내용이다. 아름다우며, 옳은 말이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 한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선행조건이라는 것이다. 그럴듯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중요한 핵심내용이 없다. 따라서 자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목표가 실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성공하면, 자신을 위해 페라리 등 멋진 자동차를 수십대 사고 명품으로 몸을 덮지만 행복하지가 않다.
마음공부를 하는 관점으로 보면, 위의 글에서 누락된 제일 중요한 핵심 전제가 있다. 먼저,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자신에게 자기가 원하는 사랑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는 기본 명제이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안다는 것이다. 육조단경의 주제인, "식심견성이면 자성불도(마음을 알면 부처가 될 수 있다)", 성경에서, "천국은 너희 마음에 있느리라!" 같은 진리들이 진정한 자아를 찾아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나? 우리 경험을 실현하는 것이 마음이고, 우리 마음은 우리 무의식 깊은 곳, "원형"에서 만들어 진다.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원형은, 고아원형, 방랑자원형, 이타주의자 원형, 전사원형, 순수원형, 마법사 원형이 있다.
이 원형 중 특히 우리 마음에 큰 영향을 주는 원형이 고아 원형이다. 우리뇌는 5세이전에 정신적 성격특성의 형성을 완성하는데, 애석하게도 우리 인간은 5세 이전의 경험은 기억할 수 없다.
마음이 고아원형에 사로 잡힌 사람으로, 정신분석학에서 유아기고착은 당사자가 유아기적 자아 그리고 유아기적 정서관계 및 이상의 틀을 벗어나지 못함을 보여준다. 이 경우 아버지나 어머니는 문턱을 지키는 사람으로 버티고 있어, 그들의 징벌을 두려워하는 소심한 영혼은 문을 열고 외부세계로 나오는 재생을 경험하지 못한다.
고아원형에 사로 잡힌 사람은 자신을 홀로 떨어진 듯한 외로웁고, 심리적으로 추방당했으며, 희생자로 인식하고,세상은 자신에 적대적이고, 자신에게는 늘 불행한 일만 반복적 생기며, 세상은 불공평하고, 안전하지 못하며, 자신은 보호받지 못 하는 사람이란 마음을 갖고 있다. 고아원형에 사로잡힌 사람은 술, 마약, 약물 등에 중독되기 쉽고, 과식증으로 비만에 걸리기 쉬운 유형이다. 고아원형은 유아시절 제대로 엄마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해 끊임 없이 사랑을 구하고, 사랑에 집착하는 성격을 보인다.
문제해결:
고아원형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 이를 마주 보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괴롭히는 괴물들과 맞서 싸우는 것이다. 동화 속 왕자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만나기 위해서는 용과 같은 괴물을 물리쳐야 하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강제반복 repetition":
어린 시절의 경험이 어떤 패턴을 형성하면, 이 후 삶에서의 경험도 어린 시절의 만든 패턴에 따라 형성된다. 마치 여과기 또는 특정 색의 색안경을 고정해 쓰고 사는 것 같다. 프로이트는 이를 강제반복 repetition compulsion이라 불렀다. 프로이트 강제반복을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어린시절 감정, 믿음, 기억과 환경에 대한 반응 등으로 구성된 어린시절
경험은 인격요소의 핵심이 되어 이후 오든 경험들을 통과시키는 여과기가 된다. 이 경험들은 반복되는 외상의 연속이 되고, 프로이트는 이 인격의 핵심요소를 과거를 되풀이 시키는 강제반복이라 불렀다.
어린시절 핵심경험은 다음 3가지다.
1. 의존경험: 부모에게서 받아야 하는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못 하고 보살핌을 충분히 받지 못할 경우 세상에 대한 불신 및 타인에 대한 신뢰감 부족으로 고통 발생.
2. 부모의 사랑, 보살핌과 감정조절훈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감정조절능력이 약하고 감정기복이 심할 수 있다.
3. 부모 및 주변인으로 부터 자신에 대한 소중함 및 존중감을 받지 못하면, 평생 수치심과 낮은 자존감의 고통에 시달릴 수 있다.
말을 너무 길게 했다.
명상을 하면서, 공부도 병행하지 않으면 결코 자신의 진정한 자아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신부, 목사, 스님이 되고 수십년 종교적 수행을 하지만, 진정한 자아가 무엇인지 찾지않고 불겨미나 성경만 붙들고 살면 진정한 자아는 찾을 수 없다.
202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