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 받은 사울 (삼상 15:1-11)
영적적용:죄 처리
설명
본문은 사울이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하고 아말렉을 잘못 처리하다가 버림을
받는 내용이다. 아말렉은 신령한 측면에서 육신적인 죄의 상징이다(롬8:7, 빌
3:18, 약4:4). 이 처리의 유무는 영권 누림의 존폐가 결정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1. 헤렘의 법칙
3절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
녀와 소아와 젖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 하나도 빠짐없이 멸해야 하는 것을 '헤렘의 법칙'이라고 한다. 이 두렵고
잔혹한 헤렘의 법칙을 사용하셔서 우리 속의 죄악을 척결하사 구원하신다.
2. 싸울 대상을 구별
5-6절 "사울이 겐 사람에게 이르되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 내려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그들을 선대하였느니라 이에 겐 사람이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니라"
☞ 사울이 겐 사람을 완전한 피신시켰는데 그 경건한 족속들을 아말렉에서 분
리해 냄은 우리가 처리할 것은 죄악이지 연단의 환경이 아니다는 사실이다.
3. 세속 회개에 대한 지침사항
9절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
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니라"
☞ 사울이 아말렉의 가장 좋은 것들을 자기를 위해서 남겨 두었듯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회개하나 중요한 것들은 남겨두는 그 육신적 경향을 경고함이다.
4. 성령을 근심하게 말라
10-11절 "가라사대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 여기서의 사무엘은 성령의 예표이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
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
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8:26) 했는데 성령께서 우리
속에 남아 있는 육신적인 죄악 때문에 탄식하심을 알아야 한다.
강해
오늘 말씀의 제목은 "버림받은 사울"라는 제목입니다. 본문은 사울이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하고 아말렉을 잘못 처리하다가 버림을 받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우
리도 이 아말렉만은 잘 처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울과 같이 될
것입니다. 전에도 아말렉에 관해서 말씀 드린 적이 있지만 오늘은 좀 더 다른 부
분을 취급하는 시간이되겠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아말렉은 육신적인 죄의 상징입니다. 출애굽기 17장 대로
아말렉은 하나님의 영원한 원수입니다. 영적으로 이 하나님의 원수는 넓게는 사단
이고 좁게는 육신적인 것들을 가리킵니다(롬8:7, 빌3:18, 약4:4). 그러므로 무엇보
다 이 육신적인 세속문제를 잘 처리해야 합니다. 아말렉 때문에 사울이 버림을 받
았기 때문에 이 문제야 말로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측
면에서 본문은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줍니다.
1. 우리 안의 세속을 멸함은 하나님의 명령이란 점입니다.
1-3절을 보십시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을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 지금 가서 아말
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먹는 아이
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이렇게 하나도 빠짐없이 멸해야 하는 것을 '헤렘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이 헤렘
의 법칙이란 하나님의 공의의 만족을 위해서 생명체는 모두 죽여야 하고 물건들
은 다 태워야 하며 불타지 않는 금은동철은 성소의 창고에 귀속시키는 것을 가리
킵니다. 이 얼마나 두렵고 잔혹합니까? 그러나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하나님께
서는 이 헤렘의 법칙을 사용하셔서 우리 속의 죄악을 척결하셔서 구원하십니다.
주님은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우리가 거룩해지는
축복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 죄악은 반드시 척결해야 할 하나님의 명령이란 점입
니다. 그동안 많이 강조했는데 얼마나 척결하셨습니까? 그런데 척결하되 헤렘의
법칙으로 하나도 남기지 말고 철저히 척결하시기 바랍니다.
2. 그러나 연단의 환경은 제거해서는 안됩니다.
5-6절입니다. "사울이 아말렉성에 이르러 골짜기에 복병하니라 사울이 겐 사람에
게 이르되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 내려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그들을 선대하였느니
라 이에 겐 사람이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니라"
이 말씀은 사울이 아말렉을 치기 전에 그들의 땅에 살아가던 겐 사람들을 분리
해 내는 내용입니다. 여기 사울의 군대가 복병한 것은 겐 사람들이 완전한 피신을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겐 사람들은 하나님만 경건하게 섬기는 숨겨진 족속입니
다. 이들의 직업은 목축과 대장장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대장장이였던 것처럼
이 사람들을 만나면 녹슬어 못쓸 사람도 영원한 인물로 변화를 받습니다. 그래서
모세도 40년 동안 이들과 함께 살다가 연단을 받아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고 이스
라엘을 광야에서 인도했던 사람도 모세의 처남 겐 사람이었습니다.
또 그들은 대장장이라 기구를 만들어 이방에 팔았는데 그래서 이방인들이 멸함
을 받아도 그들이 만든 기구들은 여호와의 곳간에 저장된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신기한 민족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영원한 것을 만들어 내는 민족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 영원한 것을 이루어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연단입니다. 롬
5:3에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했습니다. 또 고후4:17에 "우리
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했습니다. 즉 우리를 신령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연
단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겐 사람들을 아말렉에서 분리해 냈다는 것은 우리가 처리할 것에 대해
오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처리할 것은 죄악이지 연단의 환경이 아닙
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저 연단의 환경을
제거하여 달라고 기도하지는 않았습니까? 혹은 연단의 대상과 맞대결을 하지는
않았는지요? 그러면 도리어 그 연단은 더 길어지고 더 커집니다. 오직 우리는 연
단과 연단의 대상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깨닫
지 못하면 잘 안됩니다.
과거에 전에 시무하던 교회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교회를 향해 앰
프를 대고 날마다 괴롭히기를 약 3년간을 하였습니다. 교인들은 날마다 저 사단을
물리쳐 달라고 기도했지만 왠일인지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지 않았습니다. 그 때 우
리는 그 일로 매일 심야 혹은 철야기도를 하며 부르짖었지만 지나놓고 보니 우리
가 잘못 기도했습니다. 그 기간에 우리가 영성을 위해서 날마다 기도했다면 큰 결
실이 있었을텐데 참으로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니까 죄악을 척결한다고 해서 연단의 환경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
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러한 환경을 주신 이유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를 변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알지 못해 종일 기도한다는 것이 환
경만 해결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아말렉만 척결해야지 겐 족속은 그대로
놔두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연단시키는 세력은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
르시듯이 우리를 그들에게서 불러내어 주시고 나중에는 도리어 우리를 돕는 절친
한 친구로 만들어 주십니다.
3. 마음의 세속은 그 무엇도 남기지 않아야 합니다.
7-12절 내용입니다. 9절에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
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니라"
사울의 아말렉 전쟁은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일은 사울이 아말
렉의 가장 좋은 것들을 자기를 위해서 남겨 두었다는 것입니다. 문자적인 의미는
그가 아말렉왕을 살린 것도 자신이 거둔 승리를 오랫동안 기념하려는 목적이었습
니다. 사람들의 회개가 꼭 이렇습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다 회개합니
다. 그런데 이것만은 안되 하는 것들은 남겨둡니다.
그럼 사울이 남겨 둔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먼저는 아말렉 왕 아각이었습니다.
아각이란 '맹렬한 불'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혼적인 사랑의 예표입니다. 여기 혼
적이란 육적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러나 설명이 좀 더 정확히 되기 위해서 혼이
라는 용어를 썼습니다. 여러분 중에 자신을 불태우는 무엇이 있습니까? 성령으로
불타는 것은 좋은데 육적 혼적으로 불타서는 안됩니다.
젊은이들은 남녀간의 사랑으로 자신을 불태우기 쉽습니다. 너무 사랑해서 애가
타버릴 것만 같습니다. 사랑도 혼적인 것과 영적인 것이 있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사랑함은 혼적입니다. 그러나 이삭이 리브가를 사랑함은 영적입니다. 그래서 라헬
은 야곱의 마음을 20년이나 불태우고 결국 라헬은 자기의 죽음으로 야곱의 마음
을 갈기갈기 찢어놓습니다. 그러나 이삭의 결혼생활은 얼마나 행복했는지 성경이
그것을 언급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이 혼적인 불꽃을 찾아서 모두 진멸해
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아각입니다.
혹은 부모들은 자식을 지나치게 사랑하여 혼적으로 사랑하면 자식이 아각일 수
가 있습니다. 그 때는 주님이 영광 받으시고 주님이 귀여움 받으세요 하면서 그
감정에 빠져들지 않아야 하고 혹시 갇잡을 수 없이 밀려오는 혼적 감정이 있다면
철저히 척결해 버려야 합니다. 자식일지라도 내 자식이라기 보다 하나님의 자녀이
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영으로 대해야 합니다.
혹은 돈이나 명예나 권세 혹은 문학이나 지식이나 혹은 무슨 꿈 같은 것도 바른
태도로 대하지 못하면 육신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영적이고 무엇
이 육적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부모와 형제와 부부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
러나 영혼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어떤 여동생은 오빠가 죽었는데 오빠의 죽음을
너무 슬퍼하다가 귀신이 들어 결국 죽었습니다. 이런 감정이 바로 육에서 난 아말
렉적인 감정들입니다.
또 사울이 멸하지 않은 것은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
과 모든 좋은 것을 남겼다고 했습니다. 자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여기 소나 양
이나 어린 양들은 좋은 짐승들입니다. 그리고 모든 좋은 것이라 했으니 모두 다
좋은 것들입니다. 그런데도 이것을 남겼다고 하나님께서 탄식하셨습니다. 그렇다
면 이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인간의 의의 상징입니다. 사람들은 이 의를 척결해야 할 줄을 깨닫지 못
합니다. 그래서 회개하라 하면 도덕적으로나 율법적으로 잘못된 것만 회개하는데
자기의 의도 하나님 앞에 내어 놓아야 합니다. 소란 얼마나 유익한 동물입니까?
인간의 의도 소와 같이 모두에게 이롭게만 할 수 있습니다. 거듭나지 못한 사람
중에서도 자기를 잊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어린 양과 같이 조금도 나무랄 것이 없는 착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여기 기름
지다는 뜻은 '두배째 난 새끼'를 의미합니다. 첫배째보다 말째보다 두 번째 배의
새끼가 좋습니다. 이는 천성적으로 좋다는 뜻으로 타고난 의 자기의 의를 암시합
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알기 전에도 법 없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인간의 의가
진멸해야 할 아말렉인줄은 알지 못하고 도리어 사울처럼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
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우리들 때문에 하나님께서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그래서 이것을 깨닫
게 하시려고 온갖 방법을 다 쓰시지만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서는 자기 백성들을 악한 상황에 집어 넣어서 그 본질을 드러나게 하십니다. 그래
서 보면 대개 천사같은 사람들이 사람을 잘못 만나 고생을 합니다. 혹은 악인도
아닌데 당하는 시험은 모두 악인의 것을 당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
실 때는 인간의 악과 의를 동일하게 보십니다. 인간의 의가 많다면 인간의 악이
많은 사람과 동일하게 보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의가 얼마나 큰 죄라는 것
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나와 진실로 변화
시켜 달라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그것이 어디에서 난 것인가 영에서 난 것이 아니면 아무리
선한 것일지라도 절제하시기 바랍니다. 자기 안의 영감과 육감을 구별할 줄 알면
그 사람은 영에 속한 사람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영혼에서 난 것은 언제
나 내 중심에서 우러납니다. 그래서 우리 속에 아말렉을 온전히 분별하시기를 바
랍니다.
4. 죄악을 남겨두어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마십시오.
10-11절에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했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사무엘이 근심하며 온 밤을 부르짖는 내용입니다. 비유란 상황에
따라 그 뜻하는 바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의 사무엘은 성령의 예표입
니다. 롬8:26에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
하시느니라" 했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무엇 때문에 탄식하신 줄 아십니까? 우리
의 남아 있는 육신적인 것 때문에 괴로워하며 탄식하십니다. 그러므로 세속을 사
랑하므로 성령을 근심케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사울의 잘못에 사무엘이 탄식
한 것처럼 죄악으로 성령님을 근심시켜 탄식시키면 우리에게 소망이 없슴을 알아
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속에 아말렉을 진멸하십시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
입니다. 혹시 우리 속에 죄악은 물론이거니와 포기하기 어려운 열망이나 인간의
의도 척결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하나님께 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
러면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를 온전히 도와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