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집에서 뛰어다니며 한창 재미있게 술래잡기 놀이를 하고 있는데 아래 층 할머니가 관리사무소 아저씨와 함께 찾아 왔다. 꾸중하러 오신 줄 알고 잔뜩 겁먹고 있는데 "조심해서 잘 놀거라"고 하시고는 그냥 내려 가셨다. 우리는 할머니 그 말씀이 고마워 어리둥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놀이를 그만 두었다. 층간 소음 문제로 시끄러운 요즘 문득문득 그 할머니 생각이 난다.
# 시장
시장은 우리들의 백화점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모든 게 다 있다
엄마 따라 시장 가면 동생은 장난감 가게에서 발이 붙고 나는 맛 있는 떡복기집을 그냥 지나 오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