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띳사 비구[게송 249~250]⁶⁶⁾ 띳사라고 불리우는 젊은 비구는 항상 제따와나 수도원 헌납자 아나타삔디까나, 뿝빠라마 수도원 헌납자 위사카 등의 보시와 공양에 대해 그 허물을 찾아내어 여러 가지 시비를 벌이고 비판하는 나쁜 버릇이 있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재물의 보시뿐아니라 담마(법)의 보시까지도 시비하곤 했다. 불평이 만만했던 그는 식당에서 약간이라도 식은 음식을 받으면 음식이 식었다고 불평이었고, 음식이 조금 적으면 적다고 불평이었다. 또, 아나타삔디까와 위사카네 집에는 비구들을 위한 식당이 있어서 항상 음식을 얻어올 수 있었지만, 그 비구는 음식을 많이 주면 ‘왜 이렇게 많이 준단 말인가? 아마 집에 음식을 둘 곳이 없기 때문이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또는 ‘그들은 비구들이 먹을 만큼만 준비하는 것이 옳지, 이것은 낭비에 지나지 않아,’라며 불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 친척들에대해서는 허풍과 자랑이 대단했다. 예컨대 이런 식이었다. “아, 어디 어디 사시는 우리 형님 집에는 마치 샘물처럼 모든 게 풍부해서 사랑으로부터 오는 비구들에게 무엇이든지 공급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되어 있다니까!” 사실을 말하면 그는 원래 고향 동네 부잣집의 문지기의 아들에 불과했다. 그는 다른 목수들과 함께 사왓티에 여행 왔다가 비구들을 보게 되었고, 자기도 집을 버리고 출가하여 비구가 된 것이었다. 그런데도 그가 하도 시주자들에 대해 비방하고 까다롭게 굴었기 때문에 다른 비구들은 아마도 그가 출가하기 전에 아주 부유하게 살다가 왔기 때문이겠거니 하고 여겼다. 어느 때 비구들은 띳사 테라에게 그가 살다가 온 곳이 어디냐고 물어 어린 사마네라와 몇 사람의 심부름꾼을 보내 그의 내력을 알아보았다. 그랬더니 마을 사람들은 문지기의 아들 띳사가 목수들과 사왓티로 여행을 갔다가 비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뿐이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사마네라들은 수도원으로 돌아와 자기들이 조사한 것을 비구들에게 보고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비구들을 통해 부처님께도 보고되었는데, 이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비구들이여, 그가 그 같은 근거 없는 자랑을 하며 자기를 추켜세우고, 또 남의 시주 공덕을 경멸하며 비방한 것은 금생이 처음은 아니니라. 그는 과거 전생에도 그 같은 터무니없는 허풍선이였느니라. 비구들이여, 다른 비구가 신자들로부터 받은 공양물이나 선물 등을 즐거워하지 않는 비구는 결코 도(막가)와 과(팔라)를 성취하지 못하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 두 편을 읊으시었다. 18-15-249 사람들은 자기의 신심과 마음의 즐거움에 따라 베푼다. 무릇 다른 이들이 음식 등을 공양 받는 것을 기뻐하지 못하는 자들은 낫이건 밤이건 일념 정진을 이루지 못한다. 18-16-250 그러나 만일 그들이 그 감정을 꺾어 뿌리째 뽑아 없애 버린다면 그는 낮이건 밤이건 확실한 일념 정진을 이루게 되리라. 66) 설법장소 : 제따와나 수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