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척 회갑이 몇 일 안남았다는 것에 마냥 기분이 들 떠 있었다.
마음이 들뜰만도 한것이...
원래부터 먹는것에 대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리만큼 무지하게 밝히는 자이기 때문이다.
요 몇일동안 나는...
회갑 날 맛있는것만 골라서 많이 먹을려고 배 고파도 참아가며 음식을 조금씩만 먹고 몇일을 버티는 중이기도 하다.
드디어 벼르던 회갑날이라 오랫만에 만난 친척들과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먹는것 부터 찾았고
몇일 골았던 참이라 산해진미를 보고 눈이 뒤집혀서 무리수를 띄워가며 배 터지게 먹고 또 먹어댔다.
꼴볼견스러워하는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전혀 아랑곳 않고 이날을 기다렸다는 듯이 허겁지겁 배를 채웠으며
집에가서 야식으로 반주곁들여 먹을려고 골뱅이 무침이랑 밴댕이 회를 챙기는것도 잊지않았다.
거나하게 한잔 걸치기도한 나는 본전 빼고도 남았을 만큼 불룩 채워진 배를 만지며 포만감에 스스로 기분좋아했다
그런데...
어찌 조금전부터 아랫배가 살살~ 땡기는게 신경에 거슬렸다.
부폐 음식이라 음식이 부패했나??
내가 너무 무리하게 과식했나??
눈살 찌푸리며 고만 먹으라고 옆구리 팍팍 찌르던 마루라 말 들을껄 그랬나??
그렇지만 여태까지 한번 뱃속에 들어간 음식은 아무지 부닥여도 절대로 밖으로 내 놓지않는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는 지라
이까짓거야 무난히 소화 해 내리라 생각했다.
아이고 배야!!!
집에 돌아오자마자 뒤틀기 시작하는 배를 움켜쥐고 쌩 땀을 흘려가며 끙끙대었다.
마누라한테 약이라도 사 달랬다간 얼마나 혼 날지 몰라
먼산 바라보고 하염없이 짖는 개 처럼 꺽꺽 대며....
미련하게 과식한 자신을 원망하기는 커녕 부패한 음식때문이라고 이라고 단정짓고 부폐식당을 원망해댔다.
밤새 속이 부닥여 잠을 설치는 곤역을 치뤘지만 먹었다 하면 공짜로 안 내보내는 관록을 자랑이나 하듯이
무난히 잘 견뎌 내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까지도 계속해서 헛배가 부르고 아랫배가 더부륵한게 영~컨디션이 좋지 않아
생전 거른적없는 아침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거르고 출근 준비를 서둘렀다.
곧 비가 올 것 같은 후덥지근한 날씨에다 불쾌지수도 꽤 높아보였고
신경쓰이게 무직한 무게감을 느끼는 아랫배에서나는 꾸르럭 거리는 소리를 들으니 괜스리 짜증까지 났다.
어제 잠실에있는 거래처 사람과 약속 해 놓은 일이있어
약속은 칼 같이 잘 지키는 지라 고물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이 더 빠를 것 같은 치밀한 계산아래
버스와 전철을 번갈아 타고 가기로 하고 요동치는 배를 부여잡고 한두방울 흩날리는 비를 맞으며
우산도 없이 (올 여름에 벌써 8개나 잊어버려서 이제 안 사줌) 버젓히...으젓하게 집을 나섰다.
아직 출근시간이 채 끝나지 않은 시간이라 버스안은 꽤 많은 사람들로 붐벼 겨우 비집고 탈 수 있었다.
무더위가 한 풀 꺾였다고하나 버스안은 찜통처럼 더워...
고장난 에어콘을 정비안하고 끌고 나온 버스 기사를 짜증스레 나무래는 손님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필요 이상으로 과격하게 들렸다.
'이상하게 사람들이 신경이 날카로워져있군.'
'더워서 그럴꺼야~~'
비로인해 차도 밀려 약속시간을 놓칠세라 걱정이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거세지는 빗줄기로 열어놓은 창문을 모두 닫아 숨이 막힐지경이었다.
비교적 오장이 든든한 나도 열악한 버스 분위기에 멀미가 날 정도이니 사람들이 짜증 낼만하지...
암~ 이런 분위기엔 짜증이 나고 말고지~
그래서 손님들이 신경이 날카로워져 버스기사에게 신경질을 부렸을거야~~
얼마쯤 가다가...
갑자기 바로 내 뒷편에서 아우성치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여학생, 남학생,아저씨 아줌마들의 비명소리가 한테 어우러져 .....
으아~~~~~~~~~~~~~~~~~~~~~~~ 또 난다 나~~~(누군지 못 봤슴)
악!!!! 너무해~~~~~~~~~~~~~~~~~~~~~~~~~~~~(여학생)
제발 좀 살려주세요!!!!!!!!!!!!!!!!!!!!!!!!!!!!!!!!!!!!!!!!!!!!!!!!!!!!!!(다른 여학생)
아까 그거하고 똑같애~~~~~~~~~~~~~~~~~~~~~~~(남학생)
같은 사람껀가봐~~~~~~~~~~~~~~~~~~~~~~~~~~(어떤 아저씨)
토 할것 같아요~~~~~~~~~~~~~~~~~~~~~~~~~~~(키 큰 여학생)
씨~8 ~~~~~~~~~~~~~~~~~~~~~~~~~~~~~~~~~(또 다른 남학생)
JOT 같이 뭘 처먹었길래?????~~~~~~~~~~~~~~~~~(늙수구레한 아저씨)
궁시렁 궁시렁~~~~~~~~~~~~~~~~~~~~~~~~~~~~(그 밖의 사람들)
갑자기 버스안의 분위기는 극도로 나빠졌다
'뭔일이지??'
은근히 궁금하여 이유를 알아볼려는 순간,
악!!!!!!!!!!!!!!!!!!!!!!!!!!!!!!!!!!!!!!!!!!!!!!!!!!!!!!!!!!!!!!!!!!!!!!!!!! (외마디 비명의 또 여학생)
또 난다 또 나~~~~~~~~~~~~~~~~~~~~~~~~~~~(남힉생)
누구야 도대체???????????????????????????????????????( 대머리 아저씨)
지독하다 지독해~~~~~~~~~~~~~~~~~~~~~~~~~(남학생)
영문을 몰라 어둥절하고 있는 내 코에..........스치는...........
잉??????????? 이게 뭣이 썩어 문드러진 냄샌가??
헉!!
숨이 턱에 막힌다.
아구야~~
지독하다.
개 썩은 냄새보다 더 지독한 이런 냄새는 생전 처음 맡아보는것 같았다.
숨이 콱 막혀 호흡에 곤란함을 느꼈다.
또 난다고 하는걸 보니
내가 버스를 타기전 부터 어떤 사람이 실력행사를 한 것 같았고
그 사람이 뀐 방구 냄새가 버스안을 뒤집어 놓은 것이었다.
사람들이 누구라고 딱 지목은 못하지만 대충 누굴꺼라고 짐작하며 공중도덕을 못 지키는 무식하고 경우없는
사람이라고 험악한 표정으로 그 사람을 째려봤다
대충 눈치로 때려잡아 보니...
내가 이 버스를 타기전 부터 이 사건이 있었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한 사람에게 눈총을 주고 있었고
약간 대머리에다 뻔뻔스럽고 밉살스러워 보이는 낮짝을 한 중늙은이를 지목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그 주위엔 모두들 선남 선녀의 얼굴을 하고 있어 그런 교양 있어 보이는 용모를 한 사람중에 누가 그 엄청난
독까스를 분출했을 거라고는 서로간에 생각 하지 않은 듯 싶다.
자연히 그 인상 더러운 반 쯤 까진 대머리의 남자가 범인 인 것으로 여론이 몰렸고
아직도 버스안은 매탄까스로 뒤 범벅이 되어있어 그 대머리를 너도나도 험상궂은 눈으로 쨰려보고있었다.
그러나...
관상 수상 족상등 사주깨나 볼 줄 안다고 소문난 내가 본 바로는...
반쯤 까진 대머리가 범인이 아닌 것을 한 눈에 알수 있었다.
대머리 조금 뒷편에 서 있는 자 로서...
허여 멀겋게 생겨가지고 입가엔 보일랑 말랑한 음산한 미소을 지며 연신 콧구멍을 엄지와 중지로 막았다 땠다를
반복하며 냄새가 풍길 때 마다 다른사람 보다 더 큰 소리로 와와 거리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듯 해 보이는 멀쩡하게 생긴 회사원 같아 보이는 이가 범인으로 보였다.
회사원 넘이 방귀 껴놓고 싹 잡아 떼고, 남에게 뒤집어 쒸우고 있고, 나름대로 대단히 수준높은 오리발의 경지에
스스로 흐믓해 하고있는것을 대뜸 한눈에 알아보는...
그야말로 이 방면에 대 선배같은 나의 날카롭고 예리한 눈빛에 그넘은 슬금슬금 내 눈길을 피하기도 했다.
'짜~아슥!!'
'어쩌면 저리도 철면피하게도 싹 잡아 떼고 있을 수 있을까?? '
'이게 어디 보통 냄새냐고??~~'
'순진한 사람 다 속여도 난 절대 못 속이지... 흠~~'
나의 수준에 도달 할려면 아직 까맣다 까메~~
'나쁜놈!!'
'내 예감에 넌 딱 걸릿쓰~~~!!! 한번만 더 뀌기만 해봐라~~'
그 허여멀건하게생긴 회사원넘은 내가 눈치채고 있다는것을 알았는지 연신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약간은 겁 먹은 겸연쩍은 얼굴을 했다.
창가에 앉은사람에게 양해를 구하여 일어나게 하고 창문도 열어 젇혔다.
비가 들이치거나 말거나 숨 부터 쉬어야 하는 절박한 대기 오염 상태였다.
교통마저 정체되어있는 상태라 오염된 공기가 쉽게 교체되지도 않았다.
꽉 막힌 버스안의 공기에 속이 메스꺼워졌고 갑자기 두통이 일고 뱃 속이 더 부글거리며 요동치기 시작했다.
어제 밤 부터 계속 발생되는 까스가 방출 되지못하여 고 단위로 압축되어 포화상태에 이르러 나의 뱃 속을 이리저리
헤메며 그 출구를 찾고 있었다.
'지금 뀌면 안되는데 ....으으...'
'좀 참아야지...'
꾸르르르륵!!! (입구까지 밀고 나왔다가 괄약근의 죄임으로 다시 뱃속으로 들어가는 소리)
몇번이고 꾸르르륵을 반복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고 뒷다리가 털털거린다.
윽 !!!!!!!!
갑자기 아까 그 개썩는 냄새가 또 동을 친다.
사람들의 아우성이 또 들리고 모두들 그 대머리를 를 험상굿게 째려봤다.
그렇지만 나는 허여 멀겋게 생긴 그 회사원넘을 째려봤다.
그 넘은 얼른 나를 의식하고 딴전을 피며 다른 사람보다 오히려 더 떠들고 난리이다.
'이넘이 뒈질라고?? 또 갈겼단 말이지??'
'천하의 나 알기를 고뭇줄 터진 빤쮸로 안단 말이지?? '
'너의 비밀을 다 알고 있는 내 면전에다 감히 개 썩는 내를 풍겼단 말이지???'
그 넘이 범인인것을 확실히 안 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의협심이 불타올랐고 고수의 참 맛을 보여주기위해...
그것보다도 버스안의 비밀을 알고있는 나에게 감히 도전하는 그 회사원이 얄미워서...
'공중도덕. 예의범절' 등등 충고의 말과
속 시원히 일침을 가해 주려는 '싸가지, 무식한' 등등의 비난의 말을 준비하고 막 나서려고 하는 순간....
그 찰라~~~~~~~~~~~~~~~~~~~~에...............
참고 참았던 나의 거시기가 인내의 한계점에 다달아 그만.....
발사!!!!!!!!!!!!!!!! 하고 말았다.
태풍 사라와 맞먹는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의 대 용량의 뜨건 바람을
굵고도 기~일게....
그리고 단서를 안 남기게스리 소리도 없이 ( 이방면에 나도 지존급이니까)
~~~~~~~~조용히~~말이다....푹~우우우욱~~~하고~~~~~~~~~
한번 출구를 튼 고농도 압축공기는 걷잡을새 없이 연쇄 폭발로 이어졌다.
거의 10초 간격도 안되게 엉뎅이가 뜨끈뜨끈 할 뿐더러 그 열이 허벅지를 지나 장딴지까지 퍼지도록 깊이있게
까스를 푸우욱!!! 푸우욱!!! 바지 속에다 아무도 모르게 분출 해 냈다.
으악!!!!!!!!!!!!!!!!!!!!!!!!!!!!!!!!!!!엄마!!!!!!!!!!!!!!!!!!!!!!!!!!!!!!!!!( 또 여학생)
진짜 너무해~~~~~~~~~~~~~~~~~~~~~~~~~~~~( 다른 여학생)
이건 또 뭐야??????????????????????????????????????????(어떤 아저씨 )
아까 그게 아니잖아~~~~~~~~~~~~~~~~~~~~~~~~(남학생)
돌겠네~~~~~~~~~~~~~~~~~~~~~~~~~~~~~~~~( 다른 남학생)
씨이~8 존나 열라~~~~~~~~~~~~~~~~~~~~~~~~~(어떤 청년)
인간이 아냐~~~~~~~~~~~~~~~~~~~~~~~~~~~~~(아줌마)
으~~으....흑~~~~~~~~~~~~~~~~~~~~~~~~~~~~(아가씨)
머머 뭐뭐 뭘 쳐 먹었길래??이렇게............( 말도 제대로 못 있는 억쎄빠져보이는 다른 아줌마)
쥐기는군 쥑여~~~~~~~~~~~~~~~~~~~~~~~~~~~~(회사원)
꽥꽥~~~~~~~~~~~~~~~~~~~~~~~~~~~~~~~~~~(헛 꾸역질하는 묘령의 여자)
냄시가 틀리지요???????????????????????????????????(출처가 다른걸 눈치 챈 다른 회사원)
아까꺼 보다 더 하다 더해~~~~~~~~~~~~~~~~~~~~~~(뚱뚱한 아저씨)
경범죄로 다스려야해~~~~~~~~~~~~~~~~~~~~~~~~(아줌마)
아줌마!!!!! 사형시켜야해요~ 무슨 경범죄요?????????????????(깍두기머리 촌넘)
(깍두기 너어~~~ 이따 주것쓰~~~)
자수하여 광명찾자~~~~~~~~~~~~~~~~~~~~~~~~~(공무원같아보이는 반공 주위자)
아저씨...문좀 열어줘요 내리게요!!!!!!!!!!!!!!!!!!!!!!!!!!!!!!!!!!!!!!!!( 얼굴이 창백해진 여학생)
기사 아저씨 사람이 쓰러졌어요!!!!!!!!!!!!!!!!!!!!!!!!!!!!!!!!!!!!!!!!! (다급한 외마디~~ 여러명)
진짜 인간이 아니다 이건... 으~~ 짱 나~~~~~~~~~~~~~(대학생)
아까 껀 그래도 참을만 했다..이건..완전히...썩었어~~~~~~~(점잖은 할배)
글쵸?? 이건 더 하죠??~~~~~~~~~~~~~~~~~~~~~~~~(맞장구치는 아줌마)
지끼미 씨~8 (JON)나게 싸 대네~~~~~~~~~~~~~~~~~~~~~(누군지 일부러 안 봤슴)
방귀 냄새를 내 자신이 맡아봐도 이건 도무지 인간으로서 뿜을 수 없는 엄청난 질 나쁜 유독까스였다.
교양머리 하나도 없는 천하의 무식한넘 이라고 욕을 먹어도 쌀 것 같은 지독한 냄새였고 가문의 수치였다.
그런데...
이 아수라장의 상황에서 저쪽 편 그 허여멀건 회사원넘이 뀐듯한 냄새가 또 진동한다.
'염치없는 넘같으니라고... 이 화급한 상황에 또 피우다니...진짜로 나쁜 넘이네...
쫌 있다 뀌지 눈치없긴...
무식한넘~~네 놈은 아까도 했으니 좀 참을만 하잖아??
'우라질~~ 뭘 쳐 먹었길래 이렇게 골 때리나??'진짜 이번엔 내가 돌겠네~~
'너 진짜 나한테 이따 듁는다.!!'
그넘과 5미터정도 떨어져 있는 나는...
저 넘 보다야 훨씬 더 교양 있어보이며 비지땀을 흘리며 참으려고 애를 쓰는 노력을 잠시나마 기울였지 않은가??
그렇지만...나는 어쩔수 없지 않았는가??
잔치집에 갈려고 몇일전 부터 쪼금만 먹고 거의 굶고 먹었는데....얼마나 배 고팟겠는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개 뼉다구 달인 물에 쉰 막걸리에 두부전 부쳐먹고 외상으로 긋고나와 소화 못시켜 쌩으로 갈겨대는 니넘 보다는
사람들이 나를 더 안스러운 마음으로 이해 할꺼야~~흐흐흐...
하며 자신 방구를 스스로 합리화 하며 나름대로 동정표도 자신있게 확보하고 그 무식한 넘을 무지 원망해 댔다.
그런데...
새로운 냄새의 근원지가 근처에 있다는것을
조금 전 부터 나를 수상스럽게 생각하는 바로 옆 사람들의 눈치가.....
나의 예리한 레이다에 포착되었다고 느꼈을때 약간 당황이 되어 허겁지겁 큰 소리로 말했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 몰상식한 방구를 뀌는거야?? '
' 방구는 집에가서 마누라 앞에서나 껴라~'
하며 큰소리로 외쳐대며 중소기업 회사원넘을 째려봤다.
허여멀건한 얼굴이 한수 더 높은 내 독까스에취해 더욱 창백해졌고 눈엔 촛점이 풀려있었다.
흐흐흐...짜아식 까불긴...
이어지는 원성소리가 계속 들렸다.
저쪽에서...
옳소~!!
국회로보냅시다~~!!
하는 반 비아냥거림의 말들이 튀어나왔다.
(짜슥들 ..니네들이 찍어준데두 절대로 국회는 안간다.거기가면 더 썩은 냄시난다 .으~~ 냄시~~)
내 속이 여의치않아 계속 나의 꾸꿍내를 피울 때 마다 이렇게 큰 소릴 지른것은 그 넘을 이용한 나만의
고도로 발달된 은폐,엄폐 수작인 것이다.
이미 범인은 드러나 있으니까 내가 안뀐 것 처럼 또는 기선 제압용으로 똥 뀐 넘이 성질을 낸 것이다... 또 흐흐흐.....
사람들은 밀폐되어 있는 버스안에서 거의 실신 지경에 이르렀고 나의 큰소리와 눈치로 범인이 회사원넘으로
압축되어 손님들의 원성이 회사원에게로 넘어갔고 위기를 모면한 반 대머리는 은근한 고마움의 눈길을
나에게 보낸 것을 그 와중에도 기분좋게 느꼈다.
급기야 어린 여학생이 견디다 못해 쓰러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마침내 손님들의 요청에 의해 길 한복판에 버스 문을 열고 사람들을 내리게 했다.
풀 밭에 그냥 주저앉는 아줌마
왝왝 토하는 여학생
어지러운지 머리를 짚고 비틀거리는 아가씨
'모두모두 진짜로 미안하오~~~~~~~'
'그러나 내 잘못은 반도 안돼요~~~'
'저넘 으로 인해 이미 반 죽음이된 상태에서 내가 마무리만 한 것 뿐이라오~~'
'부디 바라건데 아저씨,아줌마 과식은 금물이라오~~~~'
.
.
.
아까 그 허여멀건한 회사원넘은 버스에서 내린 뒤 은근히 내 뒤에와서 뭐라고 말 하려는듯 하다가...
말도 못하고 의미심장하게 웃고는...머슥거리며 어디론가 사라져갔다.
(이넘아 니가 뭐라 말 하려는지 다 안다 알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