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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살 향기 스크랩 마산의 마애부동명왕상
보일러 추천 0 조회 182 16.01.07 10:13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不動明王부동명왕

 

부동명왕은 밀교의 대표적인 明王이며, 不動如來使者하고도 한다.

원명은 아시알라(Acala)라고 하는데, 힌두교 시바신의 異名을 불교가 그대로

채택한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 명왕에게 사자의 성격을 부여하였다.

후에는 밀교 大日如來의 권화(權化 : 불보살이 중생구제를 위해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 나타나는 것)로써 번뇌의 악마를 응징하고 밀교 수행자들을 보호하는

왕으로 간주되었다.

대지나 바위 같이 움직이지 않는[不動] 위엄을 가진 이 명왕은

진언다라니의 힘을 빌려 번뇌의 어둠을 깨고 교화가 어려운 중생을

佛力으로 평정시키며 그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제시한다.

그 외형은 분노를 드러낸 분노상(忿怒相)이지만, 內心은 자비에 넘쳐

중생구제를 염원한다. 모습은 검푸른 빛깔의 전신이 화염에 휩싸여 있는데,

부릅뜬 눈과 뾰족한 어금니에 윗입술을 깨문 무서운 분노신(忿怒身)을 하고 있다.

맹염(猛炎)이 신체를 감싸고 있는 것은 악마를 박멸하는 위력을 나타낸 것이고,

동자형(童子形) 신체의 모양은 여래의 동복(童僕)이 되어 밀교 수행자들의

봉사자가 되려는 서원(誓願)에 따른 것이다.

조상(造像)은 히말라야 산록을 뛰어다니는 목동을 모델로 했는데,

불상 중에서 가장 인도적인 형태를 하고 있다. 현재 명왕부의 대표격으로서,

7세기 후반 [대일경(大日經)] 이 성립되자 五大明王의 주존(主尊)으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였다.

 

 

일제시대 일본 종교 홍법국사의 진언종이 우리나라에 침투하여

중요 지역 요지에 포교소, 사찰을 설립하며 불상을 조성하였는데

특히 진언종의 수호신격으로 숭상되는 부동명왕상을 많이 받들게 된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목포 유달산의 마애부동명왕상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마산에도 마애부동명왕상이 있다고 하여 부랴부랴 마산으로

길을 잡아 몇몇군데 답사를 하고 왔다.   

 

 

마산 완월동의 폭포암 부근이라는 정보를 기본으로하여

부근지역에 도착해보니 폭포암은 없어지고 삼광사라는 자그마한 절이 있고

좌측으로 계곡이 있기에 그 계곡을 타고 올랐지만 헛사.

다시 폭포가든 뒤 자투락길로 접어드니 듬성듬성 놓인 시멘트 계단이

나타나면서 저 앞쪽으로 음기가 가득한 바위군락이 보이기 시작한다.

 

 

昭和十一年

六月 吉祥日

 

發起人 村崎仁三郞

中派賢潛 北川久吉

堀田孫之 入江政一

田中宗賢 野村一夫

 

 

마침 민속신앙인 한 분이 기도를 하고 있기에

혹시 이 상을 어떻게 호칭하느냐 고 물어보니 부동명왕이라고 답한다.

곳곳에 초가 켜진 막이집이 많아 지금도 기도하러 많이 오느냐 하니

계속 관리하는 법사가 있고 기도하러 많이 온다고 한다.

 

 

얼굴은 분노상으로 이글거리는 화염에 휩싸여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뉘라서 부동명왕상에 색을 입혔는데 조잡스러워 흡사 황칠을 한듯 하다.

 

 

부동명왕상은 홍법국사가 중국에서 일본으로 귀향 할적에 풍랑을 만났는데

이 부동명왕이 지켜주어 무사히 귀한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 인도의 아육왕이 8만4천 탑을 세웠듯

88개의 사찰을 설립하고 부동명왕상을 안치하게 되었는데

일본에서는 지금도 88개 사찰 순례길이 명성을 떨치고 있단다.   

 

 

오른손 항마의 검으로 속세에 쌓인 번뇌를 단숨에 베어내고

왼손 견삭으로는 악도에 빠지려는, 빠진 중생을 건져낸다.    

 

 

암좌에 버티고 선 부동명왕 근본이 인도임을 알 수 있는

발목의 발찌로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동명왕상 좌측으로 룡이 새겨져 있는데

이 부동명왕상과 관계가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여기에도 꽃 장식을 새겼는 것 같은데

색깔 분탕질로 무슨 조각인지 구별하기 곤란하였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부동명왕상은 마산 완월동 완월폭포에 있습니다.

음기가 강한 곳이니 평소 끼많은 옛님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수량이 너무 적어 폭포라 하기에 궁색하지만...

물 많은 여름에 한번 더 와 볼까나... 

 

폭포 언저리부터 곳곳에 초를 밝혀 놓았다.

먼 그리 빌게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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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1.07 10:32

    첫댓글 일본인의 작품?

  • 1936년에 만들어졌으면 근대 작품이네.

  • 16.01.09 08:10

    일제강점기에 지배자인 일본인들의 신앙에 따라 지배자들이 식민지 땅에 조성한 유적들...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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