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G2' 출시 기념으로 진행한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광고 포스터(위쪽)가 미국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업'의 포스터 일부를 무단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LG전자(76,200원 2100 2.8%)가 스마트폰 신제품 'G2' 홍보 행사 포스터가 도용 논란에 휘말렸지만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LG전자 'G2' 행사 광고 포스터는 미국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업'(UP) 포스터 이미지를 구입해 제작됐다.
LG전자는 행사 전 디즈니·픽사로부터 해당 이미지를 구입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광고 포스터에 사용된 알파벳 'G' 모양을 풍선 부분은 '업' 포스터의 열기구 상단에 위치한 풍선 그림의 일부를 잘라내 만들었다.
따라서 이날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제기된 LG전자의 '업' 포스터 이미지 무단 도용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행사 전 이미지 구입 신청을 완료했고 행사 기간에 맞춰 이미지를 먼저 사용하고 다음 주 중으로 결제를 완료하기로 했다"며 "해당 이미지를 무단 도용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다음 주 중으로 결제를 진행해 다음 주 중으로 구매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업' 포스터 이미지 구입에 든 비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은 LG전자가 'G2' 교환권을 매달은 풍선 100개를 하늘에 띄운 뒤 교환권을 확보한 사람에게 휴대폰을 증정하는 행사였다. 지난 9일 서울에서 첫 행사가 열렸지만 진행 미숙으로 참가자 2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LG전자는 부산과 대전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릴레이로 진행하려던 행사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