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의 목적_ 사람과 더불어 춤을 나누며
1995년 창단이후 지역순회공연을 지속적으로 열어왔던 트러스트무용단이 “트러스트무용단과 함께 하는 신나는 춤나들이”라는 이름으로 거제와 곡성 등 여러 지역과 시설들을 찾아 공연을 열어온 것이 어느덧 세 번째 해를 맞습니다.
2006년, 2007년에 이어 올해에도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엄선된 레퍼토리로 전남 곡성과 경남 거제 지역을 찾아갑니다.
곡성군민회관에서 함께 손잡고 춤추었던 그 감동,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어우러지던 신명, 그리고 애광원에서 장애우들과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춤이기에 가능했을 겁니다.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나누며, 사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과 달리 세살바기 걸음걸음에 힘이 실립니다. 그것은 지역민들과 늘 새롭게 만난다는 기쁨과 춤으로 나누는 희망이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한편으로는 춤판이 열릴 때마다 혹여 부족함이 없는지 염려가 되지만 매번 저희에게 보여주시는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힘을 얻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저희 트러스트 무용단은 여러분과 함께 신나는 춤나들이를 떠나려 합니다. “2008트러스트무용단과 함께하는 신나는 춤나들이", 지역민들과 함께 어깨 들썩이는 신명나는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트러스트무용단과 함께하는 신나는 춤나들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출연진
이선영, 박재영, 김정현, 김효신, 김종헌, 권예진, Funmilayo Hill
연주: 심은용(거문고), 이일우(피리)
▣ 제작진
총연출: 김형희 / 연출: 김윤규 / 음악감독: 심은용 / 사진: 김군 / 인쇄물디자인: 정언진 / 기획: 이효숙, 조경미
▣ 작품소개
작품1. <수다>
수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무거운 삶을 웃음으로 만들어준다.
재잘거리는 몸짓은 오해와 이해, 질투와 우정을 어우르며 사소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우리 함께 수다 한번 떨어봅시다.
안무_ 주정민 / 출연_ 이선영, 김정현, 김효신
작품2. <만남>
어딜 가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우리가 항상 첫 만남에 하는 말 “안녕”
이 만남의 순간에 자연스럽게 우리를 꺼내어본다.
안무_ 공동 / 출연_ 박재영, 김종헌, Funmilayo Hill
작품3. <스플래시>
스플래시는 모두가 춤으로 전염되는 것을 말합니다.
몸짓 언어라는 소통의 주제와 형식을 넘어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함께 참여하고 관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하고 그 반응에 또 반응하여 쌓이게 되는 그 사이의 관계에 우리는 집중할 뿐 어떠한 목표와 과정을 유도하지 않습니다.
춤은 상상되어지고, 보이지 않던 것이 드러나게 합니다.
우리는 얼룩지듯, 서로에게 전해지는 춤을 통해 소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공동창작즉흥춤 / 출연_ 이선영, 박재영, 김정현, 김효신, 김종헌, 권예진, Funmilayo Hill / 연주_ 심은용, 이일우
*splash (스플래시)는 “<물·흙탕 등을> (사람·물건에) 튀기다, 더럽히다. 혹은 <물·흙탕 등이> …에 튀다. 그리고 철벅이며 헤엄치다. 철벅철벅 소리 내며 …하다.” 등의 뜻입니다. 우리의 움직임은 마치 물이나 흙탕에서 철벅이듯 주변을 역동적이며 주변 사물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온통 그렇게 관계하고 영향을 맺게 하는 움직임은 살아있는 존재의 자기 확인과도 같은 것으로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살아있음과 함께 또 다른 차원으로의 시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