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타트플러스 1차시
일 시 : 5월 17일
장 소 : 계림꿈나무도서관
참 여 : 3세 1명, 4세 2명(양육자 2명)
활동가 : 오애옥 / 윤경화
읽어준 책 : <꾸벅 인사놀이>/웅진주니어, <예! 대답놀이>/웅진주니어,
<시리동동 거미동동>/창비, <펭귄체조>/한림출판사
할머니, 언니와 함께 온 3세 은0, 엄마와 함께 4세 이0, 도0 쌍둥이
1. 열기
‘안녕하세요~ 여기는 어디일까요?’
... ... (엄마가 도서관이요~)
‘네 도서관에서는 무얼할까요?’
... ...
‘우리 도서관에서 책하고 재미있게 놀아요~’ ㅎ ㅎ--;;
무리한 질문이었다. 아이들은 반응이 없었고 겨우 엄마가 아이 대신 대답. 우리 3세 은0은 언니를 쫒아다니느라 부산하다. 최소한의 대답을 기대했는데 당황스러웠다.
2. 인사하기
그래도 활동가 모임에서 논의 했던대로 손놀이 부터 시작.
우리 친구들하고 인사할까? 그랬더니 엄마가 배꼽손 “안녕하세요” 한다 ㅎㅎ
‘인사하고 인사하고 짝짝짝~ (반복) 돌아돌아 돌아돌아 짝짝짝~ (반복) 노래를 두 번 반복하고
친구들하고 인사도 했으니 또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요~
그럼 우리 동물친구들은 어떻게 인사할까요? 한번 볼까요?
<꾸벅 인사 놀이>를 읽었다.
‘야옹야옹 고양이가 쪼르르 달려와서, 콩콩콩 안녕하세요~’
반복적인 ‘안녕하세요’에 아이들이 따라할 줄 알았는데 아무도 따라하지 않는다. 그래도 책을 바라보고 있다.
3. 이름표 만들기
‘우리 인사도 했으니 친구들에게 이름도 알려줄까요?’
준비해간 책돌이마크에 색칠할 수 있게 만든 이름표를 내밀었다.
최소한 그려진 공간에 색을 칠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웬걸 그냥 막 칠한다. 그래도 것도 좋아서 할머니가 아이 목에 걸어주고 사진찍자 하니 윙크하며 포즈를 취한다. 에고 귀여운그...
오히려 4살 쌍둥이들은 엄마 곁에서 마음을 내어 주지 않는다. 아이들이 낯섬을 힘들어 한다고 한다.
딱딱한 목걸이 이름표가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어서 종이로 붙이는 이름표를 붙여 준비했지만 목걸이 이름표를 걸고 사진도 찍었다. 이것도 아이들과 하는 놀이로...
다음시간부터는 붙이는 이름표를 만들어 가는 걸로.
‘와 멋진 이름표가 만들어 졌네~? 이제 이름도 알았으니 친구가 부르면 대답할 수 있겠죠?
그럼 선생님이 부르면 어떻게 대답할까? 동물 친구들은 어떻게 대답하는지 볼까요?
<예! 대답놀이>를 읽어준다.
‘삐약아 삐약아 병아리 삐약이는 어떻게 대답할까요? 삐약 삐약~’
반복적인 동물들의 대답에 같이 따라할 줄 알았는데 무응답...
다 읽고 난 후 ‘은0아, 은0아 어디있니~?’ ‘도0아 도0아 어디있니~?’
아이들 이름을 돌아가며 외쳤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다. ㅠㅠ
4. 마주이야기
‘아이들 이야기는 아주 소중하죠?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어른을 아이들은 신뢰하죠.....’
하며 마주이야기를 워크지에 적어보자고 안내했다. 이미 쌍둥이 엄마는 아이들 이야기를 잘 적고 있다고 했다.
<시리동동 거미동동>을 읽어준다
이 부분은 사실 아이들이 읽어주는 책을 잘 들을 수 있을거라는 전제하에 준비한 책이다. 마주이야기 얘기도 하면서 엄마들에게 얘기하려고 준비했다.
돌아다니는 은0을 할머니는 데려다 앉히고, 쌍둥이들은 자리에 앉아 단순히 바다, 산, 물고기 이런 사물 이름을 얘기하는 정도로...
5. 마지막 체조
‘이렇게 앉아 있었더니 엉덩이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네 너희들도 허리 아프지?(아이고, 나도 모르게 나온 말. 허리는...아니지...) 이제 우리 체조하고 집에 갈까?’
<펭귄체조>를 한 장 한 장 보면서 따라했다.
우리 은0이 제일 열심히 따라한다. ‘머리를 몸에 딱 붙이고~’ 안 붙는 고개를 몸에 붙이느라 애를 쓴다.(으이구 귀여워)
‘엉덩이를 흔들고 다음에 또 만나~’
손을 흔들고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마무리 하였다.
은0이와 까꿍놀이를 하고 <짠~ 까꿍 놀이>를 빌려주었고 이0은 <넉점반>을 빌려갔다.
이렇게 1차시를 마무리 하였다.
<후기>
시간에 맞춰 가기까지 계속 책 목록에 대한 고민이 해결이 되지 않았었다. 참여자 명단을 보니 22개월에서 36개월까지 3~4세 유아. 활동가 모임때는 유아 보드북이 그 연령과 놀이에 맞다고 논의 되었지만 어느날은 글쎄.. 어느날은 그렇지...가 반복이었다. 이 사람에게 물어보면 ‘맞아요’ 또 이사람에게 물어보면 ‘애들이 생각보다 읽어주는 책을 잘 들어요. 유아 보드북은 좀 낮지 않나요?’
이 또래 아이들과 만난지가 까마득한 기억도 나지 않는 지난 과거, 내 아이들은 어쨋더라? 아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때였지...
그런 시간들이 활동시간까지 불안하게 했다.
드뎌 오후 4시. 사서샘이 여기 저기 전화를 건다. 아마도 시간이 되어가는대도 참여자들이 오지 않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중.
아이들의 하원이 늦는다, 깜박 잊고 있었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6명이던 참여자 아이들이 3명밖에 오지 않는다. 그나마 다들 하원이 늦어 20분이 훌쩍 지난 뒤에야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상한건 아이들이 몇 오지 않자 불안하던 마음이 오히려 가라앉고 느긋해진다. 이건 뭐?
할머니, 언니랑 함께 온 제일 어린 은0이와 4살 꽉 찬 이란성 쌍둥이 이0과, 도0(남, 여 쌍둥이)이 엄마랑 같이 왔다. 격식 차릴 것도 없이 그냥 바닥에 모여 앉아 시작했다. 오히려 익숙한 분위기에 나도 긴장감이 사라졌다.
오늘 오지 못한 아이는 3세 남아 쌍둥이와 4세 여아이다. 이 아이들은 어떨지 예상할 수 없지만 오늘 1차시를 마치고 나서 떠나지 않던 책 목록에 대한 고민은 사라졌다. 우리 활동가들과 논의한 것들이 옳았다. 그리고 3~4세 유아에게 책은 놀이이다. 우리가 책들을 잘 골랐다는 생각과 함께 2차시부터 어떻게 재미있게 놀 수 있을지 더 고민하기로 했다.
처음 인사나눌 때 불렀던 ‘인사하고~~’와 마지막에 했던 펭귄체조는 매 차시 시작과 끝에 하는 활동이 될 것이다.
혹시 몰라 가져갔던 <앗! 따끔><원숭이 엉덩이는 빨개><괴물이 오면><안녕하세요><우물쭈물해도 괜찮아>는 3~4세 목록에는 넣지 않는다.
불안한 마음으로 시작했고 정신 없이 아이들과 놀고 나니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물론 20분 늦게 시작했지만. 아이들도 다 오지 않았는데 마치고 나니 진이 좀 빠진다. 긴장한 탓인가? 그래도 할미의 마음인지 아이들이 귀여웠고 재미있게 놀았다.
| 제목 | 작가 | 출판사 |
1 | 꾸벅 인사 놀이 | 기무라 유이치 | 웅진주니어 |
2 | 펭귄체조 | 사이토 마키 | 한림출판사 |
3 | 안녕, 인사 했더니 | 허은미 글/오승민 그림 | 한울림어린이 |
4 | 인사해요, 안녕! | 김선영 글/신성희 그림 | 키위북스 |
5 | 예! 대답놀이 | 기무라 유이치 | 웅진주니어 |
6 | 어디 있니, 까꿍! | 구전놀이노래/정순희 그림 | 다섯수레 |
7 | 짠~ 까꿍놀이 | 기무라 유이치 | 웅진주니어 |
8 | 우리 아기 까꿍! | 세바스티앙 브라운 | 시공주니어 |
9 | 까꿍 엘리베이터 | 냥송이 | 그린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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