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부권은 남부권이나 북부권에 비해 주거 선호도가 높지 않은 지역이다. 특히 남양주시는 서울까지 거리는 멀지 않지만 교통망이 불편해 입지나 싼 집값에 비해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2009년 7월 서울~춘천 고속도로,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서 교통여건이 확 좋아졌고 서울 출퇴근이 편해지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교통 호재가 더 생겼다.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이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4호선 마지막 역인 당고개역에서 남양주시 진접을 잇는 노선이다. 이 노선이 뚫리면 서울역에서 남양주 진접지구까지 환승 없이 50분 이면 이동할 수 있다.
총 14.8㎞ 구간이며 계획대로라면 2019년에는 진접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총 3개 신설역이 만들어진다. 가장 큰 수혜 지역으로 신설역이 들어설 예정인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오남읍, 진접읍 일대가 꼽힌다.
현재 진접읍 일대에서 서울역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려면 1시간 이상 걸린다. 급행버스를 타고 2호선 강변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4호선에서 다시 환승해야 하기 때문이다.
▲ 별내신도시 조감도.
별내신도시 중소형 웃돈 붙어
가장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이 별내신도시다. 별내신도시는 2009년 분양 당시 경기 침체에도 인기를 끌었다. 한동안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새 아파트에 웃돈이 붙었다.
입주 2년차인 별내 한화 꿈에그린 84㎡(이하 전용면적)형은 분양가보다 4000만~5000만원 올라 4억2000만원 선이다. 별내신도시 신안인스빌 84㎡형도 웃돈이 2000만~3000만원 정도 붙어 4억원 선이다.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 계획은 없다. 별내 메트로망 등 오피스텔 신규 물량이 분양 중이다. 아파트 분양권에 관심이 있다면 현대아이파크 2차, 대우푸르지오 등이 있다. 2000만~4000만원 정도 웃돈을 줘야 한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선이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진접지구를 눈여겨 볼 만하다. 84㎡형 분양가가 2억8000만원 선이다. 진접지구도 신규분양 계획은 없다. 최근에 입주한 기존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새 아파트로 반도 유보라, 금강 펜테리움 등이 있다. 신설역 인근 아파트는 신도브래뉴, 원일, 신영 등이 있지만 이들 아파트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단지다.
진접선이 개통하면 대중교통여건이 확 좋아지지만 아직까지는 지하철역을 이용하려면 버스를 타고 5~1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때문에 지금 매입한다면 2019년 개통 예정 시기까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