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새벽 5시 샤를르 드골 공항에 뚝 떨어지고 나니 막막했다.
공항은 생각했던거 보다 너무 낡고 지저분했다(싱가폴 창이 공항을 들렸다가 와서 더욱 비교가 되었나부다)
이상한 냄새도 났다 ㅡㅡ;
새벽이라 그런지 공항도 텅텅비고 .... 암튼 밖으로 무작정 나와서 에어 프랑스 공항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왔다.
9월 29일인데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다. 거의 한국 초겨울 날씨......
감기까지 걸리고 오랜 비행(24시간,태국과 싱가폴을 거쳐오느라고 ㅡㅡ;)으로 피곤해서 그런지 아침부터 지쳤다.
그러다가 2층 투어버스를 타고 편하게 관광하면서 기운이 좀 났다.
추워서인지 관광객이 거의 없는 관계로 텅텅빈 2층 자리에 앉아서 넘 좋았다.
그치만 바람이 넘 차가와서 이따 잘떄 독한 감기약 먹을 각오 하고 다녔다.
<우리가 타고 다녔던 2층 투어버스>
이상한 냄새나고 지저분한 느낌의 공항과 지하철역과는 달리 파리의 시내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멋진 건축물과 유적들이 곳곳에 있고 어디를 가나 나무가 넘 많아서 아름답고 상쾌했다
사실 파리도 서울같이 매캐한 매연냄새도 나고 차도 많지만 나무가 워낙 많아서 그나마 공기가 정화되는 듯 싶다...
<2층버스에서 바라본 풍경>
<아래서 올려다본 에펠탑 풍경>
<에펠탑에서 내려다본 풍경>
<저 멀리 라데팡스의 모습이 보인다.파리속의 작은 맨하탄같은 느낌이다>
-사진기가 약간 흔들렸는지 화질이 영 아니다 ㅡㅡ;
<에펠탑 위에서 올려다본 에펠탑>
<역시 에펠탑서 내려다본 풍경>
+++++++++++++++TGV를 타고 니스로+++++++++++++++
넘 춥고 피곤한 관계로 아쉽게 파리의 야경은 구경하지 못하고 낼 아침 TGV가 출발할 리용역 근처에 있는 호텔에 들어가 일찍 잤다.
별 3개 짜리라던데 영 아니었고 그냥 씻고 잠만 자기엔 딱 좋았다. (80유로)
담날 아침 드뎌 말로만 듣던 TGV를 탔다.
근데 생각만큼 초고속이란 느낌은 안들던데도 니스까지 6시간밖에 안걸리는걸 보면 정말 빠르긴 빠른가부다..
승차감이 워낙 좋아서 그리 빠른 느낌이 들지 않는거라고 하던데...역시 나중에 타본 야간열차는 무지 덜컥 덜컥대서 그런지 빠르게 느껴지더라...
직행은 아니고 역 중간 중간 사람들이 내리던데 3시간쯤 지나니 사람들이 거의 다 빠져나가서 우리는 돌아다니며 좋고 편한자리를 차지했다..잼있었다 ㅎㅎ
니스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야자수도 보이는게 넘 신기했다..기차타고 겨우 4-5시간 지났는데 초겨울 날씨에서 벌써 야자수로 바뀌다니!!!
특히 지중해가 점점 보이면서서 넘 예쁜 해안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옥색과 남색의 아름다운 조화가 햇살에 비쳐 다이아몬드처럼 반짝거리는 지중해를 배경으로 파란 풀장이 딸린 하얀색의 멋진 지중해풍 고급 별장들이 눈에 들어왔다.
대체 저런 집에선 누가 살까....아무리 비싸도 설마 우리나라 강남 아파트 값 만할까...한국서 희뿌연 회색하늘을 배경으로 역시 희뿌연 한강 보이는 성냥갑 아파트 살 바엔
차라리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별장 갖고싶단 생각이 절로 들었다....
10월초인데 야자수가 우거져있다...역시 지중해성 기후가 이래서 좋구나...적당히 따뜻하면서 건조한 기나긴 여름...........
넘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워낙 고속으로 움직이는 TGV 안이라 사진을 찍어도 다 뭉개져서 나왔다..
그중 거의 기적적으로 나온 사진이 2장있었다..대신에 화질과 색감이 엉망이긴 하지만...
훨씬 더 아름다운 풍경이 많았지만 찍지 못한게 아쉽다....ㅜ.ㅜ
여러 아름다운 작은 해변 도시들을 거쳐 드뎌 니스에 도착했다.
니스 빌 기차역에서 내리고 나니 정말 앞길이 막막했다.
아침 점심을 거의 굶은 상태에 엄청나게 혼잡한 거리....대체 바다는 어디야 ㅡㅡ;
그리고 왠 인종은 이렇게도 복잡하지..니스가 왜 이런 모든 인종의 도가니가 되었는지 궁금하다.
백인은 물론이고 동양인도 각 종류별로 다양, 흑인도 종류별로,아랍인도 종류별로..정말 다양했다 ㅎㅎ
신랑은 그냥 여기서 점심 먹고 가자고 했지만 난 한사코 만류했다...기껏 니스까지 와서 점심을 이런곳에서 먹을 수는 없지...
최소한 아름다운 바다가 내다보이는 곳에서 먹어야 하지 않을까...
우린 굶주린 상태에서 지도를 참고하며 이 사람 저 사람 물어보며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근데 의외로 가까웠다... 한 15분 정도 걸으니 니스 해변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일단은 해변 근처의 노천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다 괜찮은곳 발견.
<레스토랑서 바라다보이는 해변>
지중해를 바라보며 따뜻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으니 정말 기분 좋았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새우&게 칵테일>
<메인코스로 나온 연어 스테이크>
*오렌지 쥬스2잔+에피타이저2인분+메인코스2인분+디져트2인분 = 45 유로
<저 파란 쿠션이 만만한게 아니다 ㅡㅡ; 빌리는데 자그마치 11유로...빌릴까 말까 고민하다 여까지 왔는데 ...하고 걍 빌렸다.>
뒤에 보이는건 러시아 아저씨..러시아인들 몇몇이 왔는데...(말하는거 들어보니 러시아인이다..예전에 유학갔었기 떄문에 조금 안다는....)
역시 빈부차가 엄청 강한 나라다...러시아 국민들의 대다수는 정말로 어렵게 어렵게 살아가는데 저 사람들은 팔자 좋게 니스로 휴양온거 같았다.
나중에 모나코 가보니 거기도 러시아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날씨는 따뜻해도 10월초라 그런지 막상 물안에 들어가면 약간 추워지던데 그래도 수영하는 사람들이 몇몇 보였다.
<파도치는 옥색물결이 넘 아름답다>
날씨가 맑다가 약간 흐려진 것 같았다.그래서 수영하기가 좀 그런가부다...그담날 모나코에선 다행이 너무나 날씨가 좋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수영하는
사람이 많았다.
저녁까지 니스에서 놀다가 밤에 모나코로 출발했다. 근데 기차가 텅텅 빈 것이다.!
2층 기차인데 너무나 이뻤다...게다가 텅텅 비었으니 기분 정말 좋았다..마치 기차를 통쨰로 빌린거 같았다.
모나코까지 20분밖에 안걸린다는게 아쉬울 정도였다....
+++++++++++++++++모나코+++++++++++++++++
모나코 역에 도착해서도 역시 막막했다...어디루 가야할지...그러다 버스에 사람들이 타는걸 보고 무조건 따라 탔다.
물어보니 몬테카를로 컨트리클럽 가는 버스란다...그래서인지 공짜다..암튼 그냥 탔다 ㅎㅎ
컨트리클럽은 기차역과 끝에서 끝인 것 같다..그런데도 워낙 나라가 작아서 얼마 안걸린다...
버스에서 내려 우리는 일단 오늘 묵을 호텔을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모나코의 야경부터 처음 만나게 된 셈이다.....근데 너~~~~~무나 아름다웠다...말로 표현 못함....
환상적이었다...(나중에 알고보니 낮보다 밤 야경이 더 멋있더라는)물론 낮에도 아름답지만.......
워낙 세계적인 부호들이 모이는 곳이라 그런지 거리 바닥,가로등,조명 하나하나도 세심하게 신경쓴게 보였다...
그래서인지 어디를 보나 넘 고급스럽고 아름다웠다.
밤이라 바위에 부딫치는 파도소리는 더욱 크게 들리고 밤 9 시밖에 안됐는데 모든 식당,상점은 문을 닫고 거리에는 사람 그림자를 구경하기가 어려웠다
가끔 조깅하는 사람들 한두명이 눈에 띌뿐.....
야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잘 나온게 거의 없었다 ㅜ.ㅜ
호텔을 찾아 돌아다녔는데 의외로 찾기 힘들었다...호텔인줄 알고 들어간곳이 대부분 아파트였기 떄문이다 ㅡㅡ;
아파트가 너무나 화려하고 고급스러와서 호텔과 아파트를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호텔보다 아파트가 오히려 더 화려하다)
집값이 엄청 비싸다고 들었는데 그럴만도 했다.
천혜의 지중해성 기후,바로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지중해와 깨끗하고 수려한 환경등.....
이곳에선 작은 원룸 아파트가 60만 달러 (7억원 정도) 이고 일반 토지는 한평당 2만 달러 이상이라고 한다....
암튼 엄청 돌아다니다가 겨우 적당한 호텔을 발견했다.
"르 메르디앙 비치 플라자"라는 호텔이었는데 바닷가쪽 창이 난 방은 350 유로, 반대편으로 창이 난 방은 200 유로 라길래
200 유로짜리 방에 묶기로 했다.
비싼호텔인지라 역시 고급스럽고 꺌끔했다...호텔방은 물론 시설이 좋긴 했지만 기대만큼 화려하진 않았다...
넘 배고픈데 대체 여기는 슈퍼고 식당이고 도대체 보이질 않는터라 어쩔 수 없이 룸서비스로 저녁을 시켜먹기로 했다.
웨이터를 불러서는 가장 양 많고 먹고 배부를만한걸 달라고 하고 1인분만 시켰다 ㅎㅎ(얼굴이 두꺼우면 이럴 때 좋다)
<역시 빵도 넉넉히 가져다 주더군요...모두 23유로>
바실 가르릭 스파게티...난 맛있었는데 신랑은 별로인가부다...
문제는 "음료"였다..미니바에 있는 생수는 엄청 비쌌고 달랑 사과쥬스 한잔을 놓고는 서로 쥬스만 노려보기 시작했다...
한잔을 나눠마시니 여전히 갈증이 났다.. 미니바에 얼음이라도 있으면 녹여 마실텐데...ㅜ.ㅜ
암튼 물을 그리워하면 그렇게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테라스로 나갔는데 가장 먼저 놀란건.....날씨였다!
난 한국서 아침에 추위를 가장 많이 타는데..더구나 10월달이면 이른 아침이 꽤 쌀쌀한데....이곳은 아침이라고 서늘한게 아예 없는가부다..
아침날씨나 해가 내리쬐는 정오의 날씨나 크게 차이가 없이 따뜻하다...너무 환상이야..거의 감기를 달고 사는 나에겐 이런 기후는 정말 천국이었다.
(한국서 출발할떄 기침 감기가 너무 심해서 부모님이 여행을 만류하실 정도였는데 여행다녀오고는 씻은 듯이 나았다.)
테라스 바로 앞에 어제 밤에 찍어놨던(?) 넘 이쁜 아파트가 있었다...
현대적인 꺌끔한과 고전적인 우아한 곡선, 거기에 테라스마다 놓여진 꽃과 나무, 야자수에 어울려져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넘 아름다운 건축물이야..대체 저런곳에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 무척 궁금했는데 밤이 되어도 불이 들어온집은 두세곳도 채 안되었다.
아마도 부호들의 일시적인 용도의 별장 정도로 쓰이는 듯 싶다...
<줌 기능을 이용한 확대 촬영>
내가 이 아파트에 반하긴 반했나부다..확대 촬영까지 다하고...
체크아웃시간 몇시간 남겨놓고 호텔 수영장이 있나 돌아다니다 놀라운 사실 발견...
이 호텔이 모나코에서 유일하게 호텔 전용 해변이 있는 곳이었다..
아쉽다 ㅜ.ㅜ 그럴줄 알았으면 밤에 전용 비치에 놀러왔을 수도 있었을텐데..
전용 해변과 수영장이 서로 붙어있는데 무지 환상적이었다...수영복 안가져온걸 무지 후회했다.
날씨가 따뜻해서 수영하는 사람이 좀 있었다.신랑도 수영했는데 물이 너무나 깨끗하고 좋다고 한다....
난 그냥 물에 좀 들어갔다 나오고 일광욕 하는 것으로도 넘 좋았다.
특히 이곳은 해변이 일반 모래도 자갈도 아닌 특수한 작은 알갱이었는데 따로 돈 주고 사와서 깔아놓은 것이라고 한다...
촉감도 너무 좋고 고급스럽고 바닷물 속에까지 다 이 알갱이로 채워져 있어서 물 깊이가 항상 일정하고 넘 좋다....
<점심은 해변가에 접해있는 노천 레스토랑에서>
<작은 바닷가재,새우,등의 해산물 요리였는데 지중해를 바라다보며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먹으니 환상이었다>
요번 여행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요리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모나코에서 먹은 이 해산물 요리다...
외국와서 한식이 그립다고 하던 신랑도 이것만큼은 정말로 맛있다면서 먹었다....
<몬테카를로 그랑 카지노 주변 공원에서>
우리는 모나코 여행의 전형적인 코스는 밟지 않았다..해양 박물관도 안가고 왕궁도 안갔으니...대신 더 아름다운 경치도 많이 보구
무엇보다 모나코 시민들의 생활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모나코에 있는 까르푸에서 쇼핑했는데 정말 가격이 저렴했다..이곳은 관광객들용 가격과 일반 시민들을 위한 가격이 나뉘어졌나부다 .
생수 값이 호텔과 한 10 배 정도 차이가 난다....
진작 이곳을 알았다면 어제 호텔에서 목마름으로 고생하지 않았어도 될 것을 ㅜㅜ
음료수와 과일,통닭,그리고 술값이 너무나 싸서 선물용 술을 몇병 구입했다.
전반적으로 식료품값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했고 반면 건전지 같은 공산품은 훨씬 비쌋다.
돌아다니다 이쁜 해변이 있는곳에 앉아서 통닭구이와 음료수로 저녁을 무척 저렴하게 해결했다.
놀란 것은 통닭이었다.... 배고픈 두 사람이 달려들어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살코기가 많이 남을 정도로 살코기가 엄청 많았다.
근데 왜 한국의 닭들은 그렇게 살이 없이 비쩍 마른걸까...불쌍한 한국닭....피곤한 삶을 사는가부다.....
+++++++++++++++++++바르셀로나+++++++++++++++++
야간열차로 바르셀로나까지 갔다....난 쿠셋이 이 정도일줄은 몰랐는데 장난 아니다 ㅡㅡ;
(기차가 넘 후져서 그런지 1등석 침대칸 조차도 없는 기차인 것 같았다)
다시는 야간기차 안탄다고 다짐 다짐을 하면서 6인 1실의 닭장에 실려 우린 바르셀로나까지 배달되었다....
그나마 하두 덜컹 거려서 불면증 심한 나 조차도 잠은 잘 잔 듯 하다..
스페인에 처음 도착해 놀란 것은 바로 "햇빛"이었다..남부 프랑스의 햇빛과는 한차원 다른 강도다..
10월초인데도 엄청나게 강렬하고 따가운 햇빛..여름엔 오죽할까 싶다....
날씨는 서울 한여름 날씨와 비슷하다..다만 지중해서 기후의 영향으로 건조하기 떄문에 불쾌지수는 없다...
<바르셀로나의 2층 투어 버스>
사진에서 보다시피 바르셀로나의 투어버스는 관광객들로 초만원을 이뤘다.
텅텅 빈 썰렁한 파리의 투어버스와 대조적이었다.
아마 파리가 너무 추워서 다들 이곳으로 몰려온 듯 하다....
그래서 2층 자리 맡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버스타고 찍은 풍경>
<람브란스 거리의 명물인 인간동상>
처음 보고 동상인줄 알다가 움직여서 놀랐다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들이 아닌가.람블란스 거리에서 어떤 거리의 초상화가의 작품>
<바르셀로나의 항구에서>
바르셀로나에서 찍은 사진은 하나같이 배낭이 앞으로 매져있어 황당해 하실분이 많으실텐데...
스페인이 워낙에 소매치기의 천국이라는 말을 못이 박도록 들어서 굉장히 조심을 한 것인데....
결국 "과잉 조심"으로 드러났다...관광객들은 엄청나게 많아도 다들 무사히 잘만 다니고 구걸하는 거지는 봤어두 소매치기는 구경도 못했음.
야간열차도 마찬가지...전혀 안위험함...편하게 가려구 우리가 있는 쿠셋칸에 자리 배정받은 사람 못 들어오게 하려는 내가 가장 위험인물 이었다는.
아마두 소매치기들은 한여름 관광철만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듯 하다....
<콜럼버스 탑>
<까딸루냐 광장..사진서 보던데루..아니 사진보다 더 바닥이 넘 이쁘고 예술적이었다>
<넘 이쁜 건축물들이 많다. 가우디의 작품이나 혹은 그의 영향을 받은 멋진 건축물들.>
이런...햇빛 때문에 사진이 엉망이 ㅜ.ㅜ
<그 유명한 200년 후에나 완공된다고 하는 가우디 설계의 성가족 성당>
<구엘공원 입구>
유럽에서의 마지막 밤.저녁은 근사한곳에서 먹자고 해서 좋은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시키지도 않은 피자빵과 올리브가 잔뜩 나왔다..역시 인심좋은 스페인 사람들...
스페인은 어디가서 뭐를 시키든 양이 많다....피자빵이 넘 맛있었다...
메인코스로 나온 생선요리..여기서 에피소드 한가지.
메뉴가 영어로 되어있긴 했지만 생선 이름이 너무 생소해서 영어로도 통 알 수가 없었다...
괜히 이상한 요리 나오는게 아닐까 싶어 무슨 생선이냐고 물어봤더니 다시 주방으로 들어간다...
뭐 좀 알아보러 갔으려니 했더니..왠걸....
쟁반에 익히지 않은 날 생선 몇마리를 직접 들고오더니 각 생선마다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해준다..
스페인에 처음 오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스페인 사람들 너무 친절하고 잼있다....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프랑스 사람들과는 너무나 다르다......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지만....이상한 냄새나고 춥고 불친절한 파리 보다는 따뜻하고 사람들도 잼있고 친절한 바르셀로나가 훨씬 더 정감있게
와닿았다....
오는길에 잠시 파리 공항서 기다릴떄...넘 잼있는 비행기가 보인다...아기 그림 그려져있는 아기 비행기.
그 비행기를 배경으로 잠시 아기 포즈를 취해보았다.
아마두 아기들만 타고 다니는 비행기인가부다....
<싱가폴 센토사 아일랜드에서...>
싱가폴 에어를 타고 가서...오는길에 싱가폴을 들릴 기회가 있었다...
근데 센토사 아일랜드가 생각보다 너무 별로라서 엄청 실망했다는....
오히려 예상치도 않았던 싱가폴 지하철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무지 꺌끔한건 둘째치고라두 모든 시설이 최첨단이고 미래지향적이랄까...
파리의 지하철과 비교되는게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싱가폴이 생각보다 물가가 넘 저렴해서 좋았다...
나는 비행기를 워낙 좋아하는데 반해 신랑은 무지 괴로워 했다..답답하다고...
난 기내의 시간이 참 행복하던데..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매 끼니 다 챙겨서 가져다 주고 각종 음료수,와인,칵테일 어느때고 말만 하면 항상
웃는 얼굴로 가져다주는 승무원들....싱가폴 에어 승무원들 정말 너무 친절하다...서비스 세계 1위일만 하다....
더구나 영화 채널이 20개는 되는 것 같던데 대부분 터미네이터3,젠틀맨 리그 등등 최신 영화만 해준다...너무 잼있었다....
암튼.....나중에라두 또 타고 싶은 비행기 싱가폴 에어...그리구 요번 여행지중 또 다시 가보고 싶은곳 한군데만 꼽으라면 모나코를 꼽을 것이다.........
첫댓글 멋진 신혼여행 잘 봤습니다..헌데 왜 인물앞에 뿌옇게 하셨어요~ 이쁘신것 같은데....^^
리사이즈를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사진 잘 봤습니다 ^^;
신랑도 뿌옇게 가린거 보고 좀 공포스럽다고 하긴 하는데 걍 프라이버시(?)를 위해서요..^^;
원래 1600*1200 사이즈를 1024로 리사이즈 한거거든여..
시사매거진2580인줄 알았어요..ㅋㅋㅋ 사진잘봤습니다.
사진 크니까 넘 시원하고 좋네여....!! *^^* 조으시겠어여....신혼여행이라니....ㅜ.ㅡ
그냥 얼굴을 보여주지 그러셨어요...여기 다 얼굴 보여들주시는데..--: 순간 저도 추적 60분 보는줄 알았습니다...--:: 저도공항에서 비행기가 죄다 디즈니캐릭터인 비행기 봤는데..거 정신없더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