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이 아롱거리는 봄날 마을앞 실개천이 흐르는 넒은 풀밭에
종달새 숫컷은 하늘에서 정지한듯 비행을 하며 지저귀고
둥지에 알을 품던 암컷은 갑자기 들아닥친 동네 웅가개 한마리 때문에
깜짝 놀라 한뺨이나 폴짝 날아 앉으며 웅가개를 유혹한다.
알을 보호하기 위하여 웅가개를 유인하는 작전이다.
웅가개가 가까이 오면 한빰이나 달아 나고 그렇게 웅가개는 속으며 따라 다닌다.
[노고지리개 속이듯 한다]는 우리말 속담이 있다.
금년의 마른 장마며 제4호 태풍 에어리가 그렀다.
6월 27일부터 본격적인 금년 장마가 시작 된다고 해서 게으른 농군이 6월 26일 새벽에
밭으로 가서 들깨 모종 이식하고 물 찔끔 주고 왔는데 부산 지방은 구름만 오락 가락
병아리 눈물 만큼도 비가 안네렸다.
6월 28일에는 4호 태풍 에어리가 올라와서 7월 5일경 부산을 비껴서 동해로 올락 가는
금년의 첫 태풍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다.
코앞의 7월 3일에 제주도에서 먼위치에서 일본 규슈로 상륙한다고 정정 했다.
태풍의 진로야 유동적 이지만 많은비가 네린다더니 폰에 뜨는 예보에서
비네리는 우산 그림은 한시간 단위로 뒤로 밀려 가더니 비는 무슨비 이슬도 안네리고 지나갔다.
기상청의 옛 변명은 슈퍼 컴퓨터만 있으면
예보의 적중율을 80%이상 높힐 수 있다고 했는데 슈퍼 컴퓨터가 도입된 지금은
따따불(WW) 슈퍼컴퓨터가 들어와야 예보 정확도를 높힐 수 있냐고 묻고 싶다.
5일 태풍이 비켜가도 강풍과 많은비는 네린다고해서 3일 새벽 밭에가서
고구마 종순 죽은 자리에 옆줄기 잘라 꽂았다가 고구마 잎대라도 따 먹자고
꽂고 비만 믿고 왔는데 물 한방울 구경 못 했다.
오늘 아침 밭에 가보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고 물 안주고 더위 피해 딥데 도망온 댓가가 보인다.
무성한 고구마 순에 감춰진 구멍의 종순은 그나마 살아있고. 땡볕의 종순 죄다 말랐는데
뽑아보니 줄기에 하얗게 뿌리는 네려있다.
그래도 뽑고 다시 꽂고 물 흠뻑 주었다.
왠수놈의 잡초는 호랑이 새끼치게 무성하여 다니던 길도 묻혀버렸다.
예초기 꺼내서 보이는곳 길섶만 대충 밀어놓고 사방을 두리번 거려봐도
아무도 없어 땀으로 흠뻑 젖은 일복 벗어놓고 금밤 펌핑되어 올라오는 물통의
물, 바가지로 퍼 부으니 너무 차거워서 숨이 딱 막힌다.
진버리처지게 차가워도 한참을 퍼부어 냉각시켰다.
농막에서 올려다본 자두 나무에 자두 몇개 남았길래
장대로 타작질 했더니 단물 빨아먹던 말벌이 두 세마리 윙윙대며
어떤넘이 내것인데 하고 덤벼든다.
농막잍으로 도망가 항복하고 도망 오니 정오무렵이다.
국수 삶아 얼른 헹궈서 냉장고 물김치에 말아 후루룩 드리키고
'여름이니까 더우려니.....' 그렇게 오늘도 버틴다.
참나리 군락에 금년에도 선녀벌레가 극성이다.
잎들깨 밭가지 옮겨가서 방제를 해야는데
무슨약이 좋을까요?
작년에 에이팜을 써봤는데 다시 생기던데
고수님들 약 추천 부탁합니다.
농삿꾼도 늙고 오이도 늙도 세월 참 잘도 간다.
밭둑의 이피오스
옥상
작은 화분 두개의 풍차나팔꽃이 목말라 죽겠다고 해서
물대야에 앉혔더니 좋아라 싱싱해 졌다.
2022년 07월 07일(목)
내 맘 야
첫댓글 일기예보 대체적으로 안맞죠
저도 충북 청남대 가려고 1박2일
숙소 예약했다가 취소했는데
수욜 오늘 목욜 날씨가 여행하기 딱 좋아
속상속상.
예전엔 예보 안맞으면 난리난리 났는데
기상청도 옛말.
너무 덥게 생활하지 마세요
쉬엄쉬엄 하세요
일기예보가 80% 정도의 신뢰성은 있어야 생활에 도움이 되고 농어민도 믿고 일을 할텐데 90%가 오보이니 차증나지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미국의 일기예보 대채적으로
맞는 편인데
이번에 천둥번개 일주일 날씨는
맞는날도 있고
오늘은 또 천둥번개 날씨라
골프를 아침엔 쳤는데
오락가락해서 싸인도 약속도 못하고
삽니다요,,,,ㅎㅎ 감사 합니다!~~
굳은 날씨에도 건강만 굳건히 잡고 계시면
될거 같습니다요...ㅎㅎㅎ
선진국의 예보는 믿음이 가겠지요.
너무 안맞으니까 일기예보가 도음이 안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십시오!
여름이니까요...
그러려니 합니다
태풍예보도 어긋나고
비 소식도 어긋나고~
기상청사람들 속 편할까 생각 해 봅니다
옥수수밭에 물 대다가
그 물로 농사짓는 어르신과 한판 했습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ㅠ
빗줄기 오락가락
쨍~햇빛 어지럽네요
들깨잎 방제는 어찌 하시는지
좀 올려 주이소
건강 하시구요
ㅎㅎ!
가믐에 물고싸움을 하셨네요.
들깨 선녀벌레가 보이는데
작년에 에이파을 살포해도 박멸이 안되어서 고스들에게 질문해 놓은 상태입니다
폭염에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비는 안오고 날씨가찝니다
아침이면 바다가 가까워서 안개가 자주 껴서 환상적입니다 이제는 비가기다려지네요
바닷가의 고층아파트는 더위 모르고 사시겠어요.
우리동네는 분지형 마을이라 찜통 더위에 열대야가 대부분 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