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A씨는 전날(8일)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등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는 기사를 접하고 씁쓸한 심정이다.
무주택자들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지만,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한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 구매한 집값이 구매 당시와 비교해 하락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아파트값이 소폭 오름세로 전환했지만, 집주인 입장에선 부동산 자산 하락이 탐탁지 않은 것이다.
앞선 8일 윤석열 대통령은 “현 정부 출범 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14.1% 하락하는 등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면서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집값 안정화를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했다며 성과를 자평했다. 반면 A씨처럼 고점에서 영끌로 집을 산 이들은 뼈아픈 말이다. 실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집주인들이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린 뒤 제때 갚지 못해 법원 경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댓글 미국 금리 인상이 대한민국 아파트 값의 직격탄이었음을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