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씨의 사랑은 이상이다.
지영이의 사랑은 현실이다.
----------우리는 이렇게 어긋나기만 한다..--------------------------------------
제 24화 벌써일년....
나와 우리맴버들..
항상 변함없이 일을 잘하는 우리 동방신기.
오늘도 나의 음악을 꿈꾼다.
1년이 지났다.
일본에서 지영을 만난 순간도 잠시였던 유천이..
그새 1년을 견뎌냈다..
.............대단한 남자,, 박유천..
한편, 일본에서 귀국한 지영은 대입검정고시를 합격하고 수능준비에 여념이 없다.
17살.. 하고싶은 일이 많은 지영은 현재 작은 옥탑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영쨩! 나왔어"
"미카쨩, 또 그 손엔 뭐야.."
"강의듣고 오는길에 장봐왔어,
뭐야? 이번엔 영어듣기?"
"응... 미카쨩.. 덥지?
여기 선풍기 쏘이면 괜찮을거야."
"근데 지영쨩.
한국남자들은 일본여자 싫어해?"
"왜?"
"아니.. 우리과 옆강의실이 실용음악과거든?
근데.. 내가 좋아하는 학생이 다니거든.."
"그래서. 고백했어?"
"오늘 말하려했는데.. 없더라..
후우우우.. 그 실음과 학생 말로는..
학교에 잘 안나온데 그 학생이."
"힘내.. 괜찮아."
"근데.. 나 일본여자라 싫어하면 어떻게해?"
"걱정마.. 안그럴거야.."
"똑똑."
"누구세요?"
"채지영씨, 등기왔습니다."
"어떤.."
"철커덕."
"뭔가요?"
"빠른우편입니다.
법원에서.. 왔네요. 여기 싸인."
"여기있습니다.
안녕히가세요."
"뭐야? 왠 법원?"
"나도.. 모르겠어.."
조심스럽게 편지봉투를 찢는 지영.
그리고 내용물을 읽는순간 편지를 던져버린다.
그 편지를 다시 주워다가 읽어보는 미카.
역시 표정이 굳는다.
"..........지영쨩..
이거.. 이혼.."
"그래.. 맞아 미카쨩.
......이혼서류 사본이야."
"지영쨩 결혼한건 알고 있었지만..
언제 서류에 도장찍은거야?"
".........찍은...적 없어...
일방...적.. 서류야."
"뭐야!!!!!!
일방적? 그럼 합의이혼이 아니잖아!
지영쨩! 안되겠다. 우리 법원가서 따지자."
지영, 미카손에 꼭 붙들린 이혼서류를 다시 편지봉투속으로 넣는다.
"괜찮아..
내가 비록 도장은 안찍었지만.. 어차피 끝내야 할 서류관계였으니까."
"..........으으으 분해.."
"열내지마 미카쨩.."
유천씨한테도.. 갔겠지?
........그런데... 채지수........내 행세를 하는건.. 대단한 연기구나?
.....결국... 이렇게 서류한장으로 우리사이를 갈라놓고..
.......대단해.. 놀랍다..
한편, 동방신기의 숙소에도 이혼서류는 도착했다.
".....유천아.."
"가만안둬! 씨발.. 난 찍지도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자기네들끼리 이혼을 만들어?
..지금 장난해?"
"흥분하지마 박유천..
정말 니가 찍은게 아냐?"
"미쳤어?
....난 20살.. 이 되기를 기다렸다고..
두달정도만 있으면.. 정식으로 20살 되는데..
두달 기다리려고. 내가 그 생고생을 했는데..
............이렇게 배신을 해?"
"....지영이가 한게 아닐 수 도 있어.
........어쩌면.. 사무실에서..."
".박유천, 다시 재결합할 수도 있잖아.
뭘 그렇게 화내..."
"......하아...하....
하하하.. 웃겨.. 이건.. 마치...
.......나랑 지영이랑 완전히 끝났다는 증거물이잖아.."
"울지마.. 박유천..
남자가 되서.."
유천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준수가 말없이 닦아준다.
유천의 손에 꽉붙들린 이혼서류...
윤호가 그것을 빼내어 봉투에 잘 넣어둔다..
........이렇게 끝내면..
이 종이 한장으로 우리사이 이렇게 끝내지게 되면..
너 다시 안올것 같아..
그래서 겁나고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