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와 토토> 김슬기 글, 그림/ 보림
<컬러몬스터-감정의 색깔> 아나 예나스 글, 그림/ 청어람아이
<베티는 너무너무 화가 나!> 스티브 앤터니 글, 그림/ 살림어린이
<화가 나서 그랬어!> 레베카 패터슨 지음/ 현암주니어
<쏘피가 화나면 정말정말 화나면> 몰리 뱅 글, 그림/ 케이유니버스
* 활동 평가/후기
- <모모와 토토> 김슬기 글, 그림/ 보림 : 앞열기(민수연)
앞열기 그림책으로 서로 다른 친구들의 서로 다른 성격과 취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모모와 토토>를 읽어주셨다. ‘관계’를 맺어감에 있어서 서로를 아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해주는 책으로 앞열기를 하기에 좋았다.
민수연 활동가가 활동일 전에 어떤 주제나 컨셉의 책을 읽어줄 것인지 사전에 물어보았다. ‘감정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들을 읽어주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앞열기로 그 날의 주제와 연결될만한 책을 골라온 것이다.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
오늘은 다양한 감정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용인분들 중에 부정적인 감정-특히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분노와 짜증-을 잘 드러내는 분들이 몇 분 계신다. 활동 중에도 뭔가 마음에 안 드시면 몸으로 밀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는 분이 있었다.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나누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시간에는 다양한 감정과, 그 중 특히 분노라는 감정에 대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지난 시간에 이어 ppt로 그림책을 읽어드리고 있다. 뒤에 앉으신 분들까지 그림을 크게 자세히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책의 물성을 느끼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컬러몬스터-감정의 색깔> 아나 예나스 글, 그림/ 청어람아이
우리 속에 있는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다양한 색깔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있으며 내용과 구성이 단순하고 메시지가 간결, 명료한 책으로, 첫 책으로 골라 읽어드렸다. 컬러몬스터라는 캐릭터가 귀엽고 친근감이 있어 이용인들이 관심을 보여주었다.
<베티는 너무너무 화가 나!> 스티브 앤터니 글, 그림/ 살림어린이
배경, 상황과 내용이 단순명료하면서도 재미있다.
비슷한 상황들이 반복되는 가운데 점층적으로 메시지가 강조된다. 이 책을 읽어줄 때 남*연씨가 앞에 나와 베티가 화내는 모습을 흉내내었다. 두 눈을 질끈 감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아아악!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어찌나 귀여웠는지 모른다.
박민상씨가 책을 함께 읽어주었다. 큰부리새 아저씨의 대사를 읽어주었는데, 이 대사는 중심 메시지가 되는 대사였다. 민상씨의 크고 낭랑한 음성으로 “그럴 필요 없어!”라고 거듭 읽어주니 귀에 쏙쏙 들어오고 재미도 있었다. 이용인들이 박수치며 웃으면서 무척 즐거워하셨다. 기억에 남는다. 나중에 이 그림책을 보면 유*상씨의 음성이 귀에서 생생히 재생될 것 같다.
<화가 나서 그랬어!> 레베카 패터슨 지음/ 현암주니어
어쩐지 화가 나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심술이 나서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기도 한다. 화가 난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의 어리둥절해하거나 불편해 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그림책. 화를 내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주인공의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표정을 흉내내기도 하는 이용인들의 모습을 보았다. 말씀들은 잘 못 하시지만, 표정과 제스처로 그분들이 이 시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쏘피가 화나면 정말정말 화나면> 몰리 뱅 글, 그림/ 케이유니버스
“그렇다면 화가 났을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는 질문을 드렸다. “화가 날 때는 보통 어떻게 하세요?”하고 두 번 째 질문을 연이어 드렸다.
모두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쏘피 이야기는 좋은 예를 보여준다. 집 밖에 나가 달리고, 숲으로 들어가 주변을 살피고, 나무 위에 올라가 멀리 바라보고 바람도 쐬다보면 어느새 화가 가라앉는다는 것을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서 느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