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코로나로 인한 여파로 정말 볼 영화가 없는 요즘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라는 영화가 개봉 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실재로도 이 영화는 실화라고 하는
이 영화의 줄거리는입사 8년차 동기인 말단 여직원들실무 능력 퍼펙트,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
추리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박혜수)은 대리가 되면 진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푼다. 잔심부름을 하러 간 공장에서
검은 폐수가 유출되는 것을 목격한 ‘자영’은 ‘유나’, ‘보람’과
함께 회사가 무엇을 감추고자 하는지,
결정적 증거를 찾으려 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싸움,
세 친구는 해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이 영화는 아까 위에서 말했 듯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1991년 두산전자가 페놀을 무단방출 해서 화제가 되었던
낙동강 페놀 사건으로 유명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는데 물론 제가 태어나기
10년 전 일이지만 이 배경은 IMF가 일어나기 전 1995년 80-90년도
초중반까지는 한국의 고도성장을 이루고 있던 때 입니다.
그때 그 시절 커피, 프림, 설탕으로 비율을 맞추며
인스턴트 커피 제조법이라던가 영화에서 가끔 나오는 삐삐 디스크 조각
등등 이 영화와 조금 유사한 써니가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보면서 좋았던 부분은 주인공 삼인방이 주인공
이기도 하지만 조연들 즉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영화이기에
더욱 마음에 들었다. 물론 마지막에는 뻔한 결말
중간중간 루즈한 부분은 좀 있었지만 조금 참는다면 가볍게 볼 영화
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가 조금 더 탄탄했다면 좋았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요즘 다시 떠오르고 있는 레트로의 유행과 함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