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삶이 지나가면
강남남
그토록 아름답던 젊음도
세월 속으로 차츰 떠나가고 있습니다.
아득히 먼 그 시절의 추억들도
자꾸만 그리워지며 소식 없는 친구들의
모습도 옛날 그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
하니 세월이라는 것은 너무도 냉혹한 현실로 다가올 뿐입니다.
가는 세월을 묶어둘 수도
잡아 둘수도 없는 것처럼 흘러가는
구름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지나가는
것을 어찌 가는 세월을 탓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제는 뜨겁게 타올라 용솟음치는
젊음도 아니고 차츰 식어가는 열기에
흔들리며 살아가야만 하는 중년의 몸부림에
애착이 가고 남은 세월에 더 즐겁고 사랑스럽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만
가슴을 맴돌고 있을 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