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전 발뒤꿈치가 아파서 동네 정형외과 갔더니 족저근막염이라고 물리치료 받고 발 사용 자제하고 쉬면 나아질꺼라고 하더군요.
원래 평소 걷는 것을 좋아했고 평소 신발은 웨지힐운동화를 신고 다녔습니다. 힐이든 무엇이든 신고서 많이 걸어도 (이동수단 외에 되도록 걷자는 마인드, 지하철에선 항상 서서--평소 소화력이 떨어져 많이 걷고 서있고/ 먹기 위해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저녁엔 빨리 걷기 30분-1시간 정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다 대학교 졸업 후(4년전) 다른 시험 준비한다고 거의 2년동안 집에 있다보니 걷는 양은 줄어들 수 밖에 없었고 저녁에 빨리 걷기 운동 정도 했었죠. 그러다 아프게 된 것은 제 생각엔 집에서 좀 오래 서있고, 한동안 뷔페 등 많이 먹어서 많이 걸어주었던 게 즉 조금의 과사용이 발이 아프게 된 원인 같았습니다.(2년전)
그래서 동네 병원에서 족저근막염 진단 받고 물리치료 받고 발 좀 쉬어줬지만 별 차도가 없어서 병원은 가지 않고
대형슈퍼에서 만원짜리 뒤꿈치 패드가 팔길래 사서 넣고 사용하고 거의 발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족욕했습니다.족욕 후 로션 발라서 발 마사지(일종의 부드럽게 만지기정도)(시험 준비 중이니 거의 집순이여서 다행이었죠... 살찌는 것에 대한 운동 압박감 다 내려놓았죠..) 그러다 몇개월 지나고 너무 안 써줘도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 조금씩 걸어주었습니다. 그러니 왕복 2시간 걷는 것 정도는 어는 정도 괜찮았어요( 뒤꿈치 패드 사용) 하지만 어느 정도 나았다고 생각했지만 늘 의문인 발뒤꿈치 가장자리가 여전히 아픈 게 남아 있어 완치해보자 싶어 동네에 새로 생긴 정형외과를 찾았죠. 근데 이게 저의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ㅠㅠㅠㅠㅠ 여기서 첨으로 체외충격파 세번 정도 받았었는데 아무런 효과도 없었고.. 처방 받아 먹었던 약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통증약 말고 신경쪽인가 싶어 먹은 신경계열 약도 효과 없었죠.
효과 없고 그래서 그 병원도 안 갔지만 문제는 그 병원 가기 전보다 발의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따끔따끔 거리고 발이 좀 닿여도 아픈 거 같고 따끔따끔이 ㅠㅠ 그러다 진작에 큰 병원에 족부전문의에게 갔어야 하는데 라며 해운대 백병원 정형외과로 갔고 초음파로는 염증만 좀 보인다고 하고 역시 별다른 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맞춤 깔창을 했습니다.
첨엔 맞춤깔창이 불편했어요. 제가 아치가 좀 높다고 하셨었는데 깔창이 아치부분에 받쳐주는 부분이 있고 앞발중앙 쪽에서 튀어온 부분이 있고 그렇더라구요.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조금씩 적응해 갔습니다. 약 먹고 착용도 하고 2주후 다시 갔을 때 별 다른 크게 차이가 없다니까 통증클리닉으로 가보라고 하더군요... 일단 알겠다고 했지만 이 카페글들 읽어 본 것도 있지만 수술이니 주사니 그런 건 전혀 하고 싶지 않았고 병원도 괜히 가서 더 나빠지는 것 같고 해서 더 이상 병원은 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비싸게 맞춘 맞춤깔창 약 8개월째 신고 있는데 신으면 조금 아프긴 해도 아파도 걸어야지 하며 걸으면 20분 가량은 걷는 거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운동화 안 신고 목욕탕이나 맨 바닥을 걸어야 할 때는 뒤꿈치 내딛는게 두렵고 뼈가 바닥에 닿아서 걷는 거 같고 ㅠㅠ 8개월 신은 맞춤깔창 도움이 전혀 안 되는 게 아닌데.. 어딜 나가야 하면 꼭 해야 괜찮을 거 같고...
그래도 깔창에 의존해서 살면 안 되는 거 같고... 현재 공부 중이라 약 반년은 걸을 일이 거의 없어서 다행이지만 이대로는 안 될 거 같아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글 올려볼까 늘 생각만 하다 이렇게 상담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부산에 살고(28,여) 있는데 카페글들 보고 서울 경희의료원이나 엠제이 클리닉을 가 볼까도 생각했는데 가도 별 다른 수가 있겠나 싶다가도 다른 병명(지방패드증후군/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스....)이 나올 수도 있는게 아닌가 싶고...하지만 왔다갔다 여건이 안되고해서 병원 가는 것은 포기한 상태입니다. (근처 해운대 부민병원 가 볼까 생각 중....)
첨 아프기 시작했을 때 그리 많이 아픈 것은 아니었는데...그 이후에 발을 많이 사용한 적도 없고...근데 더 나빠졌고...
현재는 맞춤깔창에 대한 압박감?..깔창 안끼고 원래운동화깔창으로는 걷다가 더 나빠질 것 같은 생각...
(항상 집에서도 운동화 하나 더 사서 맞춤깔창 뺏다 넣었다 하면서 집에서도 신고 다녀요/ 그리고 집에 헬스자전거? 10분정도 타고 훌라후프 좌우100번돌리기 하고 있습니다....더 많이 하면 더 나빠질거 같은 두려움에 조금만 하는/ 누워서 두다리 들어올렸다 내리기 50회, 다리 하늘자전거 50번돌리기 정도 하고 있습니다...카페 글 보면서 너무 안 걸어 하체에 힘이 없으면 안 되겠구나 느껴서)
(참고로 중고딩 때 공부하면서 자세가 안 좋았어서 척추 측만증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 준비하면서 오래 앉아 있다보니 알게 된다리 림프성부종이 있습니다...림프성 부종 평생 조심해야 한다고.. 부종때문에 발도 부으니 더 잘 안 낫는 것 같기도../
집에서 부모님이 사람이 사회생활하면서 움직이고 사회생활을 해야되는데 몇년째 공부한다고 그러고 있으니 없던 병들이 다 생긴다고 ㅠㅠ )
저는 병원은 믿을 게 못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혼자 재활(?)해보자는 마음을 갖고 있는데 역시나 두려움이 커요...
아무래도 맞춤깔창이 아치를 받쳐주고 그러니 뒤꿈치가 바닥에 닿이는 면적이 줄고..
근데 생각해보면 모든 운동화 깔창이 납작하지 않은가? 내 발이 적응해 가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과감히 맞춤깔창을 던져 버리고 다시 뒤꿈치가 더 아파지더라도 조금씩 걷고 해 가는게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글 올립니다.
반년 안에 가능 할까요?...부끄럽지만 대학 졸업 후 한번도 사회생활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해외여행도 가 보고 싶었는데...일주일에 반은 거의 하루종일 걷기도 했었고..걷는것도 좋아했고...벌써4년 전... 저 어떡하면 될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제발요 ㅠㅠ
아무래도 맞춤깔창 8개월 신으면서 조금의 변형이 있을 테니 맞춤깔창없이 일반깔창이면 걸을 때 아치에 부하가 커지고 그러겠죠?..
( 맞춤깔창 할 때 측정하시던 분 말씀이 족궁이 무너져있다.. 약간 요족?(아치가 좀 높은)이다... 심한 게 아니니 깔창 하고 한 6개월 정도면 많이 나아질거다..라고 했었었습니다../ 근데 발 관련 환자들은 다 족궁이 무너졌다는 등의 얘기.. 다 비슷한 거 같은)
첫댓글 급작스럽게 바꾸는건 무리수같은데요 쿠션있는 깔창이나 운동화로 조금씩 천천히 적응하면서
운동치료 (허리.하체)특히 둔근 엉덩이쪽 단련 충분히 하신후에 바꾸셔도 늦지 안을꺼같아요 유투브에 하체단련
검색해보면 좋은동영상 많이나오거든요 저도 열심히 따라하고 있어요 물론 뛰는운동은 발에 무리가 갈거같아서
못하고 있구요.
저도 몇일전에 들어왔는데 좋은글 많이 있네요 열심히 읽고있슴니다.^ ^
그렇겠죠?...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운동화 있나요?
@나았어요 글쎄요
사람마다 발모양이 다 다르니
운동화는 본인이 신어봐서
편한걸로 하시면 될거같고
맞춤깔창이 발을 해롭게 하지는 않을것같지만
빼버리고싶은 생각이 있다면
다른 신발과 교대로 신으시면 어떨까요
저도 발아파서 맞춤깔창 넣은 신발만신다가
여름에 더우니까 크록스 신으면서
좀 겁났네요
더 심해질까봐
물렁한 크록스신고
좀 지나보니까 확실히 맞춤깔창 넣은 운동화가 발을 제대로 잡아주는건 확실한거같아요
@턱걸이 저도 여름이라 며칠전에 아디다스 슬리퍼를 하나 사서 집에서 운동화 슬리퍼 교대로 신었는데 맞춤깔창과 슬리퍼 ..슬리퍼 편한 거 같아서 샀고 괜찮은 거 같은데..마지막 말이 저도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고... 저도 두렵네요..
체외충격파 하실때 안아프신던가요 ? 또 처음받으실때랑..마지막 받으실때 통증정도 ? ....그리고 본인이 불편하신곳에 초음파상에 염증위치가 같은곳이던가요 ? 불편하신곳은 뒤꿈치 부분인데 ..아치를 지지해주는 깔창 ? ??? 두세시간 정도 걷는다면 심한 염증은 절대절대아닙니다 ... 다니시던 병원에서 통증의학과로 가보라고 이야기했다는건 ....제 생각에는 정확한 원인이 안나온거군요
체외충격파 때 크게는 아프지않고 조금.. 그리고 제가 뭐든 잘 참는편이라.. 초음파 때 뭐 보이는게 없으신지 답답해서 롤러?문지르실때 제가 거기가 아픕니다 거긴괜찮구요 하면서 했고 염증이 좀 있다는말뿐이었죠.. 그땐 심하지 않았는데 ㅠ 발을 거의 사용하지도 않았고.. 그런데도 지금은 ㅠ 앞발바닥도 따끔따끔할 때도 있고 뒤꿈치는 딱딱한 바닥 닿기가 두려워요..
잘 땐 부종 때문에 늘 다리에 베세 세개 받쳐 자는데 눕는다면 바닥에 발이 닿지 않도록 해요..딱딱한 곳에 발이 닿지 않도록 습관이 된거겠죠..
@나았어요 맞춤깔창 8개월째이고 어제 맞춤깔창 제작때의 분과 통화를 했는데 맞춤 깔창이 운동화와 잘 안맞는게 아니냐고 운동화가 좁아서 아치쪽이 더 올라오게 되어 아픈 경우도 많고 신발 환경이 제대로 안맞는 상태로 착용하시는 분들이 많다고..볼 넓은 거 산다고 사서 착용했는데 신발 바닥이 아주 쪼금 깔창크기보다 폭이 아주 조금 작은 듯 싶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그정도는 하고 신으며 조금씩 적응시킨건데..그래도 벌써 오래 신고있었는데...ㅠ
@나았어요 그동안 깔창과 운동화의 적합성이 부적합한 상태로 신어와서 그런걸까요?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듯하다 싶기도 했는데 어쩌면 좋을지..
근대 맞춤깔창 빼고 원래 깔창 넣고 신어보면 볼도 넓고 넉넉한 운동화이거든요.아 며칠 전 이틀동안 십분씩 원래깔창 5~10분정도 신어봤는데 괜찮나?싶으면서도 조금 따끔거리고 심하진 않지만 나빠지면 안되니 그정도만 신고 바꿨는데 뒤꿈치가 좀 안 좋아진 것도 같고..근데 뒤꿈치 중앙도 중앙이지만 그보다 가장자리가..
@나았어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해보입니다 ......... 이유 1. 체외충격파 염증이 존재하는곳 경험자분은 잘 아실테지만 그냥 억 소리나게 아픕니다
2. 본인의 통증부위가 염증이 없다 괜찮다 ...
3. 근막염이라기 보다는 ..다리부종으로 인한 2차 증상이 의심됩니다 ...
@나았어요 깔창이야기를 자꾸하시는데 깔창은 포인트가 아닌듯합니다 ..... 그래도 깔창에 의문이 생기시면 깔창만 빼서 깔창위에 서보세요 ..... 그러면 어느정도 깔창과 발에 접촉면이 보입니다 ...... 유심히 한번 보세요
@준성아빠 한때 코끼리 발 되고 다리도 딴딴하게 부어 압박붕대 등 물리치료실 왔다갔다 하며 어느 정도 지금은 잘 관리 해 주고 있는터라(되도록 다리내리고 있는것보다 다리에 베개대고 발은 안닿게 해서 일자로 뻗게 하고 앉아 있도록 중간중간)부종이 심하진 않습니다
@준성아빠 안 그래도 검사 받은 지도 오래 됐고 해서 다른 병원인 해운대부민병원에 검사차원에서 진료받으러 갈까 싶습니다..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먼저라고..카페글..
아치받쳐주니 뒤꿈치가 닿는 정도가 작으니 도움이 좀 된건가 싶으면서도 아치 받쳐주니 뒤꿈치가 닿는 면적이 마니 좁아져 오히려 안 좋은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그 분이 교정이란게 영유아가 아니니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고..그 말은 맞긴한데..저도 당시에 심한 게 아니어서 몇개월이면 될거란 말 믿었는데...그분도 저같은 경우의 사람들이 몇개월이면 많이 좋아졌다는 말 많이 하신다는데 저는 구조적으로 깊이 뭔가 다른 게 있는 거 같다고...ㅠ
두시간 정도 걸으신다면 ...너무 큰걱정보다는 아픈원인을 찾아가는 지혜도 필요한거랍니다 ..... 우선 다른곳에 영향으로 발이 불편한지 ...아니면 오로지 과사용으로 인해 발만 아픈건지 .....
그부분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제가 1차적인 근막염이라고 말씀드리는 내용이 오로지 발만 아프신분들은 검사결과가 그대로 나오기에 진단도 쉽고 관리도 상대적으로 용이 하답니다
예전에 초기에 깔창 전에 실리콘?말캉말캉한 뒤꿈치패드 할 때 두시간 정도였고 지금은 한시간도 채 안 됩니다.. 그마저도 이십분 걷다 앉아서 발 만져주고 쉬고 걷고 할 수 있는..좀 아픈데 더 걸어보려 하다 더 아파질까 두려운 것도 있어서..
아 그리고 아치와 발 뒤꿈치 그 사이가 좀 우리우리?하구요..
강하나 하체 스트레칭 좋은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 검색하시면 바로 집에서 따라하실 수 있어요
혹시 발바닥이 얇으세요. 뒷꿈치 뼈가 만져지시나요? 만일 그런거라면 많이 쓰면 절대 안되고 보조깔창 의지하는거 밖에 없는듯합니다..저도 좀 나았다고 일했더니 더 악화돼서 지금 난감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