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배 속에 가스펠을 보급하기 시작한 예수전도단의 화요 모임은 경베와 찬양 집회로 발전했다.<사진은 경배와 찬양 집회 모습>
1969년 서울 정신여고에는 "노래 선교단" 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노래 팀이 생겨났다. 노래로 선교를 하려는 목표를 가진 정신 노래 선교단은 현재 서울신대 교수인 최훈차를 주축으로 창단되었고 1972년 첫 앨범을 냈다. 성가, 흑인영가, 민요, 가곡 등과 가스펠 송을 함께 부른 정신 노래 선교단은 수많은 공연을 통해서 가스펠 송을 널리 알렸다. 숭실 남성합창단 등 기독교계 학교의 합창단, 선명회 어린이합창단, 예수병원 합창단 등 기독교 관련 합창단들도 공연에서 가스펠 송을 불렀다. 선명회 어린이합창단 출신들이 1973년에 결성한 조이 여성5중창단도 꾸준히 공연과 앨범을 통해 가스펠 송을 불렀다.
YMCA의 다함께 노래 부르기 모임에서도 번안 가스펠 송들이 보급되었다. 서울 YMCA는 1964년 "싱어롱 with Y" 라는 가창운동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싱어롱 Y"로 알려져서 다함께 노래부르기 운동으로 정착됐다. 여기에서도 가스펠 송이 함께 보급됐다. 전석환이 시작한 이 모임은 1971년부터 이요섭이 주도하면서 75년에는 가스펠 경연대회도 열 만큼 열기를 띠었다.
1973년 오대원 (원명 David E. Ross) 목사가 화요일마다 연희동에 있는 자택에서 찬양과 기도, 말씀이 있는 공개 집회를 열었다. 이것이 예수전도단 화요모임의 시작이었다. 처음 10여명으로 시작된 모임은 인원이 20-40명으로 늘어나게 되어 종로 2가로 자리를 옮기게 되고 여기에서도 200명 가량으로 회중이 늘어나자 다시 옮긴 곳이 서울역 앞에 있는 여성 절제회관이었다. 그러다가 다시 77년 명동 YMCA로 옮겼는데 2천명 가량의 회중이 몰려 들었다고 한다. 1980년에 YOUTH WITH A MISSION과 연합해서 YWAM KOREA로 활동하며 한국 이름은 계속 예수 전도단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때부터 화요기도모임이 시작됐는데, 이 모임은 나중에 경배와 찬양 집회로 발전했다. 미국에서 들여온 복음성가가 불리워지기는 하였으나 그 복음성가를 예배시간에 부른 것은 예수 전도단이 처음으로 시도한 일이었다. 1977년 YWCA 강당에서 처음 찬양 모임이 열린 이래 지금까지 예수전도단은 우리 나라 경배와 찬양 집회의 원류로서 수많은 프레이즈 송들을 알렸다. 70년대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Scripture In Song』이라는 노래책과 미국 마라나타! 뮤직의 음악과 영국의 킹스웨이에서 나온 앨범에 있는 곡들을 불렀고 80년대 중반 이후엔 미국의 호산나 인테그리티의 음악을 번안해 불렀다. 미국이나 영국의 예수전도단 (Youth With A Mission) 이나 비니어드 펠로십의 노래도 같이 불렀다.
예수전도단은 자체에서도 많은 곡을 만들어 냈다. 초창기 화요찬양 모임을 이끌었던 현요한, 김진호, 박윤호 등은 "성령으로 선물 주시리",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우리에게 향하신",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예수님때문에", "우리 여호와를 힘써 알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같은 곡들을 만들어 보급했다. 1975년 중앙대 기독 학생 서클인 SCM(Student Christian Movement) 도 노래 중심의 예배를 시작했다. 미국 유학 중에 음악의 중요성을 깨달은 최재선 교수가 이끈 SCM은 76년부터 노래집 『주찬양』을 발간했다. 1964년 부산 양정교회 산하 한국복음선교회에서 『복음 성가집』을 낸 이래 여러 군데에서 가스펠 송을 담아 낸 노래 책을 냈고 이를 중심으로 가스펠 송이 퍼져 나갔다. 정신여고 노래 선교단은 『노래할 이유 있네』같은 복음 성가집을 매년 냈고 예수전도단도 성서 유니온에서 『샛노래』를, 생명말씀사가 『우리들의 노래』를, CCC는 『영감의 제창』을, 영락교회는 『만남의 성가』, 성도교회도 『복음성가』를 냈고, 여의도 순복음교회 역시 『복음성가』를 내서 예배와 집회에서 자주 사용하였다.
1972년 대학생이던 홍정표가 중고등부 수련회에 쓸 노래집을 만든 것이『늘 찬송하면서』였다. 미국에서 입수한 『Rejoice in the Lord』,『Sing`n`Celebration』을 토대로 편집을 했으며『Sing`n`Celebration』은 미국 교회에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널리 불리는 곡들을 워드 레코드사가 책과 음반으로 시리즈를 내서 보급하던 것이다. ‘나 자유 얻었네’, ‘주께서 내 길 예비하시네’ 등을 실어서 냈는데 이것이 모태가 되어 1976년 정식으로 『늘 찬송하면서』 노래집이 출판됐다. 홍정표는 76년 연예인교회에서 잠시 가스펠 송을 지도했는데 이때 『늘 찬송하면서』에 있는 곡들을 가르쳤고, 연예인교회에 다니던 가수들은 그 노래를 음반에 담고 집회에서 불리워졌고 이 노래집에 있는 노래들이 더욱 널리 퍼져서 그로 말미암아 제각각 번안해 쓰던 곡들이 통일성을 이루게 되었다.
/ 장향경 집사 · 분당 주영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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