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가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혹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것은 아닌가 싶기도 해서 다른분들의 생각도 좀 듣고 싶구 해서요.
저희 회사는 직원 30명 정도 되는 작은 회사입니다.
저는 2000년에 24살의 나이로 입사했구요..(물론 대졸입니다.)
지금 햇수로 7년차.. 만6년이 다 되어갑니다.
처음 입사할때만 해도 직원이 15명정도 였는데 그 사이 인원이 많이 늘었죠.
저희 회사에서의 직급체계는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입니다.
그동안 성과 같은거보다는 경력이나 나이등을 고려해서 위에서 적당히 직급을 부여해 주었었죠.
저는 작년에야 대리 직급을 달고..( 그 전년도에는 나보다 나이많은 직원을 먼저 대리올려주고 다음해에 저는 대리 올려준다고 하시면서 저한테 양해를 구하시더군요..그약속대로 작년에야 대리 달았구요..) 회사에 저와 같은 대리 직급인 사람이 현재 3명입니다.
그런데 어제 연봉협상 과정중에 윗분께 들은 얘기는 저희의 직급은 그대로 두고 몇명을 대리로 올린다고 하십니다. 그 몇명은 다른부서에 있는 사람들로 모두 입사 1년이 조금 넘은 사람들입니다. 나이는 저도다 한살 적구요. 하지만 그들은 작년에도 사원이면서 팀장이었습니다. (그팀에 직원들이 거의 한번에 퇴사를 하면서 경력이 부족하지만 어찌어찌하여 그들이 팀장역할을 하게 되었지요.)
그들이 팀장이 되면서 은근히 위에 대리들, 과장까지도 무시하더라구요. 분명 서열(?)상 저의 아래인데요..
몇개월간 그런 모습 봐오다가 얼마전 사장님과 면담 시간에 그런 위계질서 부분에서 명확하게 구분해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답변으로 돌아온것이 그들도 모두 대리를 시킨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렇게 하면 그들이 같은 대리로서 대우해 주지 않겠느냐고 하시네요.
그런데 저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서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리니, 분명 1년차 대리하고 2년차 대리는 다른 것이라고, 같은 직급이니까 제가 더 윗사람인 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냥 넘어가시려고 합니다.
결국 그자리에서는 더 얘기해봤자 결론은 같을 것 같아서 그냥 나왔는데요, 그뒤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되고,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모두 경력으로 들어온것도 아닌데, 입사 2년, 3년차만에 대리를 시켜주시면서 입사 7년차가 되는 저하고 동일한 위치를 적용시키겠다고 하시는데... 말로는 제가 대리 2년차이니까 높은거라고, 내년엔 2년차들만 과장으로 올려주겠다고 하시는데.. 도저히 그냥 있을수가 없네요.
직급이 뭐가 중요하냐 싶기도 하지만, 그게 은근히 사람을 자존심 상하게 하는 것이더군요.
근데 정말 회사 말대로 님들 회사에서는 1년차대리, 2년차 대리.. 이렇게 구분하시나요?
보통 대리면 모두 같은 대리 아닌가요?
현재 대리인 세명을 과장올리려면 현재 과장이랑 차장도 모두 한단계씩 올라가야 하니 이해하라고 하시는데.. 정말 그냥 이해하고 1년을 참아야 하나요..?
제가 이부분에 더 예민한 것이 새로 대리가 될 사람들이 직장에서 정말 위아래가 없거든요.
지금도 그러는데 앞으로 같은 직급이 되면 얼마나 더할지 생각하면 너무 싫어서 더 예민한 것 같아요.
제가 넘 예민하게 반응하는것인지..
아니면 다른 회사에서도 이런일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인지.. 좀 알려주세요!!
첫댓글저라도 기분 나쁠것 같아요.. 직원이 많고 적고간에 때에 따라서 달라지는게 아닌 확고한 직급위계질서는 세워져 있어야지요.. 울신랑회사 보니까 같은 대리라도 입사에 따라서 선후배대접은 깍듯이 하더라구요.. 가끔 몇개월 늦는 후배랑 같은 직급으로 승진되는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래두 어느정도 체계는 있던데...
첫댓글 저라도 기분 나쁠것 같아요.. 직원이 많고 적고간에 때에 따라서 달라지는게 아닌 확고한 직급위계질서는 세워져 있어야지요.. 울신랑회사 보니까 같은 대리라도 입사에 따라서 선후배대접은 깍듯이 하더라구요.. 가끔 몇개월 늦는 후배랑 같은 직급으로 승진되는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래두 어느정도 체계는 있던데...
가끔 다들 승진되는데 승진안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사람들 보면 엄청 열받아서 인사명령 발표나면 하루죙일 술먹고 난리도 아니라던데.. 님 말처럼 자존심 상하는 일인것 같아요..
1년차 2년차 뒤집히는건 시간문제라고 봐요. 저도 입사15년이지만 조직은 냉정하거든요. 그들이 먼저 진급을 할수도 있겠지요.
저희는 시험봐서 승진해요.. 그러니 연차어린 사람이 주임달고 연차높은 사람이 평사원하구 하는 일도 비일비재. 같은 부서에서 그런일은 별루 엄꾸(일하기 힘들자나여). 같은 주임이어두 다른부서 주임이 연차높으면 알아서 대접해야하는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