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 되었는데 그때 당시에 바로 적지 않았던 이유는 느즈막에 여러군데 면접을 많이 보게 되어서 바빴습니다.
(코오롱, CJ, i-test, 대동하이렉스 등등 6월 전까지는 서류전형 통과도 힘들었는데 갑작스럽게 8군데 정도에서 면접제의가 들어와서 저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요. 그중 대부분 최종 합격 했는데요. 저는 코오롱으로 결정 했습니다.)
그리고 최후에 불합격 하신 분께 본의 아니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적지 않았었습니다만 그분도 더 좋은 직장을 구하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기억을 더듬어 적으려니 앞뒤가 안맞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ㅋ
6월 11일에 서류를 접수하고 다음날 면접 연락이 왔습니다.
6월 15일에 면접 장소에 갔는데 경비실에서 도착 시간을 적었습니다. (저는 두번째 도착.) 제 생각인데 빨리 가는건 좋은거 같습니다.
도착해서 기다리는 동안 담당하시는 여자분이 책자도 주시고 친절하게 해주셔서 회사에 대한 이미지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면접은 저까지 총 5분이 보셨고 한명씩 들어가서 진행 되었습니다.
제가 첫번째여서 많이 긴장을 했지만 면접관님들께서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는 분위기로 이끌어 주셔서 여타 딱딱한 면접과는 다르게 편안하게 진행 됐구요.
모두 인상이 너무들 좋으셨습니다.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욕구가 막 생겼죠 그때.^^)
질문내용은 "전공이 화공은 아닌데 지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냐, 위험물을 많이 다루는데 알고 있는 위험물에 대해 이야기 해보아라, 주기율표 몇번까지 외우고 있느냐, 주변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보고 평가하는것 같으냐, 주변 친구들은 어느정도 연봉을 받고 일하느냐^^, 취미가 여행이라고 했는데 교대 근무시 지장이 많을텐데 괜찮겠느냐, 야간,철야,특근 많이 해도 괜찮느냐,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이야기 있으면 해보아라."
뭐 이정도였던거 같고 대부분 인성질문이었던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변사람들에 대한 나의 평가와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이야기에서 점수를 좀 얻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학과 대표였거든요^^ )
제가 생각해보았을때 중요한것은 자신을 숨기면서 굳이 회사에서 필요로하는 인재로 비추어지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 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은 보면 볼수록 느는거 같아요.^^
그렇게 면접을 끝내고 나오니 담당자분께서 면접비를 주시면서 합격자에 한해 연락이 갈거라는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어찌나 연락을 받고 싶던지...제발~~~
회사를 나오면서 보통 직감이 있는데 면접을 그다지 나쁘게 보지 않았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전철타고 집에 거의 다 도착했을즈음 신체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이 오네요. 어찌나 기쁘던지...ㅋ
혹시 5명 모두 검사를 받는지 궁금해서 여쭈어 봤더니 2명이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6월 16일 아침 병원 문 오픈함과 동시에 가서 신검 받고 결과가 다음날이나 모레쯤 나올거라고 했습니다.
2명 모집하면 입사동기도 생기고 좋겠다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1명 모집이라는 말에 떨어질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ㅠ.ㅠ
여기까지 왔는데 불합격하면 충격이 너무 클거 같아서 빌고 또 빌었습니다.
다음날 6월 17일은 CJ GLS 면접이 있던 날이어서 수원까지 차를 끌고 가서 테스트도 보고 면접도 보았습니다.
물류직에 전혀 아는것이 없어 자신이 없었는데 그쪽도 면접관님들이 편안한 옆집 아저씨와 수다 떠는 형식으로 이끌어 주셔서 1시간가량의 면접이 편안하게 끝났던거 같습니다.
시험도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간단한 산술문제와 인성문제입니다. 시간이 짧아서 문제긴 하지만 거짓없이 본인의 생각과 빨리 푸는 연습만 하신다면 어려움 없이 통과하실거라 생각됩니다.
면접이 끝나고 집에 가려고 차에 오르는데 코오롱 생명과학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 회사에 방문하라고.
2차 면접인지 몰라서 가는 도중에 주기율표를 곱씹으며 부랴부랴 갔더니 최종합격 통보와 함께 입사지원서, 근로계약서 등등 여러가지 서류가 들어있는 봉투를 건네 주셨습니다.
이번주 안으로 작성해서 가져오라는 말씀과 함께...
그순간 함성을 지르고 싶었는데 참느라 애 먹었네요^^
본사에서 최종적으로 출근 날짜 정해지면 연락 주겠다고 했는데 그게 몇일전에 왔구요.
제 첫출근 날짜는 7월1일로 정해졌습니다.
내일모레 들뜬 마음을 갖고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예전에 중소기업에서 근무해본적은 있지만 그때와는 각오와 마음가짐이 확실히 다르네요.^^
내회사, 내직장이라는 애사심 ㅋㅋㅋ
저에게 허락된 약 열흘간의 휴식을 거의 마치며 후기를 적습니다.
제가 이런글을 적게될줄은...^^
아무튼 너무너무 기쁘구요.
초심을 잃지않고 정말 열심히 일해서 저를 뽑으신 것을 후회하지 않게 해드릴 생각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기타기업게시판에 코오롱 생명과학 채용건에 대해서 좋지 않은 글들이 많이 올라왔었는데요.
ex) 입사 내정자가 있을것이다, 그러면서 형식적으로 공고만 올린거다, 아웃소싱이다, 어저구저쩌구.....
저는 일체 코오롱 그룹의 어떤 분과도 연관이 없는 일반인이었음을 밝힙니다.
많은 분들이 그런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현혹되어 입사 지원조차 안하게 되는 실수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적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인재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신입사원 아무개였습니다.^^
첫댓글 너무 축하드립니다. 저도 여기에 너무 들어가고 싶어서 이력서 몇개 넣어봤는데.. 연락이 안오네요.. 추남 가을님 스펙이 어떠게 되시죠.. 성적이나 자격증같은거예.. 자세히 알려주세요? 그리구 2차에서 면접 보셨나요? 아님 2명중 1명만 신체검사에서 붙은건가요.. 좀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부탁입니다..
자격증은 어떤거 가지구 있으신가요..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아참!! 제 성적은 4.0 정도입니다^^
저도 스팩좀 알려주세요^^ 너무 축하드립니다~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우와 4.0 의 기타 경력이 있으신분이군요..부럽습니다..저도 지난 3월인가 즈음에 면접봤는데...최종합격 까지 가지는 못했습니다..부럽네요~~~부자되세요~~~아참 어느 공장 이신가요??전 인천 쪽으로 갔었는데....
저도 인천입니다^^
우선 정말 축하드려요 ~ 그리구 저도 스팩이 무지 궁금한데.. 부탁 드릴게요
쪽지를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수신거부가 되어 있네요^^
스팩이 직이는갑네여 여기저기 다되네......축하드립니다 비법전수좀 쪽지로해주심 ㅠㅠ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축하하구요... 저두 스펙좀...부탁합니다/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글 한글자도 안빼고 다읽어봤내요 마지막 말 멋지시내요 여러분 모두가 인재라는 그말... 축하드립니다. ^^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나는 언제쯤 ㅠ)
감사합니다. 님도 좋은일 꼭 있을거에요~ 복받으세요^^
가을님 스펙 좀 부탁 드려요~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
ㅊㅋ 드립니다..저도 스팩점 ㅎㅎ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
오우.. 축하 드립니다.. 님의 스펙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면접 노하우도 좀 전수해주셨으면 감사하겠하겠습니다.^^
신체검사 두분이서받고 한분만되신건가요?
어머 겁나 오래전일인데...ㅎ
네 저만 합격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