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에잇] 구입했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파일럿(민형석)]

한 달 전에 구입한 2011년 04월식 포티에잇입니다. 

바이크 경험은 2000년 대학에 들어가고 부모님 몰래 구입한 엑시브SP. 1달 타고 아버지에게 들켜 팔았습니다.

(저항해 봤지만 등록금 중단과 바로 군대지원 강수에 꼬리를 내렸습니다.)

"1200CC를 어떻게 타지?"

라는 걱정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구입하고 첫날 돌아다닐때까지도.

넋이 나가 있었습니다. 아름다움, 진동, 소리..

몇 일 타니까 문득 들렸습니다, 

'나 티코보다 엔진크다~ 조심해.'

조심조심 타고 있습니다.

취미도 취미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니까요.

다들 안전운행!

구입 후 첫 주말이었습니다.

주말만 고대하고 있던 제게 소장님께서,

"민대리 주말이고 나발이고 월요일에 책상위에 갖다놔."

네, 해서는 안될 말을 했습니다!

(속으로요)

토요일은 사무실 나와서 일했습니다.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일요일 짐싸가지고 나왔습니다.

(물론 나가서 일하려구요.퇴사는 안됩니다.)

무작정 카페에서 많이 들어본 지명 '유명산' 찍고 달렸습니다.

산 중턱에 멋진 풍경과 마즙을 파는 야외 테이블이 있어 자리를 풀고 일했습니다.

다음 주말은 춘천에 갔습니다. 유명산을 거쳐 춘천, 느랏재, 가락재... 아 멋지더군요.

막국수 먹고, 닭갈비 포장.

저녁에 와이프와 캠핑가서 구워 먹으려구요.

이 사진은 구입 당일 저녁,

흥분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 입니다.

(이 사진으로 와이프에게 자수했습니다.오토바이 샀다.

군대는 이미 다녀왔다. 등록금도 필요없다. 겁도 없다.)

유명산 넘어 바로 나타나는 해장국집.

오후는 가족과 함께 해야하므로 새벽에 라이딩을 나왔습니다.

아침 먹을 곳을 찾다가 이른 시간에 사람이 꽉차있는 곳이 보여 무조건 들어갔죠.

맛있었습니다. 맛집인가?

제게 포티에잇을 인계하신 분은 BMW로 개종하셨습니다.

제가 이 바이크를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직원분을 통해 구입하였는데 

원래 주인분이 그 할코 직원분에게 

구입한 차여서 중고판매에 도움을 주신 거였다고 합니다.

바이크를 구입한 계기로 알게되어 함께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컨디션 너무 좋은 바이크를 받고, 좋은 형님을 알게되서 행복합니다.

낮에 춘천에서 사온 닭갈비를 싸들고

캠핑을 갔습니다.(캠핑장비때문에 차로) 바이크에 몰입해 와이프를 소홀히 하면

바이크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다 열심히 해야합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할코에 방문하여 뒷좌석,등받이,텐덤발판을 구입장착하였습니다.

(등받이 하나는 여기 카페 GRD님께 중고구입해서 들고 할코로 갔습니다. GRD님 감사합니다.^^)

돈이 꽤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평화주의자 입니다.

항상 와이프 헬멧을 뒤에 하고 다닙니다. 퇴근할때 모셔가야해서요.

텐덤시 완전 안전모드로 운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인증샷.

죄송합니다. 속 편한 남자입니다.

같이 투어 가요. 토요일 새벽투어.

[마포동 훈이(김영훈)]

굉장히 바쁘신 주말이셨네요.... 전 아직 유명하다는 유명산 한 번도 못가봤습니다...ㅎㅎ

[파일럿(민형석)]

새벽, 오전에 300키로 돌고, 오후에 캠핑준비, 밤에 강원도 인제 캠핑~ 토요일 이러구 일요일 장렬히 전사하였습니다. 마침 저기 위에 사진이 있네요.

[히치하이커(조병석)]

축하합니다~ 가정에 평화를 위해 와이프에게 잘해주세요 ㅋ

[파일럿(민형석)]

감사합니다~! 롱런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기 보다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장기 준비하여 흰머리 날때까지 와이프와.(라고 쓰고 '바이크와' 라고 읽습니다.)

[수퍼로우(신성훈)]

재밌게 잘봤습니다 아주 모범적인 삶이네요 ㅋ

[파일럿(민형석)]

감사합니다~ 바이크로 출퇴근 하니까 회사에서 모범으로 안보데요? 여기선 모범인데 말이죠.

[수퍼로우(신성훈)]

할리도 모르고 사는 가엾은 사람들에겐 당근 그러겠죠 자기들이 모범적인줄 아는 ㅋ

[파일럿(민형석)]

네 안그래도 풀페이스 헬멧이랑 보호대로 꽁꽁 싸매고 다니고 있습니다.

[제임스(정봉천)]

바이크도 멋지고 글도 재밌게 잘 쓰시네요. 잘보구 갑니다~^^

[파일럿(민형석)]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무시간에 몰래 올렸어요.

[bell(장의영)]

글잘보고갑니다 저도지금 883아이언을 생각중이고 마눌님 설득중입니다 ㅡㅡ 잘안넘어오네요 한두푼하는게아니라 일단 마눌꼬셔서 부산에있는매장가서 (여긴 경남 진주입니다) 시승이라도한번해볼려구요 ㅎㅎ 부럽습니다 안전운전하세요

[파일럿(민형석)]

아 시승해보시면 곤란합니다. 저도 사실 살 마음 없다가 시동거는 순간, "뭐야? 이거 내꺼네?" 이러고 다음날 오전에 입금했습니다.

[수퍼로우(신성훈)]

매장에서 천둥소리와 펄떡이는 엔진을 보면 안사구는 못배긴다는..ㅋ

[람보(윤용태)]

우와! 멋쨋이...

[파일럿(민형석)]

감사합니다. 람보님. 아이디가 더 멋지네요. 괜히 파일럿이라고 했나봐요.

[파일럿(민형석)]

가정의 평화와 자유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더 열심히 쉬지 않고 살아야겠습니다. 거기에 지난 주말 디아블로3라는 게임을 결제하는 실수를... 일빼고 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Dextermasi(김지환)]

저도 포티에잇을 구입한지 갓 일주일 넘겼네요. ^^ 말씀하시는 행복에 겨워 하루하루 즐겁답니다 ㅎㅎ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파일럿(민형석)]

쓰신글 잘 보았습니다. 퇴근하고 뒷쇼바 강도 조절하는거 해봐야지~ 하고 있는데 아직도 퇴근을 못하네요. 이제 정리하고 가려구요. 언제 함께 하시죠? 다른 포티에잇도 구경하고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

[Dextermasi(김지환)]

리어쇼바 문제때문에 상당히 고민하고, 멋을 위해 실용을 조금만 더 감수하자..라는 마음으로 타고있었는데 조절후에 정말 만족하니 꼭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
전용 공구를 홈에 끼워 돌리기만 하면 쉽게 조절이 되던데 명확한 방법은 잘 모르겠네요 ; 다른분들께 여쭤보시면 쉽게 답이 나올듯합니다. 좋은밤되세요~

[가필드(김종택)]

완전 멋지십니다
글두 잼있네요 행복해보이시구 안운방 하세요~^^~

[파일럿(민형석)]

감사합니다~! 포티에잇 덕분에 행복하고 있습니다. ^^ 어제 퇴근길에 단지에서 나오는 불법유턴 차량에 급정거를.. 시껍했습니다. 더욱 방어운전!!

[초멋쟁이(김영식)]

콜맨 그늘막 어떤가요?
사놓고서 아직 써보지 못했거든요ㅋ

[파일럿(민형석)]

코스트코표 그늘막! 저때 처음 써봤는데요, 설치도 간편하구 보시는 바와 같이 크기도 꽤 되구요, 네명가족정도에 딱 맞는거 같아요. 단점은 이미 아시겠지만 무게가 상당하다는 것! 들고 다니면 팔이 근육질로..

[쒝시드레곤(이성용)]

유명산 해장국 맛나죵~

[파일럿(민형석)]

역시 아시는 분이 계셨군요~~~ 국물맛이 깊고 진한게 술마시고 다음날 먹으면 정말 딱일 것 같다러구요. 양도 상당하구요. 전 다 못먹었습니다.

[metal mike(허선민)]

정말 재치있고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유쾌한 글 종종 기대할께요 ㅎㅎㅎ

[파일럿(민형석)]

앗. 글쓰신거 봤습니다. 호주에서 감사합니다. 저도 해외나가서 살고 싶습니다. 앞으로 투어 다니며 한국의 추억을 되살려드리겠습니다.

[비상(손병철)]

축하해요. 저는 마눌님 설득하는데 3년 걸렸구요. ㅎㅎ 지금은 바이크 타는것에 무관심해 하니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행복한 바이크 라이프 되시길... ^^

[파일럿(민형석)]

3년이라.. 고생많으셨습니다. 뒤에 태우고 안전하게 운전하는걸 계속 보여줘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구요. 잘될라나 모르겠습니다~ ^^

[G R D (김용석)]

먼저 입양 축하해요.~~가정에 평화를 위해선 투어 복귀후 마눌님 태우고 양평으로 한바퀴 정도는 돌아줘야 한달내내 편안한 투어가 기다려 집니다...
속초갈때 연락할께 준비하구 있어요 파일럿님...ㅋㅋ

[파일럿(민형석)]

오... GRD 형님..감사합니다. 제 가정의 1차 평화를 가져와 주신.^^ 등받이는 마눌님이 퇴근할때 매일 의지하며 잘타고 있습니다. 투어 게시판 항상 구경하며 침흘리고 있습니다. 와이프에게 양평을 주고 속초를 받아오겠습니다. 육참골단.

[metal mike(허선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