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오후에는 모처럼 한가한 모습으로 여유롭게 지내려던 차에
울 마눌님이 “오늘 날씨는 무덥지만 운동 삼아 사정공원에나 갔다올까나?”하기에
그냥 거실에 누워 T.V.만 보고 있던 저는 “좋아~!” 했지요.
그런데, 주섬주섬 <타잔> 복장처럼 간단히 있던 몸에 간소복 차림으로 옷을 걸치고 나서려다가,
“사정공원은 평소에도 자주 가니까 오늘은 세종시 호수공원과 금강변에 가보는 게 어떨까? ”하고 수정제안을 했는데, 평소에는 제 제안에 사사건건 반대하고 잔소리만 늘어놓으며 무지 싸납게 굴던 울 강아녜스가 웬일인지 어제는 그냥 바로 “O.K~!”했어요.
그래서 목적지를 세종시 호수공원과 금강변으로 정하고, 지하주차장 2층에 고이 모셔둔 제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휴일 낮이라 그런지 대전시내 도로가 여유로웠어요.
중촌육교를 넘어 남선공원에서 우회전하여 연구단지도로로 가니 신호에도 별로 안 걸리고,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세종시 방향인 대로에 들어서면 가슴부터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거기서부터는 걍 직진만 하면 되는 데, 80km/h이거만 100km/h이상 속도로 가는 차량들을 보면 교통사고 걱정도 하게 되는 데,
어느 도로에서든 규정속도 준수가 필요하지만, 교통흐름을 잘 타야한다는 평소 지론으로
저역시 약간의 과속은 했습니다요. (쩝~!)
대평리에 다다라서 우선 금강변 3-2로 가기위해 우회전을 했어요.
세종시 교육청과 세종시청 신축중인 건물을 보며 지나가 다다른 중흥 리버뷰2차.
제가 지난달 분양받은 아파트 현장이었죠.
그런데, 저는 제 아파트 현장을 그냥 지나서 3-3 모아미래도 리버시티 현장앞의
리버시티 임시주차장에 제 차를 댔습니다.
제가 분양받은 아파트는 아니지만, 이웃사촌으로 리버시티님들과도 카페를 통하여 교류를
하고 있기에 그 현장도 사진 찍기 위해서 였죠.
저는 리버시티 뿐 아니라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 카페에서도 회원이 되었는 데,
제가 좀 오지랖이 있지요? (하하하)
모아미래도 리버시티앞에서도 금강변이 바로인데, 저는 제 차 뒤 트렁크에 실어온 음식과 돗자리를 들고 강변으로 걸어갔어요.
이윽고 바로 나타난 금강변...
“우와~!”소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금강변을 금남교, 한두리대교, 학나래대교로 차를 타고 지나가는 다리위에서만 봤던 제 짝지는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저 혼자 갔었던 지난 5일에는 저녁 늦은 시간이라 제대로 볼 수 없었는 데, 어제는 비가 내린 후라 날씨가 맑고 멀리까지 잘 보였거든요.
그런데, 너무 무더워 갈대공원에서 얼른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는 30분만에 떠났어요.
<4대강 보> 사업영향 때문인지 금강의 물 흐름이 거의 없어 보이고 마치 커다란 호수처럼 보여 아쉬웠어요.
삼복더위 날씨라 그런지 녹조류가 번성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인적이 별로 없는 시간인 강변에 언젠가 먹다버린 막걸리병과 음료수 병... 쓰레기가 보여서
아쉬웠구요.
입주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면 쓰레기가 더 많아지겠는 데, 공중도덕과 기초질서 준수는
민주시민의 당연한 의무겠 건만...
얼마전 뉴스에 흉측하게 생긴 외래종 큰빗이끼벌레가 전국적으로 문제라더니, 제가 간 곳에서는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지만...
아무튼 우리나라 4대강 중 하나인 금강의 강물은 잘 흘러가야 좋겠죠.
중흥 모델하우스에 들렀더니, 오늘부터 사흘간이 정식계약기간이라 상담하러 오신 분들로 붐비던데, 폭염에 지친 저희는 중흥9차인 에코시티와 제가 받은 8차 리버뷰2를 한꺼번에 둘러 봤습니다.
보면 볼수록 좋아 보이는 리버뷰2였지요. (하하하)
지금 호수공원에 가도 뙤약볕에서 고생할 게 뻔하다며, 휴가때도 있으니 오늘은 그냥 대전으로 돌아가자는 아녜스의 말을 듣고는 그냥 차를 돌렸습니다.
저희가 같이 분양받은 1-2 중흥에코타운에도 가보고 싶었건만... (ㅠㅠㅠ)
어제 제가 찍었던 금강변 사진을 공개해 드립니다.
울 불지방의 고운 언니 형님들이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한 주를 여는 좋은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넙죽~!)
======================================================================
첫댓글 새로 분양받을 아파트에서 금강이 가깝다니 좋을거 같아요.
저녁먹고 아내 아네스와 강변을 거닐면 너무 좋을거 같아요^♡^
그런데 사진상으로 강변에 걷기엔 그늘이 너무 없어 덥겠다 ㅎㅎㅎ
사대강사업.......이제는 관리비가 만만치 안씁니다.참........
앞으로 좋은곳이 되겟네요,강가에 있는 아파트면 전망이 좋겟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늘 건강 하세요,ㅎㅎㅎㅎㅎ
그놈의 4대강 사업이 한반도 생태계를 완전히 멸살시키고 있다네요 좀 잘 들 해야지요 늘 건강하세요 안녕
4대강 사업이 실패작이라 하던데 녹조가 발생하고 희가종 물고기가 생겨난다고 하던데 정말인지
난모르고 있으니 큰돈을 드려 공사를한것이 실패작이라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보기엔 좋습니다만... 자연은 자연에 맡겨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금강변은 진주가는 고속도로에 있는 금강휴계소와 같은 강인가요?
그곳도 경관이 빼어나던데.....
새로운 곳에서 부디 좋은일이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