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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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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수필 수상 단상 우묵 (우뭇가사리 콩국)
마음자리 추천 2 조회 264 24.06.15 11:02 댓글 2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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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6.15 11:27

    첫댓글
    ㅎ 우뭇가사리로 묵을 만들면
    우묵 아닌가요.

    어머니는 효녀였네요.
    더운 여름철 콩국에 얼음 띤 우묵은
    할머니가 드시기엔 가장 좋은 음식입니다.

    씹어서 먹는 것 보다
    그냥 넘어가는 것이 제맛인 것 같습니다.ㅎ

    우묵 마시는 여름철에
    마음님은 잊지도 않고,
    어머님의 효심을 기억해 내십니다.

    생각해 보면,
    밥상 앞에서 일어 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을텐데,
    다 잊어버리는 세월을 산 것 같은데

    덕분에 우묵에 담긴 옛생각이 떠오릅니다.

  • 작성자 24.06.15 12:34

    아주 어릴 때 먹어본 맛인데
    아직도 그 고소한 뒷맛까지
    다 기억이 나요.
    여기선 재료 구하기도 어렵고 해서
    여름엔 주로 콩국수로 대체합니다.
    한국마트에서 콩국수 국물을 살 수 있거든요.

  • 24.06.15 12:49

    아. 여름이면 우리 친정 어머니는 어시장에서
    우묵가사리(나무 줄기처럼 생긴)를 사와서
    마당에서 종일 고와서 흐물후물한 우묵을 만들었어요.

    그것을 커다란 다라이에 담아 살짝 굳어지면
    물에 담궈 놓았다가 구멍이 숭숭 넓은 체로 살짝 누르면
    가느다란 우묵가락이 국수처럼 솔솔.

    여름이면 우리집의 별미엿어요.
    잊고 있었던 콩국 우무냉국을 추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06.15 13:18

    아... 어머니께서 직접 만들어 주셨군요.
    시장에 가서 우묵 달라고 하면
    우뭇가사리 뭉쳐진 것을 말씀처럼 체에 눌러서 국수처럼 빼던 기억도 나네요.
    정말 별미였어요. ㅎ

  • 24.06.15 13:12

    여름이면 즐겨찾는 시원한 묵밥이나 콩국수가 참 입맛을 돌아오게 합니다. 남자분이 옛날 맛이야기를 감칠나게 쓰셨습니다.

  • 작성자 24.06.15 13:23

    입맛에 남녀가 있겠습니까. ㅎ
    워낙 고소했던 맛이라 기억하는데
    우묵을 자주 먹진 못했습니다.
    여름 콩국수는 즐겨 먹었었는데...

  • 24.06.15 13:13

    바다에서 나는 무슨 풀 같은 거 말려서 만드는 걸로
    알고 있어요. 가끔 바닷가 걷기 하다보면 하얀 옥수수 수염 같은 걸
    말리시던데 그게 우묵가사리 라고 하던데..맞으려나??
    여하튼 봉산시장은 대구인가요? 제가 대구서 국민학교를 졸업해서...
    우묵가사리 먹을때 느낌을 너무 잘 표현 하셨어요.
    외할머니의 그릇 한개 더 도고.(더 줘봐라. 더 달라)라는 표현도 좋으네요.
    재밌게 읽고 갑니다.

  • 작성자 24.06.15 13:27

    고향이 경주라셨지요?
    제가 은퇴하면 경주에 가서
    살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미국에서 살고 있네요. ㅎ
    봉산시장은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는 대봉동에
    있는 제법 큰 시장이었어요.
    건들바위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 24.06.15 13:46

    @마음자리 미국이셨구나..
    저보다 여덟 살 많은 막내 이모가 독일계 미국인과 결혼해서
    애틀란타에 살고 계세요.벌써 그곳 가신지가 40년 가까이되셨죠.
    멀리서도 이렇게 글을 올리시고...
    늘 건강하시길

  • 24.06.15 14:51

    ㅋㅋㅋ
    콩가루 넣고 여름에 시원하게
    먹으면 먹을만 하지요.
    외할머니께서 자주 오셔야
    맛난거 얻어드실텐데요.

    맘자리님 때문에
    올여름에 꼭 우무 사다 먹어야겠습니다.
    저희는 우무라고 하거든요.^^

  • 작성자 24.06.15 19:22

    그래서 그때 한번 먹고
    다 커서 시장에서 사먹을 때까지
    못 먹어 봤어요. ㅎ
    이곳에도 팔면 좋을 텐데... ㅎㅎ

  • 24.06.15 15:34

    언젠가 한번 먹어 본것도 같습니다 .
    아마 그때 "이걸 왜 먹나? " 였던것으로
    생각이 되는군요 .
    지금도 먹고 싶은 생각이 없는것으로 보면
    그맛을 모르는것 같아요 .
    마음자리님의 어머님의 고우신 마음씨를
    마음자리님이 꼭 닮으셨나 봅니다 .

  • 작성자 24.06.15 19:24

    ㅎㅎ 그러셨군요.
    앞맛은 밋밋한데, 뒷맛이 오래
    남더라구요.
    특히 여름에 별미더군요.

  • 24.06.15 16:22

    사발 옆 작은 종지엔 (고명으로 뿌릴) 잣가루가 담겼지요, 혹은 깨가루가 있었어요.
    라고 써있을 줄 알았다가 틀니 하나 담겼지요 하셔서 ㅎㅎㅎ 했답니디.
    우무가사리는 양념해서 는 먹어봤는데 콩국에도 넣는 군요.
    여름별미 콩국수 좋아하는데 마음자리님 글 때문에 당장 먹고 싶어졌습니다.

  • 작성자 24.06.15 19:35

    ㅎㅎ 얼른 드셔보세요.
    또 다른 여름 별미를 맛보실 겁니다.

  • 24.06.15 21:17

    돋보기를 잃어버려서
    대충 눈에 잡히는 글만 읽었는데
    넘 마음 따뜻한 글이네요.
    우묵 생각이 납니다.

  • 작성자 24.06.15 21:21

    저는 근시라 글 볼 때는 오히려
    안경을 벗습니다. ㅎ
    글 따뜻하다는 댓글이 저는 가장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24.06.15 23:29

    저는 소시적 그 묵을 많이 먹었습니다.
    바닷가 근처라서 우뭇가사리를 사다가
    다듬어서 묵을 쒓는데..우리집에서는
    그냥 사각형으로 잘라 깨소금 들어간 간장으로 간을 해서
    그릇으로 한그릇씩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별 영양분은 없고.. 담백한 맛에 먹었던거 같습니다.

  • 작성자 24.06.15 23:49

    제 살던 곳은 분지라 그런 음식들이
    다 귀했습니다.
    콩국에 말아 먹었던 그 고소한
    뒷맛이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 24.06.16 07:11

    우뭇가사리로 만든 묵은 우묵
    여름에 먹는 콩국은 국수로 먹는거 아닌가요. ㅎ

    우뭇가사리 묵은 인천 연안부두에서 먹어보고
    그 이후로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재래시장에서
    혹 파는 것 같더군요.

    옛 추억이 소록 소록 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6.16 12:26

    여름이 되니 어릴 때 먹었던
    그 시원한 우묵이 생각나 써보았습니다.
    혹시 가까이 재래시장 있으면 한번 드셔보세요. 시원하실 겁니다.

  • 24.06.18 10:08

    외할머니 밥상 앞에 앉아있는
    맘자리 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 올라서요 자꾸 웃음이 나올려고 해요.
    외할머니가 보시기에 얼마나 귀여웠을까요.^^

    우묵가사리에 콩국물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어요.
    왜냐면요.
    다이어트에는 금상첨화거든요.
    고소하죠 칼로리 적죠.
    올여름 무쟈게 덥다고하는데요.
    우묵가사리에 콩국물 올인할까봐요.

  • 작성자 24.06.18 10:13

    네. 꼭 그렇게 드셔보세요.
    맛도 좋고 건강 효과도 엄청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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